개요

1. 정의

성병은 성매개감염증이라고 불립니다.

'성매개감염증'이란 과거에 임상증상과 병변이 생식기에 존재하는 상태를 나타내는 성병(Venereal Disease, VD)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들 질병의 역학적 특성인 성접촉에 의하여 전파되며, 임상증상이나 병변의 유무에 관계없이 병원체의 전파에 의한 감염증 또는 성매개감염증(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STI)으로 부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매개감염증은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성을 제외하고 약 3억 4천만 명 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세계보건기구)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병 하면 대표적으로 임질, 매독을 꼽았으나 페니실린의 사용 이후 매독은 매우 드물어졌습니다. 요즘 가장 흔한 성병으로는 임질, 크라미디아, 헤르페스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 곤지롬, 각종 질염(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세균성 질염), 사면발이 등이 있으며, 간염 바이러스도 성관계로 옮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파견 근무가 많아지면서 열대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성병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성병은 전염병이므로, 일단 걸리면 철저히 치료해야 합니다.

2. 남성의 생식기 구조

남성의 생식기관은 정자 및 성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정소)과 정자의 성숙장소인 부고환(부정소), 정자를 실어 나르는 정관, 성교를 하기 위한 음경, 그리고 정액을 분비하는 부속선인 정관과 전립선으로 구성됩니다.

1) 정자의 생산과 이동경로

정자는 남성의 고환(정소)에서 생산되어 부고환에서 성숙되었다가 정관을 따라 이동합니다. 남성이 성행위를 통해 사정을 하게 되면 정관의 팽대부 속에 모여 있던 정자는 정낭과 전립선의 분비물에 섞여 요도를 따라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2) 정액의 구성 성분

정액의 약 60%는 정낭에서, 약 30%는 전립선에서, 나머지 5% 정도는 요도에서 생산되는 분비물로 구성되며, 정액에 포함된 정자는 비록 숫자는 매우 많지만 부피에 있어서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3. 성병의 종류

성병은 제 3군에 속하는 법정 전염병으로, 현재 7종(매독, 임질, 연성하감, 비임균성요도염, 클라미디어감염증, 성기단순포진, 첨규콘딜롬)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병의 원인균은 3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 ˚ 세균 감염 : 매독, 임질, 연성하감, 비임균성 요도염(클라미디아)
  • ˚ 바이러스 감염 : 음부포진(음부헤르페스), 첨규성콘딜로마(곤지름)
  • ˚ 원충 감염 : 트리코모나스질염, 아메바성요도염
  • ˚ 곰팡이균 감염 : 칸디다질염
  • ˚ 기생충 감염 : 사면발이, 옴

성병은 이러한 균에 의한 감염에 의해 발병되며 주 감염경로는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성행위이지만, 성생활의 패턴에 따라서는 입이나 항문을 통해 전염되기도 합니다. 단 사면발이 같은 성병은 예외적으로 타월이나 속옷, 카펫 등에서 옮기기도 합니다.

4. 증상

성병에 걸리면 전신 및 피부, 구강, 목구멍, 질과 회음부 등에 각각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1) 미열이나 몸살 기운

전신에 나타나는 미열이나 몸살 기운은 매독이나 임질, 바이러스 감염의 전구 증상일 수 있습니다.

2)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빠짐

모기에 물린 것 같은 부푼 자국이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매독에 걸려도 피부 발진이 생기는데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잘 생기며,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입 속에 하얀 꺼풀과 궤양이 생김

매독일 경우 구강 내에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AIDS 감염시에는 구강 내에 잘 생기는 칸디다 때문에 하얀 꺼풀이 입 안을 덮습니다. 임질의 경우도 목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매독의 경우에는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흔하게 궤양이 생기며, 임질일 경우에는 대하증, 복통 등이 함께 발생합니다. 또한 칸디다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인 경우 각각 특징적인 이 있습니다.

4) 물집이나 사마귀가 항문까지 번짐

헤르페스일 때는 회음부에 수포나 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곤지롬일 때는 닭 볏 모양의 사마귀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매독일 경우에는 궤양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임질이나 기타 요도염일 경우에는 요도 끝에서 고름 같은 분비물이 흐를 수 있습니다. 성기에 생길 수 있는 이상의 병변들이 점차 항문 주변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5)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

성병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애매하거나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성병에 노출될 만한 상황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본 후, 만일 가능성이 있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 병이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매독

[매독균(Treponema pallidum)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성기 및 전신 질환]

- 신고범위 : 환자

-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 환자 : 1기 매독, 2기 매독, 선천성 매독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 1기·2기 매독
  •  ◊ 검체(경성하감 또는 편평콘딜롬과 같은 피부병변조직, 궤양부위 삼출액(농,진물))에서 암시야현미경검사로 매독균 검출
  •  ◊ 검체(혈액, 뇌척수액)에서 트레포네마검사 양성
  •  ◊ 검체(경성하감 또는 편평콘딜롬과 같은 피부병변조직, 궤양부위 삼출액(농,진물), 혈액)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 선천성 매독
  •  ◊ 검체(태반, 제대, 피부병변조직, 림프절, 제대혈)에서 암시야현미경검사로 매독균 검출
  •  ◊ 검체(혈액, 뇌척수액)에서 비트레포네마검사 양성
  •  ◊ 검체(태반, 제대, 피부병변조직, 궤양부위 삼출액(농, 진물), 림프절, 제대혈)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신고시기 : 7일 이내 신고

- 신고 방법 : 표본감시기관은 인플루엔자 신고서를 작성하여 질병관리본부로 팩스 또는 웹(http://is.cdc.go.kr)의 방법으로 신고

* 표본감시 대상 의료기관 여부 확인: 관할 보건소로 문의

1. 원인균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디움(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성병입니다.

 

2. 선천성 매독

매독에 감염된 산모의 태아는 태반을 통해서 전달된 균에 의해 선천성 매독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전파의 위험도는 임산부의 매독 시기에 따라 상이하나, 거의 100%에서 태아에게 전파됩니다.

선천성 매독은 임신 기간 중 어느 때나 전파가 가능하나, 대부분이 임신 후기에 일어납니다. 이는 임신 16주까지는 태반의 방어막으로 인해 태아 감염이 방지되지만, 이후 방어막이 쇠퇴하면서 모체의 태반을 통해 매독균이 태아에게로 전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매독 치료는 임신 16주 이전에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2년 이내에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조기 선천성 매독이라고 하고, 2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후기 선천성 매독이라고 합니다. 선천성 매독은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도가 높은 만큼, 적절한 임신 전 검사와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1) 증상

(1) 조기 선천성 매독의 증상

성인의 2기 매독과 유사하며, 비염, 피부 발진, 피부 벗겨짐 등이 나타나고 뼈의 파괴성 변화로 인한 통증으로 일시적인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후기 선천성 매독의 증상

치아 변형, 간질성 각막염, 난청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진단

매독의 진단은 혈청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환부를 관찰하여 어느 단계의 매독인지 판별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 없이 혈청검사에서 매독양성 반응이 나오면 잠복매독이라고 합니다. 신경 증세가 나타나거나 잠복기가 오래된 것으로 보이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여 신경매독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매독의 치료제는 항생제의 일종인 '페니실린'을 사용합니다. 치료는 본인뿐만 아니라 성배우자도 같이 해야 하며, 치료가 완전히 완료될 때까지는 성관계를 금하도록 합니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1기와 2기 매독, 그리고 감염된 지 1년 이내인 매독은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와 재발 여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4) 예후

매독은 초기 단계에서 치료가 잘 되며, 치료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완전히 치유됩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예후가 나쁘며, 특히 선천성 매독이 생후 수주일 이내에 발병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일생 동안 약양성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치료 완료 후에도 3, 6, 12개월에 혈청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한편, 매독에 걸린 임산부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25%에서 태아가 자궁 내 사망을 일으키고, 25~35%는 주산기에 태아가 사망하게 됩니다. 임산부가 초기에 충분한 치료를 받으면 6개월 후에는 80%, 12개월 후에는 90%, 2년 후에는 100%가 혈청 검사 상 음성이 됩니다.

5) 예방

매독균은 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침투하므로 본인이나 파트너의 성기나 질, 회음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성관계를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성관계 파트너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성병에 감염될 위험 또한 커지므로 파트너와 일대일 성관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모든 임산부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매독에 걸렸다 하더라도 임신 4개월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태아에게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임신 4개월 이후에도 치료하면 태아도 함께 치료 가능하므로 반드시 치료에 임하도록 합니다.

3. 후천성 매독

1) 증상

(1) 통증이 없는 궤양(경성하감): 1기 매독

1차적으로 매독균이 침투한 곳에는 피부가 허는 궤양, 전문용어로는 "경성하감"이라는 피부 병변이 생깁니다. 궤양은 균이 침투한 지 10-90일경에 생기며, 특징은 통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궤양의 크기는 크고 확연할 수도 있지만, 작아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궤양이 크든 작은 간에 이런 궤양을 통해 균이 전염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궤양은 얼마 후에 저절로 아물지만, 궤양이 아물었다고 해서 병이 다 나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때부터 매독균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2차적 단계에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2) 피부 발진: 2기 매독

매독이 2차적 단계에 들어서서 3∼6주가 경과하면 피부 발진이 생깁니다. 피부 발진은 다양하게 생기며, 몸의 넓은 부위를 차지할 수도 있고 극히 일부에 국한되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발진을 통해 전염이 가능합니다. 때로는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지거나 피부 발진 없이 바로 3차적 단계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잠복기는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

피부 발진이 없어진 후 3차적 단계에 들어서기까지의 잠복기는 수개월에서 수십 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어 꽤 오랫동안 별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아서 증상 없이 진행된 매독 때문에 갑자기 심장병이 생기거나 장님이 될 수도 있으며, 더 심하면 뇌에도 침범하여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2) 진단

매독균은 배양이 되지 않아 확진은 임상 소견과 혈청학적 방법에 의존하며, 잠복 매독에서는 임상 소견마저 없어 혈청학적 방법에만 의존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다른 혈청 검사와 마찬가지로 초기 감염에서는 항체가 나타나지 않고, 위양성이 가능하며, 면역 이상 환자에서는 해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매독은 암시야 검사나 면역형광법으로 원인균을 확인하여 확진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페니실린이 매독 치료에 유효한 약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제 치료에 있어서는 병의 경과에 따라 사용량이나 기간이 다르며, 대개 초기에는 근육 주사로 1-3번 치료하고, 더 오래된 매독은 정맥 주사로 치료합니다.(1기,2기 그리고 초기 잠복매독의 경우 근육주사 1회로 치료가 가능하며, 후기 잠복매독인 경우 일주일에 한번씩 3주 동안 치료 해야 한다)

 

 

임균성 요도염

임균성 요도염은 다른 말로 "임질"이라고도 불리며, 임질균에 의한 요도 감염을 뜻합니다. 이것은 임질균이라는 세균 감염이 원인으로 성적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됩니다.

1. 원인균

임질균(임균, Neisseria gonorrhoeae)은 임질을 일으키는 그람음성세균입니다. 콩처럼 2개의 균이 1쌍을 이루는 쌍구균으로 분류되며, 요도에서 분비되는 고름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질균은 감염된 성기에 건강한 점막이 성교나 키스 등을 통해 접촉함으로써 감염되며, 요도염과 성기점막의 염증, 관절염 그리고 균혈증심내막염 등을 일으킵니다.

 

2. 증상

주로 성교를 통해 감염되지만 입이나 항문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임균성 요도염은 잠복기가 매우 짧아서 임질균 보균자와의 성교 후, 2~5일쯤 지나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임균성 요도염의 주요 증상은 요도의 입구가 빨갛게 헐거나 배뇨 시 요도에 타는 듯한 통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요도의 가려움증, 빈뇨, 따끔따끔한 배뇨통 등이 나타나고, 며칠 후 요도에서 노란 요도 분비물(고름)이 나옵니다.

3. 진단

음경이나 자궁경부의 분비물을 그람염색하여 특징적인 세포 내 그람음성 쌍구균을 확인하는 그람염색시험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미미한 임질에서는 검사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그람염색으로 판단이 애매한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효소 면역 검사법(enzyme immunoassay)이라는 특수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4. 치료

임균성 요도염은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여 완치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하여야 하며,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함부로 항생제를 남용하는 것은 균의 내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임질의 치료는 다른 성병과 마찬가지로 성 상대자를 항상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남자 파트너가 임질일 경우에 여성 파트너는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에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 배우자가 치료에 참여하지 않으면 여성측이 계속해서 임질균을 퍼트리는 역할을 하게 될 뿐 아니라 병이 진행하면서 골반 내 염증이나 불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남성과 여성이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자 임질 환자의 여성 배우자는 증상 여부나 검사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치료에 포함시키는 역학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령 여성 배우자의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질 환자의 70%는 대개 순수한 임질균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기타 균(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등)과 혼합 감염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임균은 물론 기타 비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를 병행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 임질만 치료하면 임질 치료 후에도 비임균성 요도염에 의한 증상이 지속되는 "임질 후(後) 요도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질의 합병증은 남성의 부고환, 전립선, 정낭 등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고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협착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성에게는 직장 항문염, 난관염 및 골반 장기염을 합병할 수 있고 그 결과 불임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임질균이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는 패혈증이 되면 관절염이나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성교와 음주는 절대로 피해야합니다.

5. 예방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페팅이나 오럴 섹스 등이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요즈음, 완전한 예방법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성교 후에 배뇨를 한다든가 성기를 깨끗이 씻는 것은 임균성 요도염을 예방하지 못합니다. 또한 성교 전후에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내성균을 만들거나 병의 진단을 늦어지게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

임질균을 제외한 균에 의한 요도염을 통틀어 비임균성 요도염이라 합니다. 이것은 임질균 이외의 병원균이 성교 또는 성행위에 의해 감염하여 발병하는 요도염입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임균성 요도염만큼 격렬한 증상은 없으나, 비교적 잘 낫지 않는 까다로운 병입니다. 남성에게 많이 볼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방광염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병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은 임균성 요도염과 마찬가지로 성적으로 활발한 젊은 사람들입니다.

1. 원인균

비임균성 요도염은 다양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1) 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vaginalis)

비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원충으로, 10-7㎛ 크기의 배모양의 활동성이 있는 원충이며 4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 생식기와 남성의 요도와 전립선에 서식하며, 습한 환경에서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됩니다.

2)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 hominis/Mycoplasma genitalium)

비뇨 생식기에 주로 존재하며, 비임균성 요도염, 전립선 요도염, 산후열, 자궁내막염, 자궁경관염 등과 관련성이 있습니다.

3) 유레아플라스마 Ureaplasma urealyticum)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균으로, 성인 가운데 60~80% 정도의 사람에게 발견됩니다. 신생아에게 전염되는 특성을 보이며, 이 경우 수막염meningitis)과 폐렴(pneumonia)을 유발시키고, 심하면 신생아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4) 클라미디아(Chlamydia trachomatis)

비임균성 요도염 원인의 30∼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질 후(後) 요도염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균입니다. 클라미디아는 성병으로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불임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5) 칸디다(Candida albicans)

비임균성 요도염이나 질염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으로, 단세포의 구형 또는 난원형이며 무색입니다. 인체나 동물의 입안/피부 등에 존재하며, 정상상태에서는 인체에 무해합니다. 그러나 환자가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AIDS나 암 등에 의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체내에서 이상번식을 하여 칸디다증을 일으킵니다. 감염빈도가 높은 부위는 입 안과 음부(陰部) 등의 점막으로, 점막에 짓무르는 가려움이나 통증을 일으킵니다.

2. 증상

비임균성 요도염은 성병의 하나로, 대개 성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그러나 임균성 요도염에 비해 증상의 발현은 늦고 서서히 진행됩니다. 하얀 점액성 분비물이 특징이며 빈뇨, 야간뇨, 혈뇨, 급뇨와 같은 요도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뇨통이나 요도 소양증이 나타나고, 드물게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립선염이 동반되면, 회음부 불편감, 음낭통, 하복부통을 보이며 부고환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3. 진단

최근엔 PCR 등의 특수 검사를 통하여 트리코모나스,마이코플라스마, 유레아플라스마, 클라미디아 균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한 확진을 위해서는 소변 검사와 특수염색 검사로는 부족하고, 조직 배양법이나 형광 항체 직접 도말법, 효소 면역법 등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배양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4. 치료

비임균성 요도염은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항생제는충분한 양을 충분한 기간 사용하여야 하며, 남용하면 균의 내성을 키우는 결과가 됩니다.

열이 없을 때에는 목욕이 가능하지만, 열이 날 경우 목욕을 하게 되면 합병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완치될 때까지는 음주와 성교를 피하고, 자극물의 섭취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요법, 특히 항생제의 남용은 임균성 요도염과 마찬가지로 병을 만성화시키거나 오진의 원인이 되므로 절대로 삼가야 합니다. 이 병은 빠르게는 1~2주일이면 치료되기도 하지만, 잘 낫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치유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증세가 가벼워졌다고 해서 멋대로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완치될 때까지 느긋하게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트리코모나스증

1. 원인균

트리코모나스증은 Trichomonas vaginalis라는 균에 의한 감염으로, 주로 성교를 통해 전파되는 성인 질환입니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증의 원인인 트리코모나스균은 길이 5~15㎛ 정도 되는 짚신 모양의 원충으로, 4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은 현미경으로 쉽게 진단되며, 물에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감염되기 쉽고, 의복, 수건, 불결한 위생조건, 성교 등이 발병요인이 됩니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으로 인한 요도염은 비임균성 요도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2. 증상

남성의 경우는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요도구의 발적과 드물게 농성 분비물이 나타납니다. 여성의 경우는 농성 분비물과 소양감, 작열감을 호소하며 질 점막은 염증반응에 의하여 발적됩니다. 대개 임균성 요도염에 비해 증상의 발현은 늦고 서서히 진행됩니다.

하얀 점액성 분비물이 특징적이며 빈뇨, 야간뇨, 혈뇨, 급뇨와 같은 요도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뇨통이나 요도 소양증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드물게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립선염이 동반되면 회음부 불편감, 음낭통, 하복부통을 보이며 부고환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3. 치료

균에 작용하는 항생제를 정량 사용하여야 합니다. 대개 1일 3회씩 7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없더라도 부부 혹은 성 파트너를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은 열이나 약제에는 약한 편이지만 공중목욕탕, 양변기 같은 데에서 옮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환자의 속내의 세탁을 별도로 하여 가족에게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면발이증 및 옴

1. 사면발이증

사면발이증이란 털에 붙어사는 이의 일종으로 침구 또는 음모의 접촉으로 전염됩니다. 전염된 지 약 30일쯤 지나서 눈썹, 겨드랑이털, 음모 등의 털 아래쪽에 알이 붙어 있으며, 가려움증이 심합니다.

이 병은 다른 성인성 질환과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옴

옴은 피부 기생충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개선"이라고도 하며, 임상 증상 및 전염성은 기원전 약 1,000년경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옴의 원인은 흔히 옴진드기 또는 소양 진드기라고 불리는 기생충이며, 성충은 피부에서 떨어지면 2-3일밖에 생존할 수 없으므로 환자와의 밀접한 피부 접촉에 의하여 전파됩니다. 옴진드기의 침입 후 약 2-4주에 감작 반응에 의하여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2차 이상의 침입 후에는 가려움증이 수일 내에 나타난답니다.

특징적인 병변은 약간 융기된 회색 내지 암갈색의 굴곡된 선 모양이며, 이것을 "수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수도는 손가락 사이, 손목의 안쪽에서 흔히 발견되며, 그 외에 팔꿈치의 안쪽, 겨드랑이, 젖꼭지, 음경, 배꼽 주위에서도 발견됩니다. 보통 환자들은 하복부, 대퇴부 내측, 겨드랑이 부분에 홍반성 반점 등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밤에 더욱 심하게 가려움을 호소하게 됩니다.

옴은 특징적인 가려움증, 가족력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현미경 하에서 옴진드기를 확인함으로써 확진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환자의 가족이나 밀접한 피부 접촉이 있었던 사람도 함께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약을 바르기 전에 목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 약은 발끝에서 목까지 빠짐없이 도포하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목욕과 동시에 내의 및 침구를 삶아서 빨거나 햇볕에 2-3일간 소독하여야 합니다.

약물 치료로 피부의 병변이 없어진 후에도 가려움증은 수 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에 의한 질환]

- 신고범위 : 환자, 병원체보유자

-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 환자 : 후천성면역결핍증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 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 병원체보유자 : 임상증상은 없으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 병원체가 확인된 사람

-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 생후 18개월 미만인 자
  •  ◊검체(혈액)에서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분리
  •  ◊검체(혈액)에서 p24 특이 항원 검출이면서 항원중화검사 양성
  •  ◊검체(혈액)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 생후 18개월 이상인 자
  •  ◊검체(혈액)에서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분리
  •  ◊검체(혈액)에서 특이 항체 검출(웨스턴블롯법으로 양성인 경우)
  •  ◊검체(혈액)에서 p24 특이 항원 검출이면서 항원중화검사에서 양성
  •  ◊검체(혈액)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신고시기 : 24시간 이내 신고

- 신고 방법 :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에서 정하는 방법에 따라 신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AIDS(AIDS)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자로, 1981년 세계의학협회에 처음 보고된 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Human Immunedeficiency Virus)'라고 하는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1형(HIV-1)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2형(HIV-2)이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성접촉, 특히 동성연애자 간의 항문 성교가 문제이며, 이성 간 성접촉에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성접촉 이외에 수혈 또는 혈액 제제 투여로 감염될 수 있으며, 약물 투여 시 사용하는 주사침으로도 감염되고, 임신에 의한 수직감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는 감염 후 증상발현까지 장시간이 걸립니다. 이 바이러스는 T4 림프구 를 파괴하는 특징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T4 림프구의 수가 크게 줄어들어 정상적인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1. 증상

HIV 감염자는 20세부터 49세 사이의 성적으로 활동적인 연령대의 남자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기회가 많습니다.

감염된 후 1주 내지 6주의 초기 잠복기가 지나면 급성 감염 증상인 감기 같은 열병이 생기고 발열, 마비, 졸립거나 권태, 인후통, 식욕불량, 근육 관절통, 두통, 목이 뻣뻣해지고 구역질,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2~3주 이내에 없어지고 그 후 3년간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로 지내다가 목, 겨드랑이 등 사타구니 이외의 부위에서 가래톳이 3개월 이상 만져지는 지속적인 림프선증이 있고, 그 후에 AIDS 관련 증후군(AIDS related complex)으로 진행됩니다. 이것은 AIDS의 전단계로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 10% 이상의 체중감소, 설사, 육체적 피로, 림프구와 혈소판 및 적혈구의 감소를 보이는데 T4 림프구도 감소합니다. 또한 구강 내에 칸디다증, 단순포진, 대상 포진(띠모양의 물집), 구강 내 백판증(하얀 색의 반점) 등이 나타납니다.

 

그 후에 신체의 면역 기능이 크게 감소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인 AIDS가 발생하는데 암, 여러 가지 기회 감염증, 치매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2. 진단

AIDS는 HIV에 감염되어 나타나게 되는 결과로서, 1993년 개정된 미국질병관리예방기구(CDC)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 AIDS 진단을 받게 됩니다.

  • ˚ HIV 항체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CD4+ T림프구세포의 수치가 200 이하인 경우(또는 CD4 T림프구가 14% 이하인 경우)
  • ˚ HIV 항체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PCP 폐렴, 폐결핵, 구강 캔디다증 등 26가지 AIDS 증상을 보이는 경우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외과적 진단과 X-ray, 영상기법들을 통한 혈액과 신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의사들은 AIDS 감염 여부와 질병의 진행속도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AIDS를 판별하는데 결정적인 임상검사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의사는 환자가 기회감염의 의학적 증상을 보이면서 HIV 항체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이를 AIDS 환자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다음은 미국연방식품의약국(FDA)의 인정을 통해 현재 AIDS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들입니다.

  • ˚ 융합 저해제
  • ˚ 핵산계 역전사 효소 저해제(NRTIs)
  • ˚ 비핵산계 역전사 효소 저해제(NNRTIs)
  • ˚ 단백질분해효소 저해인자

그 외에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많은 연구를 통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HIV를 확실히 죽이거나 AIDS를 완치시킬 방법은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록 AIDS를 완치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억제된 면역 기능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은 치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DS를 관리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DS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결핵은 항결핵제를 투여하여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기회 감염 등 다른 질병들도 충분한 사전예방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기타 성병

1. 연성하감(Chancroid)

[헤모필루스 두크레이균(Haemophilus ducreyi) 감염에 의한 성기나 회음부의 통증성 궤양성 질환]

- 신고범위 : 환자

-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 환자 : 연성하감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 검체(병변의 분비물, 궤양부위 삼출물)에서 H. ducreyi 분리 동정
  • • 검체(병변의 분비물, 궤양부위 삼출물)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신고시기 : 7일 이내 신고

- 신고 방법 : 표본감시기관은 성매개감염병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웹(http://is.cdc.go.kr)의 방법으로 신고

* 표본감시 대상 의료기관 여부 확인 : 관할 보건소로 문의



연성하감은 감염에 의한 외음부의 궤양성 질환입니다. 성접촉 후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처음에는 한 개의 구진이 나타나며 곧이어 통증이 동반된 지저분한 표면을 보이는 궤양이 나타납니다. 연성하감은 대개 화농성 분비물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확대되어 궤양끼리 합쳐지면서 서혜부 림프절을 침범하고, 그 결과 림프관의 폐선을 폐색을 초래하여 림프부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연성하감은 매독에서 발생하는 "경성하감"과 비슷하나 궤양부위가 단단하지 않은 병입니다. 이 병은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많이 걸립니다.

1) 원인균

헤모필루스 듀크레이 균(Haemophilus Ducreyi)이 연성하감의 원인균으로, 1~1.5㎛의 길이에 0.6㎛ 폭으로 작은 세균입니다. 배양이 쉽지 않아 확인이 어려우며, 균체의 검출이 어려워 국내의 상당수 환자가 진단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 증상

성교 후 2~5일 후에 구진이 생기고, 이어서 통증이 있는 얕은 궤양이 성기의 표피, 관상구 등에 여러 개 생기며, 균이 스스로 옆으로 퍼집니다. 한쪽 사타구니에 커져 있는 림프절이 만져지는데, 통증이 심합니다.

3) 진단

배양이 쉽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PCR이라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을 이용하여 병균의 DNA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4) 치료

연성하감의 치료는 꽤 간단해서 항생제의 일종인 테트라사이클린이나 에리스토마이신을 복용하면 보통 1~2주일 내에 완치됩니다. 그러나 전염성이 강하므로 주기적으로 감염부위를 연한 비눗물로 씻어서 청결히 해야 하며,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연성하감을 치료한 후에도 연성하감에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을 경우 재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2. 단순포진

[제2형 단순 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type II) 감염에 의한 성기부위의 수포성 질환]

-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 환자 : 성기단순포진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 의사환자 :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성기단순포진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

-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 검체(수포나 궤양 병변 등에서 나오는 분비물, 궤양부위도말)에서 Herpes simplex virus typeⅡ 분리
  • • 검체(혈액, 수포나 궤양 병변 등에서 나오는 분비물, 궤양부위도말)에서 특이 항체 검출
  • • 검체(혈액, 수포나 궤양 병변 등에서 나오는 분비물, 궤양부위도말)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신고시기 : 7일 이내 신고

- 신고 방법 : 표본감시기관은 성매개감염병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웹(http://is.cdc.go.kr)의 방법으로 신고

* 표본감시 대상 의료기관 여부 확인 : 관할 보건소로 문의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에 의한 성병으로, 유럽에서 발생해 전 세계에 퍼진 전염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병원체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 2형인데 주로 점막과 피부를 통해 감염됩니다.

  • ˚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 구강이나 입술 주위에 미세한 수포가 생기게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사람과 키스하면 감염이 됩니다.
  • ˚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 : 성교 시의 접촉 경로를 통해 생식기 감염을 일으킵니다.

1) 원인균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DNA를 함유하는 바이러스로 1형(HSV1)과 2형(HSV2)이 있습니다. 1형은 주로 입술 주위에 포진(물집)을 일으키고, 2형은 주로 성기 주위에 포진을 일으키지만 1형도 성기 주위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증상

남자는 음경의 표면이나 포피의 안쪽에, 여자는 소음순의 안쪽과 그 주위 또는 질 내벽, 심한 경우에는 자궁경부까지 수포가 발생해 속옷이 닿아도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좁쌀알 같은 수포의 집합체가 국부에 발생하여 가벼운 통증을 수반하며 2, 3일간 계속되다가 수포가 터져 장액이 흘러나옵니다. 때로는 사타구니의 림프선이 부어올라 보행에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감염되었다고 증상이 모두 나타나지는 않고 일부에서 성접촉 후 2-10일 경과 후 홍반성 피부 병변과 수포가 생기며 궤양으로 이행됩니다.

3) 진단

수포의 바닥을 긁어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수포액을 배양하여 결과를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PCR이라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을 이용하여 바이러스의 DNA를 직접 확인하거나 항체를 이용한 특수염색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아직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증상의 초기에 바르는 항바이러스제를 자주 바르거나 항바이러스제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피로, 스트레스, 생리, 변비, 수면 부족, 감기 등의 재발요인에 주의하며 항상 몸이 무리하지 않도록 하고 의료진의 치료방침을 잘 이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3. 부고환염

부고환이란 고환의 후측방에 위치한 초생달 형태의 말랑말랑한 조직으로,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이 부고환을 통해 나가면서 완전히 성숙하게 됩니다. 부고환염은 부고환에 발생한 염증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원인

부고환의 염증은 외상이나 요도로부터 역류하는 소변에 의해 발생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클라미디아, 임균 등의 감염에 의한 성교 전파성 요도염이나 대장균, 녹농균 등에 의한 요로 감염이나 전립선염 등이 부고환으로 파급되어 일어납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결핵균에 의한 급성 혹은 만성 부고환염을 항상 염두에 두고 폐결핵, 요로 결핵의 여부를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심한 운동이나 성적 흥분이 기존의 요도염 및 전립선염을 부고환염으로 발전시키고, 요도 내 기계조작, 전립선 절제술 등도 부고환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증상

종종 요도 분비물이 보이기도 하고 간혹 방광염이나 전립선염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음낭은 붉어지고, 건조해지면서 탄력이 감소하고 얇아지고, 열이 납니다. 이 질환은 특히 정계 염전과 감별을 해야 하는데, 정계 염전은 부고환염보다 발병하는 연령이 낮으며, 음낭을 위쪽으로 올려주면 정계 염전은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부고환염은 통증이 감소하게 됩니다.

(1) 급성 부고환염

심한 통증과 부종으로 걸음을 걸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열을 동반하고, 심하면 고름집이 생겨 수술로 고름을 제거해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2) 만성 부고환염

고열이나 심한 음낭의 통증은 없으나, 부고환의 부종이 있으면서 음낭의 만성적인 불쾌감이나 통증이 동반됩니다. 결핵성 부고환염은 결핵균에 의한 부고환염으로, 만성 부고환염의 증상과 비슷하여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한편, 부고환염을 앓게 되면 흉터조직이 부고환의 미세한 관을 막아 폐쇄성 무정자증이 되기도 합니다.

3) 진단

혈액 검사를 해보면 백혈구가 증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요 검사 상에는 농뇨세균뇨를 보이며, 요 배양 검사 상 양성소견을 보입니다.

대개 만성 부고환염은 음낭에서 약간 딱딱한 멍울이 만져집니다. 급성 부고환염의 진단은 이학적 검사와 초음파 청진기(도플러) 및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고환 주사(scanning) 등을 이용하며, 확진이 안 되면 시험 절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4) 치료

급성기의 3-4일간은 절대 안정을 요하고, 음낭을 받쳐 주어 당기는 듯한 아픔을 경감시키며, 원인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만약 급성기에 고열이 있으면 환부에 냉찜질, 열이 없으면 온찜질을 시행하여 염증 과정을 진정시켜 줍니다. 부고환부의 종창이 사라질 때까지는 자극이 강한 음식 섭취를 피하고, 음주와 섹스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급성 부고환염은 서서히 치료되는데, 보통 약 2주가 지나면 증세가 소실되고 약 1개월 후에 부고환은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4. 콘딜로마(곤지름)

[첨규콘딜롬;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감염에 의한 성기 또는 항문 주변의 사마귀성 질환]

-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 환자 : 첨규콘딜롬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 의사환자 :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첨규콘딜롬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

-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 검체(병변조직, 자궁경부세포)에서 Human papilloma virus 감염에 합당한 조직·병리학적 변화 확인
  • • 검체(병변조직, 자궁경부세포)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신고시기 : 7일 이내 신고

- 신고 방법 : 표본감시기관은 성매개감염병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웹(http://is.cdc.go.kr )의 방법으로 신고

* 표본감시 대상 의료기관 여부 확인 : 관할 보건소로 문의


"곤지름"이라고도 불리는 콘딜로마(chondyloma)는 사춘기 이후에 주로 음부나 회음부의 점막 피부에 포도송이 모양으로 나타나는 성병성 사마귀입니다. 콘딜로마는 음경의 편평 세포암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성 사마귀를 가진 성 파트너와 성접촉 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약 1-2개월이 지나서야 음부에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좁쌀만 한 혹이 발생하므로 성병이 아닌 단순한 사마귀로 착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절로 없어지겠거니 생각하면, 무방비 상태로 성생활을 하고 새로운 성 파트너에게 옮기기 쉽습니다.

남성의 경우 AIDS나 임질 등의 성감염 질환이 무서워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병성 사마귀는 콘돔을 사용해도 흔히 걸릴 수 있습니다.

1) 원인균

유두종 바이러스(인간 파필로마 바이러스)의 감염이 원인입니다.

2) 증상

보통 성접촉 후 1-2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며, 다양한 형태의 콘딜로마가 나타나는데 끝이 뾰족한 첨규형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음부 중에는 성접촉 시 노출되기 쉬운 귀두 , 음경 계대, 음경 포피 등에 많이 생깁니다. 흔히 한 번에 직경 1-5mm의 사마귀가 여러 개 나타나며, 요도 내에서도 발견되기도 합니다. 2기 매독, 전염성 연속종, 편평 사마귀, 양성 및 악성 종양 등과 감별해야 합니다.

3) 치료

치료의 선택은 사마귀의 위치 및 크기, 수, 2차 감염 여부, 연령 및 성별, 과거에 치료했던 과거력 등을 고려하여 최초 치료법으로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에는 특별한 화학적 부식제, 즉 산이나 포도필린 등으로 녹여 내거나 전기소작, 냉동 요법을 쓰기도 하며,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 등을 이용해 도려내기도 합니다. 반면 시간이 경과하면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예후는 양호한 편입니다.

5. 성병성 림프 육아종

성병의 한 종류로서 만성 염증으로, 섬유 모세포와 모세혈관이 많아져서 혹(육아종)이 생기는 병입니다.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에 흔한 성인성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으나 앞으로 국제 교류가 많아지면 우리나라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남성의 귀두, 포피에 얕은 궤양으로 시작하여 점차 큰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대개 한쪽의 사타구니에 림프절이 커져서 아프게 만져지며, 이것이 곪아 터져 흉을 남기고서야 낫습니다.

한편, 이 병이 직장(항문)을 침범하면 직장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6. 전염성 연속종

전염성 연속종이란 이름 그대로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연속적인 모양의 콩알만 한 흰색 물집이 줄이어 생기는 병으로, 흔히 물사마귀라고 하는 병입니다.

전염성 연속종은 소아형과 성인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소아형은 몸통, 팔다리에 주로 생기나, 성인형은 성접촉 시에 피부끼리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발생하므로 주로 외음부에 발생합니다.

 

 

 

예방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원칙들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 성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합니다.
  • ˚ 항문 성교나 동성 간의 성교, 집단 성교 등 부적절한 성생활을 피해야 합니다.
  • ˚ 성병 감염을 항상 조심하고 혼외 성교 시에는 콘돔을 사용하며, 성교 후 즉시 성기 부위를 씻어야 합니다.
  • ˚ 성병에 감염되었으면 지체하지 말고 상대에게 감염 사실을 알립니다.
  • ˚ 상대의 감염 여부가 의심스러울 때에는 감염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 ˚ 성병이 의심되면 신속히 검진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 ˚ 성교 상대도 검진과 치료를 받게 하며 재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음으로써 성병으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WRITTEN BY
추월차선
꿈해몽, 여행,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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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Polio)

1. 원인

Picornaviridae과에 속하는 Enterovirus입니다. 3가지 혈청형이 있으며(1형, 2형, 3형) 백신과 관계된 것은 대부분 2, 3형입니다.

2. 역학

1) 발생지역, 시기

주로 열대지방에서 연중으로 발생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83년 5명의 환자가 신고된 이래로 아직 보고가 없습니다.

2) 호발 연령

주로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소아 감염이 줄어 감염을 통한 면역 획득의 기회가 감소하여 성인에게 감염의 기회가 늘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감염되게 되면 소아보다 마비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3) 침입경로

비위생적 환경에서 분변-경구(fecal-to-oral)로 쉽게 전파되며, 모체에서 태아로 감염과 경구-경구 전파도 가능하며, 증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파가 가능합니다.

4) 임상적 특징

미열, 인후통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4-8% 있습니다. 드물게 마비를 동반하는 무균성 뇌막염, 사지의 비대칭성 급성이완성 마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3. 진단

유행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임상적인 진단만으로도 충분하며, 혈청학적 검사로 급성기, 회복기 혈청에서 특이 항체가 4배 이상 상승시 진단할 수 있습니다.

4. 예방

1) 환자 및 접촉자 관리

유행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주위의 소아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해야 합니다. 백신접종이 잘 되고 있는 곳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추적조사를 시행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불활성화 사백신을 바이러스 노출자에게 1-2회 추가 접종합니다. 또한 환자의 구강 분비물, 대변, 오염된 물품을 소독하며 환자는 격리하고 장 배설물을 분리 처리해야 합니다.

2) 능동면역

 

3) 접종대상

12개월 이상의 모든 소아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청소년, 대학생 등 입니다. 접종시기 및 방법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단, 3차 접종 가능시기 : 생후 6-18개월까지), 만 4-6세입니다. 4세 이전에 3회 접종 시 입학 전 4차 접종을 권장하나, 4세 이후에 3차 접종을 실시하였다면 4차 접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4)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이전 접종 시에 과민성 쇼크를 보인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경구형 약독화 생백신은 임신부, 면역결핍 질환(예: HIV감염), 악성 종양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알킬화제, 항대사 물질 투여나 방사선 치료 등의 경우 백신 접종이 금기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접종받은 경우 면역결핍아와 4-6주 접촉을 피해야 하나, 모유 수유와 탈수증 없는 설사에서는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5. Q&A

1) 불활화 소아마비 생백신과 경구용 소아마비 생백신의 교차접종에 관하여 알아보고 싶습니다. 교차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고, 사백신은 생백신과 같이 6세 전까지 4회 접종만 하면 되나요?

사백신과 생백신과 어떤 조합으로든지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사백신이든 생백신이든 4회 접종만 하면 됩니다.

2) 소아마비 백신 3차 접종을 DTP 4차 접종과 같이 해도 되나요? 즉, 소아마비 백신 2-3차 접종 간의 간격이 1년 정도 벌어져도 문제는 없나요?

2-3차 접종 간격이 2-8개월이 이상적이지만, 1년 늦어져도 문제는 없습니다.


연관 검색어

소아마비/폴리오, 수두/대상포진, A형 간염, B형 간염, 광견병/공수병, 인플루엔자, 인유두종바이러스/자궁경부암 백신, 폐구균, 수막구균, Hib, 일본뇌염, 로타바이러스, 장티푸스, MMR, DTaP, Td, Tdap, BCG
 

 

수두(Varicella)

1. 원인

Herpesviridae과, Alphaherpesviridae아과의 Varicella-zoster virus(VZV,HHV-3)

2. 역학

인체가 유일한 감염원이며, 직접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간접 감염도 일어나며, 감염자의 타액에 의한 감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포가 초기병변일수록 전염력이 강하고, 딱지가 생기면 전염되지 않으며, 선천성 감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매년 40-6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대부분의 5-9세 사이의 소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3. 임상적 특징

1) 수두(Chicken pox)

잠복기간은 2-3주일 정도이며, 처음에는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감염증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발진은 몇 시간의 반구진 시기, 3-4일간의 수포기를 거쳐 7-10일 내에 가피를 남기고 호전됩니다.
성인이 되어 감염되면 치사율과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지며 성인은 바이러스성 폐렴, 소아는 이차세균감염과 뇌염이 주요 사인이 됩니다. 임신 초기 감염시 2%의 태아에서 기형이 생기며, 분만 직전 또는 직후 감염시 신생아는 생후 5-20일에 중증 수두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치사율은 30%정도 됩니다.

2) 대상포진(Zoster)

주로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가 있으며 발열, 전신권태감 등이 전구증상으로 나타나거나, 또는 전구증세 없이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모여서 생깁니다. 발진이 생긴 부위에 신경통(지각과민, 소양감, 지각이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경과는 2∼3주일에 걸쳐 계속되고, 치료 후에도 흉터가 남는 일이 있습니다.

4. 진단

보통 임상증상으로 진단 가능하며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를 관찰하거나, 세포배양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확인하기도 합니다.

5. 치료

1) 수두

정상 소아에게서 예후가 양호하므로 특별한 치료가 없으며,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에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합니다.

2) 대상 포진

삼차신경의 제1분지가 이환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을 고려합니다.

6. 예방접종

대략 97-100%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10년 이상 면역이 지속됩니다.

이상반응으로는 접종부위의 통증, 발적, 종창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2-15개월에 해당되는 모든 건강한 소아를 대상으로 1회 접종하며, 수두를 앓은 적 없는 만 12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에도 1회 접종합니다.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13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서는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합니다.

(1) 접종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경우
  • 수두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집단과 접촉(예: 의료인)
  • VZV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은 집단이나 장소(예: 초등학교, 유치원, 군대)
  • 임신하지 않은 가임여성
  • 외국여행자
(2) 접종 시 주의 및 금기사항
  • 백신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 중증의 질환이 있거나 면역저하자인 경우
  • 임신한 경우(접종 후 3개월간은 임신을 피한다)
  • 혈액 제제, Salicylate, 스테로이드 투여

7. Q&A

1) 수두 백신의 효과는 어떤가요?

수두예방접종을 받은 대부분(70-90%)의 사람은 수두에 걸리지 않고, 심한 수두에 대한 예방효과는 95%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두 백신을 접종받은 후에도 수두에 걸리게 될 경우 발진의 숫자도 적고 대개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며 회복도 빨리 됩니다.

2) 수두 잠복기에 수두 백신을 접종하면 부반응의 발생 빈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수두의 잠복기나 전구기에 백신이 투여되어도 접종 후 부반응 발생이 더 증가하거나 자연 감염된 수두의 경과가 더 심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A형 간염(Hepatitis A)

1. 원인

Picornaviridae군의 Hepatovirus

2. 역학

위생 상태와 관련이 있으며, 유행적으로 발병하기 쉽습니다. 주된 감염경로는 경구를 통하여 감염이 되며, 신체 접촉을 통하여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3. 임상증상

A형 간염은 나타나는 증상만으로 다른 간염과 감별이 어려우며 발열, 권태감, 구토, 설사, 황달 등 일반적인 급성간염의 증세를 나타냅니다. 감염 후 약 4주의 잠복기가 경과하면 식욕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세와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의 전구 증세가 나타나고, 이어 황달이 나타난 뒤 서서히 임상 증세가 호전되어 황달이 소실되면서 회복 경과를 거치게 됩니다. 보통 만성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회복되면 후유증 없이 평생 면역을 얻게 됩니다.

4. 진단

항원·항체 검사로 급성 간염을 확진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5-10일 전에 항체가 나타나 감염 후에는 6개월까지도 지속됩니다.

5. 치료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6. 예방접종

1) 백신 접종 대상자

  • A형 간염이 상존하는 곳에 여행하거나 거주하는 경우
  • 동성 연애자, 주사용 약물 사용자(예: 마약중독자), 만성간염환자

2) 백신의 이상반응

국소적으로 동통, 두통, 권태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심하면 과민성 쇼크, Guillain-Barre 증후군, 완신경총신경증, 횡단성척수염, 다발성 경화증, 뇌증, 다형홍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백신 접종 금기사항

  • 과거 접종 중 심한 이상반응을 보인 경우
  • 임신 중 백신 접종에 대한 안정성은 확인 안 됩니다(태아에게 위험도는 낮을 것으로 추정).
  • 면역 저하자에게는 위험이 없습니다(A형 간염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이기 때문임).

7. Q&A

1) 만 3세 소아인데 백신 1차를 2년 전에 맞고 2차는 잊어버려 못 맞았다고 합니다. 새로 다시 맞아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2차를 접종하면 되나요?

새로 다시 맞을 필요는 없고, 가능한 빨리 2차 접종을 시행하면 됩니다. 이 경우에 항체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2) 18개월 된 쌍둥이들인데 2차 A형 간염 백신을 엉덩이 근육에 맞았다고 합니다. 항체 생성률이 많이 떨어지나요?

B형 간염 백신과 마찬가지로 A형 간염 백신을 엉덩이 근육에 놓으면 항체반응이 의미 있게 낮을 수 있습니다.

 

 

광견병(공수병; Rabies)

1. 원인

원인 바이러스는 Rhabdo 바이러스 군에 속하며 Lyssavirus 1형으로 분류됩니다.

2. 역학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되는 질병이며, 감염 동물로부터 교상(물리거나 할퀸 상처)을 통해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되는 중요한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사람은 제3군 법정전염병, 가축은 제2종 법정전염병).

광견병은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5-14세의 소아가 4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임상적 증상

잠복기는 보통 20-60일이며, 드물게 1년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열이 나고 불안감, 불쾌감 등이 나타나며, 이후에 물린 부위에 통증과 자극을 느끼게 되어 흥분상태에 빠지고, 빛에 대해서 과민증상을 보이며 동공이 확대되고 침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나중에는 물을 두려워하며 호흡근 및 전신 경련 상태가 지속되어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4. 진단

애완동물이나 가축에 물렸거나, 물리지 않았어도 심한 상처를 받았을 경우 이들 동물을 격리시켜 10일간 광견병 발현 여부를 관찰하며, 야생동물의 경우 사살하여 감염 여부를 진단하되 야생동물 포획에 실패한 경우 치료에 들어갑니다. 만약 의심될 경우 각막과 피부에서 형광항체 검출법으로 광견병 특이항원을 검출하거나, 뇌조직에서 Negri 소체를 발견하거나, 광견병 바이러스를 배양 분리하여 광견병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5. 치료

수동면역인 광견병 항혈청을 투여하는데, 인간 광견병 면역 글로불린(human rabies immunoglobuline: HRIB)이 주로 사용됩니다.

6. 백신

노출 전 예방이 필요한 사람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 위험이 높은 수의사, 동물 사육사, 광견병 유행지역 여행자, 거주자 및 군인 등이고, 광견병 백신은 예방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견병은 일단 증상을 보이면 거의 100%의 확률로 사망하므로(현재까지 보고된 생존자가 5명)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여야 합니다. 노출시 처치과정은 세척으로도 90% 광견병 발병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상처를 20% 농도의 비눗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70% 알코올로 소독하고 파상풍과 세균감염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고, 될 수 있는 한 상처의 봉합을 금합니다. 그리고 국소 상처 처치 후에 광견병 백신 접종하고 항체가 생성될 때까지(접종 후 1-2주) 신속한 방어 효과를 위해 면역 글로블린으로 수동면역을 시행합니다.

이상반응으로는 수동면역 HRIG에서 국소부위 통증이나 미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백신 HDCV는 접종 후 30-74%에서 주사부위 통증, 발적, 소양감 등의 국소 반응과 경미한 두통, 복통, 근육통, 현기증 등이 전신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금기사항은 없고 임신부에게도 사용 가능합니다.

7. Q&A

1) 우리나라에서 광견병 유행지역을 알고 싶습니다. 아울러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하여야 하나요?

주로 비무장지대와 경계하고 있는 파주, 연천, 철원지역에서 광견병 발생이 보고됩니다. 광견병 백신이 예방 효과가 좋으므로 이 지역에 거주자(특히 소아) 및 군인 그리고 유행지역 여행자들(30일 이상 체류자)에게 광견병 예방 접종이 적극 추천됩니다.

2) 어떤 동물이 공수병을 전파할 수 있나요?

광견병에 감염된 개, 고양이, 여우, 코요테, 자칼, 스컹크, 망구스 등의 포유동물이 병원소이고, 이들의 타액이 감염원이 됩니다.

 

 

천연두(Smallpox)

1. 원인

Poxvirus과 Smallpox 바이러스

2. 역학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예전에는 대유행시 많은 사망자를 냈으나 백신도입 후 감염이 격감하여 1980년 WHO에서 천연두 근절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천연두 테러 가능성이 대두하여 각국은 백신개발에 재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1년 11월 6일 천연두를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였습니다

3. 증상

주요 증세는 고열과 전신에 나타나는 특유한 발진입니다.

4. 진단

세포 배양 또는 바이러스 항원 검출을 통해 진단합니다.

5. 치료

특별한 치료는 없고 대증요법과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하며 고열이 나면 옷을 벗기고, 찬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합니다. 적절한 해열과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합니다.

 

6. 백신

 

천연두와 관계있는 우두형의 바이러스인 박시니아(vaccinia)로 불리는 바이러스로 만든 생백신(천연두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음)으로 만들어집니다.

첫번째 백신 투여로 3년~5년 혹은 10년 이상 동안 천연두를 예방할 수 있고(대략 95% 예방), 감염 시 항상 백신 면역접종을 해야 하며, 3일 이내에 시행해야 효과가 큽니다.
부작용으로 물집, 고열, 두통 등의 경미한 역반응을 보이며, 백신 접종을 한 부분이 다른 신체 부위와 접촉을 한다거나 다른 사람과 접촉을 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 백신 접종의 절대적 금지 대상

  • 면역체계 결핍증인 사람 (예: HIV, AIDS, 백혈병 등)
  • 습진이나 아토피 피부질환 혹은 피부질환의 병력을 가진 자
  • 임신한 여성이나 혹은 면역접종 후 1개월 이내에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

2) 절대적 금기는 아니나 가급적 면역접종을 피해야 하는 경우

  • 심장질환이 있는 자나 혹은 어떤 심장 질환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
  • 모유 수유자
  • 현재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는 사람(약제 사용을 중단할 때까지 기다린다)
  •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

7. Q&A

1) 종두법시행 전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천연두 예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주사기가 사용되기 이전에 전통적으로 사용한 인두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 장묘법 : 고름을 짜서 솜에 적셔 콧구멍에 넣는 방법
  • 의묘법 : 고름이 생긴 아이의 속옷을 벗겨 건강한 아이에게 입히는 방법
  • 한묘법 : 딱지를 간 가루를 관에 채워 넣고 코로 들이마시는 방법
  • 수묘법 : 딱지를 간 가루를 물에 녹인 다음 솜에 적셔 콧구멍에 넣는 방법

인두법은 조금 원시적인 방법처럼 보이지만,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B형 간염

1. 원인균

Hepadnavirus에 속하며 세포 변성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 직경 42nm의 DNA 바이러스입니다. 외피는 Hepatitis B surface antigen(HBsAg)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심에는 HBV DNA와 Hepatitis B surface antigen(HBsAg)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2. 역학

1) 감염의 전파와 위험 요인

HBV 보유자의 혈액이나 상처의 삼출액, 정액, 질 분비물 등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혈액에 가장 바이러스가 많습니다. 모체가 HBeAg 양성인 경우 신생아의 70-90%가 HBsAg 양성이 되며 HBeAg이 음성인 경우도 상당 수 감염됩니다. 감염되는 시기가 신생아일 경우에는 70-90%에서 HBV 보유자 중 25% 정도에서는 성인이 되어서 만성 간질환과 원발성 간암으로 이행합니다.

2) 우리나라의 HBV의 유병률과 빈도

1980년대에 우리나라의 HBsAg 양성률이 6-8%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백신 도입 이후에 출생한 연령층에서의 HBsAg 양성률은 현저히 감소하여 1995년 서울지역의 초등학교 1학년의 HBsAg 양성률은 0.8%로 조사되었습니다. 앞으로 출생 시 B형 간염 예방접종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HBV 감염의 현저한 감소가 예상됩니다.

3. 임상적 특징

황달을 동반하는 전형적인 간염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쇠약감, 오심, 구토의 비특이적인 증상만 보이면서 아급성 경과를 거치는데, 만성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간경변증, 간암으로 이행하기도 합니다.

4. 접종 대상 및 방법

1) 모체가 HBsAg 양성일 경우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HBIG(0.5mL)와 함께 접종 부위를 달리하여 접종을 하며 반드시 0, 1, 6개월 일정으로 접종을 합니다.

2) 모체의 HBsAg 양성 여부를 모를 때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접종을 시작하고, 모체의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HBIG를 가능하면 빨리(늦어도 7일 이내) 주사합니다.

 

3) 모체가 HBsAg 음성일 경우

출생 후 2개월 이내에 접종을 시작하여 3회 접종합니다. 2, 3차 접종은 제품에 따라 초회 접종 후 1, 6개월 또는 1, 2개월 후에 접종하고 그 외의 연령은 제품에 따라 0, 1, 6개월 또는 0, 1, 2개월 일정으로 접종합니다.

 

4) 2kg 미만의 미숙아

항체 형성이 미흡하여 모체가 HBsAg 음성일 경우에는 적절한 접종 시기가 결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1개월이 되었거나 그 이전이라도 체중 증가가 일정하고 안정되어 있으면 접종할 수 있습니다.

5) 모체의 HBsAg이 양성이거나 모르는 경우

출생 후 12시간 내에 접종해야 합니다. 이때 시행한 접종은 기본 접종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추가로 3회의 접종을 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기초 접종 후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6) 면역 상태를 평가한 후 감수성이 있다고 밝혀지면 HBIG를 주사하여야 하며 필요시 백신도 같이 접종하며 그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HBsAg 양성 혈액에 노출된 사람
  • 오염된 주사침에 찔린 사람
  • 급성 B형 간염 환자와 성적 접촉을 한 사람
  • 급성 B형 간염 환자가 돌보는 영아 등

5. 접종의 지연

1회 접종하고 지연이 된 경우 가능하면 빨리 2번째 접종을 하고, 3번째 접종은 적어도 2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합니다. 3번째 접종만 늦어진 경우에는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늦어진 대로 3번째 접종을 하면 되고, 열처리하여 불활성화한 백신의 경우 1개월 간격으로 접종합니다.

6. 이상반응

이상반응은 영아나 어린 연령층에서는 연장아보다 적게 나타납니다. 영아에서는 미열, 접종 부위의 발적, 통증, 종창이나 잠시 동안 보채거나 먹지 않는 등의 증세가 7% 이하로 나타납니다. 연장아나 성인에서는 10-25%에서 미열, 접종 부위의 발적, 통증, 종창이나 두통, 위장관 증상, 피곤, 어지러움 등의 증세를 보이나 이러한 부작용들은 24-48시간 이내에 없어지기도 합니다.

7. Q&A

1) HBeAg이 양성인 보유자 산모인데, 모유수유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분만 후 신생아에게 B형 간염 주산기 예방조치를 제대로 실시한다면 모유수유는 가능합니다. 최근에 모유수유와 관련된 해외의 연구 결과도 같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Influenza)

1. 개요

1) 분류

orthomyxovirus

2) 종류

  • A형 : 여러 가지 동물이 숙주 유행성 질환 유발
  • B형 : 사람이 유일한 숙주이고 유행성 질환을 유발
  • C형 : 사람이 유일한 숙주이고 흔하지 않으며, 이환되더라고 가벼운 경과를 밟음
  • D형 : 진드기를 매개로 감염되고, 사람에서 병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음

3) 항원성 돌기

(1) 헤마글루티닌 (hemagglutinin, H)

A, B, C형에 존재하고 포유 동물의 세포에 부착하는데 관여합니다.

(2) 뉴라미니데이즈(neuraminidase, N)

A, B형에 존재하고 기도에 있는 뮤신(mucin) 내의 뉴라민산(neuraminic acid)을 제거하며(뮤신은 헤마글루티닌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상피세포에 부착하는 것을 방해함)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로부터 유리되는 데 관여하고, 바이러스 간에 응집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4) 항원성 돌기에 따른 분류

A형은 항원성 돌기인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니데이즈의 항원형에 따라 다시 아형으로 분류되고 헤마글루티닌(H1, H2, H3, ···)과 뉴라미니데이즈(N1, N2, ···)의 조합에 의해 H1N1, H2N2, H3N2 등이 있습니다.

5) 표기

"형/분리 장소/분리 번호/분리 연도 (아형)" 의 순서로 표기
예) A/Hong Kong/8/68 (H3N2)

2. 원인 / 위험요인

1) 항원성의 대변이와 소변이

(1) 항원성의 대변이(antigenic shift)

H 또는 N의 아형이 변화(예: H1 → H2, N1 → N2)하는 것으로 새로운 아형의 출현이나 유전자 재배열(reassortment)에 의해서 발생하고, A형에서만 10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일어납니다. /

 

(2) 항원성의 소변이(antigenic drift)

같은 아형 안에서의 변화되는 것으로 A, B형 모두에서 거의 매년 발생합니다.

2) 대유행과 소유행

  • 대유행(pandemics) : 항원성의 대변이에 의하고 A형의 경우 10-40년을 주기로, B형의 경우 4-7년을 주기로 발생
  • 소유행(epidemics) : 항원성의 소변이에 의해 발생
  • 유행은 온대 지방에서는 추운 계절에, 열대 지방에서는 우기에 발생

3) 전파

작은 비말의 흡입, 직접적인 접촉, 큰 비말과의 접촉, 또는 비인두 분비물에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 등으로 전파되고 학동기 소아들에서 감염률이 가장 높으며, 집안의 성인이나 다른 소아들에게 2차적인 전파가 흔히 발생합니다.

4) 전염성

증상이 시작되기 24시간 전부터 증상이 있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증상 시작 후 대개 7일 이내에 비분비물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이 중지되어 전염력을 상실합니다.

3. 증상 / 합병증

1) 증상

주로 호흡기 증상이며 전신 증상은 흔히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 연장아나 성인 : 갑자기 고열이 나며 오한, 두통, 병감, 근육통 및 기침을 동반하고 이어서 인두통, 비충혈 (nasal congestion) 및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뚜렷해집니다.
  • 어린 소아 : 상기도 감염, 후두 기관지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이 유발되고 일시적인 반점상 구진성 발진도 흔히 동반하기도 합니다.

2) 합병증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이 있을 수 있고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출혈성 폐렴, 뇌염, 이하선염, 심근염, 영아돌연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예방/조기검진

1) 종류

  • 백신 접종
  • 화학 예방 요법(chemoprophylaxis)

2) 백신

(1) 백신주의 선택

백신에 포함시키는 주는 다음 해에 유행할 주를 추측하여 결정되는데, 주로 그 전 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의 마지막에 유행했던 주가 그 다음 해에 유행하게 됩니다.

(2) 종류
  • 전바이러스 백신(whole virus vaccine)
  • 분할 백신(split vaccine)
  • 아단위 백신(subunit vaccine)
  • virosome 제제(immunopotentiating recomstituted influenza virosome)
(3) 면역원성 및 효과

감염력이 있었던 성인에게 0.2-0.3mg의 헤마글루티닌을 접종하며 이에 대한 항체가 보통 4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소아나 과거에 감염되지 않았던 성인에서는 적절한 항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더 많은 양의 헤마글루티닌(0.6mg 이상)을 2회 접종해야 합니다. 노인이나 면역 억제 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에서는 반응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4) 접종 대상

과거에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추천했지만 현재는 비용-효과 측면에서 정상 성인에서도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보고에 의해 접종 대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반드시 접종받아야 할 고위험 소아 또는 청소년의 경우 매년 접종해야 합니다.

  • 천식 또는 다른 만성 폐질환
  • 혈역학적으로 의미 있는 심질환
  • 면역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 또는 억제 요법
  • 만성적인 신기능 장애
  • 당뇨병 등의 만성 대사성 질환
  • 겸상적혈구빈혈(sickle cell anemia) 또는 다른 혈색소 질환을 가진 소아
  • 고위험 환자들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
  • 병실 및 외래에서 소아 환자와 자주 접촉하는 의료인들
  • 형제, 직접 환아를 돌보는 성인을 포함하여 고위험 소아와 같은 집에 사는 사람
  • HIV감염 등 고위험 인자를 가진 성인과 같은 집에 사는 소아
(5) 접종 시기 및 방법

매년 가을에 접종하며, 소아에서는 분할 백신(2회)을 접종합니다.

 

5. Q&A

1)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백신 주(strain)의 차이가 있나요?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되는 바이러스 주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분리되는 바이러스들의 항원성을 분석하여 다음 인플루엔자 유행절기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주들을 예측하여, 그 바이러스 주들 또는 그 주들과 항원성이 비슷한 바이러스 주들을 백신 제조에 사용하도록 추천합니다. 그러므로 남반구 또는 북반구에서는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하는 바이러스 주들 또는 그와 항원성이 유사한 바이러스 주를 사용하기 때문에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주들의 항원성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자체적으로 감시한 자료에 의해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한 주들에 자체적으로 자국에서 유행이 예상되는 주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2) 임신 중인 산모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어떻게 실시하나요?

건강한 임산부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인플루엔자를 심하게 앓을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유행 계절(12~3개월)에 임신을 하게 되는 모든 여성은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임신 중 어느 때든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미숙아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기는 언제인가요?

인플루엔자 백신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는 효과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접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미숙아일지라도 6개월이 되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대상이 됩니다.

4)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실시할 경우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1주 간격으로 접종하였습니다. 이런 경우 재접종을 해야 하나요?

2회 이상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최소한의 접종 간격을 지키지 않은 경우에는 뒤에 접종한 백신은 효과가 없다고 간주합니다. 그러므로 뒤에 접종한 때부터 4주가 지난 후에 다시 접종해야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1. 원인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Papillomaviridae과 papillomavirus의 비피막형 이중 나선 DNA 바이러스입니다.

2. 역학

1) 감염의 전파와 위험 요인

감염은 생식기 접촉, 특히 성교에 의해 전염되며,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성 활동, 특히 성 파트너 수입니다. 드물게 모체에서 신생아로의 전염도 가능하며, 성교 이외에 다른 종류의 생식기 접촉을 통한 HPV 전염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면역 상태와 파트너의 성 행동 등이 있습니다.

2) HPV의 유병fbf과 빈도

외국에서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암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흔하며, 매년 약 50만 명이 새로 진단받고 25만 명이 사망합니다. 2006년 침습성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된 예는 9700명, 사망한 예는 3,700명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다섯 번째 흔한 암으로, 한 해 약 4,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합니다. 최근 정기적인 암 검진 실시로 자궁경부암에 의한 사망이 줄고 있으며, 연간 약 1,000여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여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4명이었습니다.

3. 진단

HPV는 배양할 수 없어 DNA 검출로 감염을 진단합니다. 분석법은 민감도와 형 특이도에서 상당히 다르며, 검체를 얻은 해부학적 부위와 검체 수집 방법이 검출에 영향을 줍니다.

4. 임상적 특징

가장 흔한 것으로 자궁경부암을 들 수 있습니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HPV 16과 18은 편평상피암의 68%, 선암의 83%의 원인이며 상피 내 선암이나 편평상피 내 선암의 원인이 됩니다. 질과 음문의 암 및 상피내 종양과 관련이 있으며, 자연 경과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선별검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5. 백신

1) 4가 HPV 백신

4가 HPV 백신은 11-12세 여성에게 3회 접종하도록 합니다. 예방 접종은 9세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접종 방법

성매개 감염인 HPV 감염은 성적 데뷔 후 획득되기 때문에 성 접촉을 통해 HPV에 노출되기 전 백신을 투여해야 하며, 비용 효과 면에서 12-15세에 접종 시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백신의 용량

백신은 투여 전 잘 흔들어주고, 0.5mL 용량을 3회 근육 주사합니다.

4) 최소 접종 간격

1차와 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 2차와 3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12주입니다.

5) 남성에서의 예방 접종

남성에서 4가 HPV 백신의 효능 자료는 없고 9-15세 소년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6. 이상 반응

국소 이상 반응으로는 통증이 가장 흔합니다.

7. 금기 사항

  • 중등증 혹은 중증의 급성 감염의 경우 호전될 때까지 예방접종을 연기합니다.
  • 4가 HPV 백신 접종은 효모나 백신성분에 대한 즉각적 과민 반응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금기입니다.

8. Q&A

1)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을 할 수 있나요?

4가 HPV 백신과 B형 간염 백신을 3회 모두 동시 접종 후 항체가는 각각 다른 방문 일에 접종 시 항체가보다 열등하지 않습니다. B형 감염 외의 다른 백신과 4가 HPV 백신을 함께 접종한 자료는 없지만 4가 HPV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므로 기본 예방접종 수칙을 따릅니다.

2) 선별 검사는 어떻게 할 수 있나요?

HPV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는 필요합니다. 백신에 포함된HPV 형들은 자궁경부암의 약 70%의 원인이며, 접종받았더라도 4가 백신이 방어하지 못하는 암 유발 HPV 형에 다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폐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

1. 원인균

폐구균은 그람양성쌍구균으로서 90가지의 혈청형이 알려져 있으며, 약 10가지의 혈청형이 대부분의 폐구균 감염증을 일으킵니다.

2. 역학

폐구균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의 인두에서 흔히 분리되는 균입니다.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인자는 비장적출, 면역 억제요법, AIDS, 당뇨, 울혈성 심부전, 만성 폐질환자, 어린 소아, 65세의 고령자입니다.

3. 임상증상

폐구균은 급성 중이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소아의 세균성 폐렴, 세균성 뇌막염, 부비동염 등을 유발합니다. 또한 1-24개월 소아 패혈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발열과 균혈증을 가진 소아의 일부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진단

배양에 의한 연쇄 구균 항원 신속 검출법이나 배양 검사에 의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5. 치료

페니실린에 감수성을 보인다면 페니실린이 치료약으로서 가장 좋으며, 내성이 있는 경우 다른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6. 백신

1) 종류

 

2) 접종 용량 및 방법 금기, 이상반응

 

최소접종 연령은 6주이며, DPT와 소아마비와 Hib뇌수막염 백신과 같이 접종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알레르기, 중증이나 중등도의 급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금기하여야 합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는 식욕부진, 고열, 발진이 주로 나타나며 드물게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7. Q&A

1) 폐구균 단백 결합 백신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폐구균 다당질 백신은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의 폐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연구 및 혈청형에 따라 80-95% 정도 됩니다.

2) 24개월 이후에도 폐구균 단백 결합 백신으로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과 같음 급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요?

폐구균 단백결합 백신은 연령 2-59개월 소아에게 접종합니다. 24개월 이상의 소아에게도 백신 혈청형 폐구균에 의한 감염에 대한 예방효과가 다소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수막구균

1. 원인 및 역학

1) 원인균

수막구균(Neisseria meningitidis)

2) 발병 위치

2-5%의 건강한 소아의 비인두에서 발견되며 상기도에 집락화된 균이 전신으로 파급되어 질병 발생합니다. 사람간에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3) 호발 연령

3-5개월의 영아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으며, 이후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도가 다소 감소합니다.

2. 임상 양상

1) 수막구균 혈증

  • 발열, 오한, 권태감, 쇠약, 발진 등
  • 발진의 양상 : 처음에는 두드러기, 반점 구진 또는 점상 출혈 등의 형태로 발현합니다.
  • 전격성 경과시 : 자반, 범발성 혈관 내 응고, 쇼크, 혼수 등이 급속히 진행되어 발병 후 수 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 Waterhouse-Friderichsen 증후군 : 수막구균에 의한 패혈증 환자에서 부신에 출혈이 생기고 쇼크에 빠지는 것을 일컫습니다.

2) 수막염

  •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에서 관절염, 심근염, 심낭염, 안구내염, 폐렴 등이 합병될 수 있습니다.
  • 흔하지는 않으나 폐렴, 잠재성 균혈증, 결막염 및 만성 수막구균혈증 등으로 발현할 수도 있습니다.

3. 진단 및 치료

1) 진단

뇌척수액에서 라텍스 응집 검사 등의 항원 검출법으로 수막구균의 다당질 항원이 검출되면 잠정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2) 치료

  • 내성 균주 : 현재까지 보고된 내성 균주들 대부분은 페니실린에 대한 최소억제농도가 0.12-1.0μg/mL인 중증도 내성 균주들입니다.
  • 페니실린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게는 chloramphenicol(75-100mg/kg/일, 분 4회, 정주)을 사용합니다.

4. 백신

1) 접종 대상

  •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 무비증 환자
  • 보체 또는 properdin 결핍증 환자
  • 백신에 포함된 혈청군에 의한 수막구균 감염의 빈도가 높은 지역 또는 수막구균이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
  • 백신에 포함된 수막구균 감염이 다발할 때, 이의 중단을 위해 대상 집단에게 백신을 접종합니다.

2) 접종 용량 및 방법

0.5mL를 피하주사합니다.

3) 이상 반응

경미하게 접종 부위의 발적, 동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aemophilus influenzae type b : Hib)

1. 원인균

원인균은 크게 피막형과 비피막형으로 나눕니다. 그중 영아 및 소아의 감염은 인플루엔자균(Haemophilus influenzae)의 피막형 대부분이 b형에 의해 발생합니다.

2. 역학

1) 감염의 전파와 위험 요인

인플루엔자균 감염은 상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무증상적 전이가 흔히 일어나지만, b형의 전이는 흔하지 않아서 2-5%의 소아에서만 일어나며, 최근 백신의 사용 후에는 더욱 감소 중입니다. 침습성 감염은 5세 이하의 소아, 특히 3개월에서 3세 사이에 빈발하며, 위험 요인에는 유전적 소인, 생활 습관 등이 기인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2) Hib의 유병률과 빈도

최근 우리나라에서 약 20% 미만의 백신 사용 범위 내에서 시행된 Hib 질환의 역학 연구에서는 10만 명당 4-5명 내외의 뇌막염 발생 빈도가 보고되었습니다.

3. 임상적 특징

영아 및 소아에서 뇌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후두개염, 화농성 관절염, 잠재성 균혈증, 봉와직염, 페렴 및 농흉의 중요한 원인균이며 심한 경우 패혈증 및 뇌막염의 원인이 됩니다.

4. 백신

1) 백신의 기전

피막의 다당질인 polyribosylribitol phosphate(PRP)가 Hib 감염의 발병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PRP에 대한 어느 이상의 항체가 있으면 Hib 감염이 예방됩니다. 이 PRP를 정제한 것을 백신으로 사용합니다.

2) 백신의 종류

1970년대에 개발된 Hib 백신은 영아에서 면역성이 약하여 항체역가가 증가하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1980대에 영아기에서도 항체 반응을 유발하는 PRP-단백결합백신(PRP-protein conjugate vaccine)이 개발되었습니다.

3) 접종 현황

이전의 우리나라에서는 Hib 질환의 빈도가 서구보다 낮다는 점과 국내에서 백신이 매우 고가여서 접종을 굳이 추천하지 않았지만, 소아에서 심각한 침습성 질환의 원인인 Hib 질환에 대해 백신의 효과가 매우 우수하고 안전한 백신이므로 최근에는 기본 예방접종에 포함하는 것을 권장하는 바입니다.

4) 면역학적 이상이 있는 소아

  • 면역학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는 악성 종양으로 인한 화학 요법, 비장 적출, 골수이식 등의 사정으로 침습성 Hib 감염의 위험이 높은 상황을 말합니다.
  • 호즈킨병의 경우에는 화학 요법 시작 10-14일 전에 접종을 하나, 이것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화학 요법이 끝난 3개월 후에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HIV 감염 소아에서는 면역 결핍 증상에 관계없이 접종합니다.

5) 침습성 감염의 위험이 높은 소아

12-59개월의 소아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12개월 전에 1회만 접종받은 경우에는, 2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의 접종이 필요합니다. 12개월 전에 2회 접종받은 경우에는 1회만 추가 접종하면 됩니다.

6) 고위험 환아 중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

  • 60개월 이상의 나이에도 접종을 권장합니다.
  • 어떤 종류의 결합백신이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비장 적출아와 겸상구 빈혈 환아는 1회 접종으로 충분합니다.

7) 생후 24개월 전에 침습성 Hib 질환을 앓은 소아들

  • 회복기 혈청 내 항PRP 항체가 낮으며, 재차 감염될 수 있습니다.
  • 과거에 결합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회복기에 접종받지 않은 소아에 준해서 접종합니다.
  • 24개월 이후에 발병한 소아에서는 질병으로 인해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5. 이상반응

부작용은 경미한 편으로, 접종아의 25%에서 접종 부위의 발적, 종창 및 통증이 발생하나 대개 심하지 않으며 24시간 내에 소실됩니다.

6. Q&A

1) 가끔 Hib 백신 접종 후 접종 부위에 경결이 오는 경우가 확인되는데, 이런 경우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Hib 백신의 이상반응은 드물고 경미하며, 약 5-30%에서 주사 부위에 국소적인 종창 및 발적, 통증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12-24시간 내에 소실하므로 특별히 해 줄 것은 없습니다.

 

 

일본뇌염

1. 원인

Togaviridae속 flavivirus

2. 역학

1) 발생

최근 10년간 환자가 매우 드물게 발생하였습니다.

2) 유행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감염되는데, 여름이면 전국적인 유행 패턴으로 발병합니다.

3) 면역사업

1985년 이후 국가 면역 확대사업의 시작으로 3-15세 연령층의 접종률을 95%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4) 면역 사업 결과

뇌염모기 박멸사업, 뇌염발생 예보사업 등이 시행되면서 지난 15년간 십여 명의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였고 사망예도 없습니다.

3. 임상적 특징

1) 증상

  • 대부분 무증상이나, 일부에서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이행되기도 하고, 드물게는 뇌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 감염되면 7-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두통, 의식장애, 경련, 의식 소실 등을 보이게 됩니다.
  • 뇌, 수막, 척수를 포함하여 중추신경계 전반에 걸쳐 병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침범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2) 임상형태에 따른 분류

  • 부전형 : 감기, 몸살 정도의 미약한 증상을 보입니다.
  • 수막형 : 수막 자극 증세와 함께 뇌막염을 동반합니다.
  • 척수형 : 소아마비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 연수형 : 연수, 뇌교, 시신경, 안면신경, 미주신경 등 뇌신경을 침범하고 호흡중추가 마비되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뇌염형 : 흔히 말하는 뇌염, 초기에 두통과 몸살을 호소하다 발열과 위장관 증세가 나타납니다.

4. 치료법

  • 일반 치료법 : 일본 뇌염의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 뇌압 감소
  • 급성추체외로증상 조절

5. 백신

1) 일본 뇌염 백신의 종류

 

2) 접종 대상 및 시기

(1) 불활성화 사백신
  • 기초접종 : 12-36개월에 해당하는 모든 건강한 소아
    7-14일 간격으로 2회 접종 12개월 후 3차 접종
  • 추가접종 : 6세, 12세
(2) 약독화 생백신
  • 기초접종 : 12-24개월에 해당하는 모든 건강한 소아 1회 접종
    12개월 후 2차 접종
  • 재접종 : 6세

3) 접종 용량 및 방법

  • 불활성화 사백신 :
    - 3세 미만: 0.5 mL 피하주사
    - 3세 이후: 1.0 mL 피하주사
  • 약독화 생백신 : 0.5mL 피하주사

4) 접종 후 이상 반응

(1) 불활성화 사백신
  • 국소 부작용으로 발적, 종창, 통증, 드물게 전신 담마진, 혈관 부종
  • 전신 부작용으로 발열, 오한, 두통, 권태감
  • 드물게 중추신경계 부작용
(2) 약독화 생백신
  • 국소 부작용으로 발적, 종창, 통증
  • 전신 부작용으로 발열, 보챔, 발진, 구토

5)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1) 불활성화 생백신
  • 발열, 현저한 영양장애
  •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간 질환자로서 급성기 또는 증상기, 활동기
  • 백신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 반응
  • 과거 사백신에 의한 부작용
  • 접종 전 1년 이내에 경련
  • 임신
(2) 약독화 생백신
  • 백신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
  • 중증 심혈관계, 신장 및 간장 질환
  • 면역 기능 이상
  • 면역글로불린, 스테로이드 투여
  • 임신
 

 

로타바이러스

1. 개요

1) 역학

로타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주로 3-5세의 어린 유아에서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체로, 매년 로타바이러스에 의해서 1억 2,500만 명 이상의 설사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 증상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환자는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구토와 발열 및 심한 수양성의 설사증상을 보입니다.

2. 백신의 종류

1) 약독화 백신

최초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소나 원숭이에서 분리한 로타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세포배양체계를 통해 약독화시킨 로타바이러스 분리주를 사용합니다.

2) 유전자 재조합백신

흔히 발견되는 혈청형으로부터 선택된 유전자를 적정한 동물의 로타바이러스에 재조합한 것으로, 현재 몇 가지 종류의 유전자 재조합 로타백신이 사용됩니다.

3. 백신의 현재와 미래

1) 우리나라

우리나라에는 2007년 6월에 5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허가되었습니다.

2) 백신 접종 시기

  • 5가 로타 바이러스 백신 : 2, 4, 6개월
  • 1차 접종 시기 : 생후 6-12주(생후 13주 이후의 영아에게는 접종을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 접종 완료 시기 : 출생 32주 이전(출생 후 32주가 지난 소아에게는 접종을 해서는 안 됩니다)

3)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 백신 성분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
  • 면역 기능 저하자
  • 항체가 함유된 혈액제제를 투여받은 자
  • 급성 위장염, 중증 질환, 기존의 만성 위장관 질환, 장중첩증이 있는 경우

4) 이상 반응

경미한 발열, 설사, 구토, 혈변 등

 

 

장티푸스

1. 역학

1) 원인균

Salmonella typhi

2) 전파 경로

S. typhi에 대해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발생합니다.

3) 호발 연령

5-19세

2. 임상적 특징

1) 감염 단계

체내로 들어간 S. typhi는 소장의 점막 상피를 침투하여 고유층에 있는 대식세포에 의해 포식되어 균혈증을 유발시키고 망상내피계를 침범하게 됩니다.

2) 임상 증세

고열, 기침, 식욕부진, 두통, 복통, 근육통 등

3) 검사 소견

말초 혈액의 백혈구 및 혈소판 수의 감소

3. 치료

항생제 요법을 이용하며 내성을 보이는 경우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성 증세를 보이는 경우는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하기도 하며. 보균자의 경우는 고용량의 비경구용 ampicillin이나 경구용 amoxicillin 또는 성인에서 ciprofloxacin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4. 백신

1) 접종 용량 및 방법

  • 약독화 생백신 : 6세 이상 소아에서 사용, 장용 캡슐 3-4회 격일 경구 투여, 5년마다 3-4회 추가 접종
  • 비경구용 아단위 사백신 : 2개 이상 소아에서 사용, 0.5mL(25mcg Vi polysaccharide) 피하 또는 근육 주사, 3년마다 추가 접종

2) 부작용

  • 약독화 생백신 : 부작용이 거의 없음
  • 비경구용 아단위백신 : 국소 홍반, 통증, 경결, 발열 등

3) 금기 사항

경구용 생백신은 면역 결핍 환아에게 접종할 수 없습니다.

 

 

홍역/ 볼거리/풍진(MMR; Measles/Mumps/Rubella)

1. 원인균

1) 홍역(Measles)

Paramyxoviridae과의 Morbili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

2) 볼거리(Mumps)

Paramyxoviridae과 Rubulavirus 속에 속하는 negative-strand RNA 바이러스

3) 풍진(Rubella)

Togaviridae과의 Rubi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
감염의 주된 경로는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droplet) 감염입니다.

2. 역학

1) 홍역

늦겨울 및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잠복기는 10-12일입니다. 전염력이 강하고,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90% 이상이 감염됩니다. 백신을 사용하기 전에는 주로 5-10세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2000년 홍역유행조사에서 1세 미만과 10세 전후의 아이들에게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2000년, 2001년의 홍역 대유행 이후로 이러한 대유행을 근절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국가 홍역퇴치 5개년 사업 일환으로 홍역 일제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였고, 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백신 접종률이 95%를 넘어 2001년 중반기까지 기승을 부리던 홍역 환자 발생이 그해 7월 이후에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2) 볼거리

볼거리 백신 도입 전에는 15세 이전에 많이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15세 이상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3) 풍진

2000년에 법정 전염병이 새로이 개정되면서 풍진이 법정 전염병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백신이 접종되기 전에는 주로 5-14세의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백신이 도입된 이후에는 20세 이상의 젊은 성인에서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3. 임상적 특징

1) 홍역

열이 나고 기침, 콧물 증상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특징적으로 홍반성 반점구진성 발진이 보일 수 있습니다. 발진은 귀 뒤에 먼저 생겨서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과 몸통 상부에 퍼집니다. 2일째에는 대퇴부에,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지며, 그 이후에는 발진이 나타났던 순서대로 사라집니다.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홍역에 걸린 건강하였던 환아는 발진이 시작된 후 4일 동안, 면역 결핍이 있는 환아의 경우 증상을 보이는 기간 내내 격리해야 합니다.

경증화된 홍역(modified measles)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홍역에 노출된 후 면역 글로불린을 주사한 경우
  • 약독화 생백신 접종 후 항체가 충분히 생기지 않았을 경우
  •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가 남아 있는 경우

 

2) 볼거리

15세 이하의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잠복기는 2-3주입니다. 감염력이 매우 강한 균 중 하나이며 걸리게 되면 20%에서는 증상이 없고, 40-50%에서는 증상이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있거나 비특이적인 모습만 나타낼 뿐입니다. 특징적 증상인 귀밑샘 종창은 30-40%에서 나타나며,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하여 2-3일 후에 양쪽을 다 침범하게 됩니다.

볼거리는 예후가 좋아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50%에서 중추신경계가 침범되며, 그중 약 1/3에서 증상을 동반하는 뇌막염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심근염 및 난청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외에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백신

1) 접종 방법 및 효과

홍역, 볼거리, 풍진은 모두 MMR로 같이 접종합니다. 12-15개월에 1번, 4-6세에 1번 접종하며, 홍역이 유행하는 경우에는 6-12개월의 영아에게도 홍역 백신 혹은 MMR을 접종합니다.

1957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이 MMR 백신 접종 기록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에 걸린 적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 항체가 확인되지 않았을 경우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합니다. 또한 중증 홍역에 이환될 고위험군인 대학생, 직업교육원생, 의료 종사자 및 해외여행자는 첫돌 후 MMR 백신 2회 접종 기록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으로 진단 받은 적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 항체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1개월 이상 간격으로 MMR 백신을 2회 접종합니다.

전에 불활성화 사백신으로 접종받은 경우에는 약독화 생백신으로 재접종합니다. 왜냐하면 홍역에 노출되면 비정형적 홍역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홍역에 노출된 지 72시간 이내에 접종하면 홍역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볼거리는 노출된 후에 접종하더라도 예방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이상 반응

홍역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서는 접종 후 5-12일에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재접종 후에 오는 이상 반응은 처음 접종 시와 비슷하지만 재접종시에는 대부분 면역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상 반응의 발생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1) 홍역 백신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
  • 39.4℃ 이상의 발열: 접종 후 7-12일에 5-15%에서 나타나며, 1-2일(길게는 5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발열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발진: 접종 후 7-10일에 5%에서 발생하며, 2-4일간 지속됩니다.
  • 혈소판 감소증
  • 알레르기 반응: 접종 부위의 팽진, 발적, 두드러기
  • 중추신경계 및 행동 이상 반응
  • 경련: 대부분 단순 열성 경련으로, 다른 신경학적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성은 거의 없습니다.
(2) 볼거리 백신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
  • 이하선염: 접종 10-14일 후에 1-2%에서 발생합니다.
  • 발열: 미열이 드물게 발생합니다.
  • 그 외에 무균성 뇌막염, 알레르기 반응, 열성 경련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풍진 백신 백신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
  • 발열, 발진, 림프절 종창
  • 관절통 및 관절염: 주로 작은 관절에 접종 후 7-21일에 일시적으로 나타납니다.
  • 중추 신경계 합병증: 뚜렷한 연관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 혈소판 감소증

3) 접종 금기

다음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MMR 접종이 금지됩니다.

  • 중등도 이상의 심한 급성 질환
  • 초회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 구강 및 인후종창,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을 보인 소아
  • 항체를 함유한 혈액제제를 투여받은 경우
  • 스테로이드 제제를 일정량 이상 투여받고 있는 경우에, 스테로이드 투여 중지 후 적어도 1개월이 지난 후 홍역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 HIV 감염
  • 임신
  • 결핵

5. Q&A

1) MMR 추가 접종 시기를 놓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 MMR 추가 접종을 하여 첫돌 이후 1개월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접종받는 것이 좋습니다. 홍역이 유행하는 시기에 MMR 접종을 한 번만 받은 6세가 지난 아이의 경우에는 두 번째 MMR 접종을 바로 해야 합니다.

2) 풍진은 소아에게는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접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풍진을 예방하는 목적은 미열, 반구진성 발진, 림프절 비대 등을 초래하는 경미한 획득성 풍진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고, 귀머거리, 백내장, 심장 결손, 소뇌증, 지능 장애, 간 및 비장 결손 및 뼈 이상 등을 초래하는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선천성 풍진 증후군은 임신부가 임신 초기에 풍진에 감염되어 바이러스가 태아로 전파되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풍진 예방접종을 통해 가임연령군의 여성이 풍진에 대한 면역성을 가지고 있도록 하여 임신을 한 후 풍진에 노출되어도 풍진에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P; Diphtheria/Tetanus/Pertusis)

1. 디프테리아(Diphtheria)

디프테리아는 그람 양성 간균인 Corynebacterium diphtheriae이며 gravis, mitis, intermedius의 3가지 형이 있습니다.

임상 증상으로는 특별한 원인 없이 편도, 인두, 목이 아프고, 미열과 상기도 감염증이 생긴 후 심근염과 신경염을 일으킵니다. 1950년대 초까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1950년대 말부터 백신의 사용으로 감소되어 1987년 이후부터 환자발생 보고가 없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는 외국 여행이 빈번해지면서 디프테리아의 위험지역인 러시아 및 주변 외국 국가에서 감염되거나 방어 면역이 현저히 낮아진 고령에서 환자발생의 우려가 있습니다.

진단은 검사실에서 배양 검사를 하여 C. diphtheriae를 분리하여 확진하거나 보균자와 접촉 후 증세가 있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어 배양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erythromycin이나 penicillin을 14일간 투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2. 파상풍(Tetanus)

혐기성 그람 양성 간균인 Clostridium tetani이 파상풍을 일으키는 균주입니다. 이 균은 중추 신경계와 결합하는 외독소를 분비하여 심한 근육의 연축(spasm)을 일으킵니다.

주로 피부와 점막의 상처로 침입하여 발생하며, 국내에서 1982년부터 DTaP 백신 접종률이 90% 이상 유지되고 분만이 대부분 병의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발생은 거의 없습니다.

이 질환은 배양검사로 확인해야 하나 검출되는 경우가 적어 임상 소견으로 다른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외부 상처를 받았을 경우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괴사된 조직은 반드시 제거하여야 합니다.
파상풍 발생 예방은 다음과 같이 합니다.

표. 파상풍 발생에 대한 예방적 지침

백신 접종력

 

작은 (깨끗한) 상처

이외의 모든 상처'

T''

TIG'''

T''

TIG'''

모르거나 3회 미만

접종 실시

주사 필요

접종 실시

주사 필요

3회 이상

접종 안함''''

주사 불피요

접종 안함'''''

주사 불필요

  • '이외의 모든 상처: 여기에 속하는 상처는 토양, 분면, 타액, 오물 등으로 오염된 상처와 천자, 화상 동상에 의한 것을 말합니다.
  • T: 접종을 실시할 경우 7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DTaP 또는 DT 백신(백일해 접종이 금기인 경우)을 접종하고, 7세 이상 소아에서는 T 또는 Tid를 접종
  • TIG: TIG가 없을 경우에는 telanus antitoxin(TAT)를 주사함
  • 접종 안함: 만약 마지막 파상풍 접종을 시행한 시기가 10년 이상 된 경우에 접종함
  • 접종 안함: 만약 마지막 접종 시기가 5년 이상 된 경우에 접종함

3. 백일해(Pertussis)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가 원인균으로, 전염력이 강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백일해는 1940년대 중반부터 혼합백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으나 백일해 사백신의 부작용이 문제가 되어 1979년 개량 백일해 백신(acellular pertussis : aP)이 생산되었습니다.

영유아 백일해 백신은 혼합백신인 DTaP 백신으로 청소년성인형 백신은 Tdap입니다.

4. 접종 시기

국내에서는 생후 2, 4, 6개월 3회에 걸쳐 접종하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8개월, 4-6세에 접종하며, 이후 성인용 Td백신을 10-12세에 접종하고, 이후 10년마다 Td백신을 접종합니다.

1) 디프테리아

  • 기초 접종 후 항독소 항체가 양성으로 전환되는 양전율은 매우 높으나 접종 6개월 이후부터 항체가 소실되어 추가 접종에 의한 면역유지가 필요합니다.
  • 2세 또는 4-6세에 추가 접종을 하고,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았더라도 성인에서는 소량의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접종으로 높은 면역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파상풍

  • 디프테리아와 같이 높은 면역 획득률을 보이나, 2세 이전부터 면역력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1회 이상의 추가 접종을 실시해야 합니다.
  • 2세 이전에 1회 추가 접종할 경우 높은 면역 상태가 6년 정도 유지되며, 이 연령에서 2회의 추가 접종할 경우 이후 10년 정도 면역이 유지됩니다.

3) 백일해

  • 기초 접종으로 생긴 항체가 2세 전부터 소실되므로 2세 이전에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 4-6세에 재차 추가 접종을 실시할 경우 장기간 면역이 지속될 수 있어 DTaP 백신의 추가 접종은 1-2세와 학동 전 연령인 4-6세에 시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5. 접종용량 및 방법

용량은 0.5mL로 영아는 대퇴 전외측부에, 연장아에서는 삼각근에 근육 주사합니다. 깊숙이 주사하여 항원 낭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가급적 같은 부위에 접종을 피하고 좌우를 바꾸어 접종해야 합니다.

6. 금기 사항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DTaP의 접종 금기에 해당하므로 의사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 이전 DTaP 접종 후 즉각적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한 병력이 있는 경우
  • 다른 원인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접종 후 7일 내에 발생하는 급성 중증 뇌증 병력이 있는 경우

7. Q&A

1) 외국에 장기간 체류를 위해 부모와 함께 출국할 15개월 된 아이가 DTaP 1차 추가접종을 하러 왔는데, 접종을 하여도 되나요?

DTaP 3차 접종 후 1차 추가접종까지 최소 간격이 6개월이므로 3차 접종 시기로부터 6개월 후 연령이 15개월 전이면 접종이 가능합니다.

2) DTaP 백신 접종량을 실수로 2배로 접종하였는데, 어떤 문제가 발생되나요?

과다한 면역반응에 의한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이 예상되어 접종 3일 내 적극적 관찰을 요하나, 실제 이런 과면역반응의 발현은 기초접종 연령에서 적습니다.

 

 

 

BCG(Bacille Calmette-Guerin)

결핵은 항산성 간균인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며, BCG는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는 백신입니다.

1. 역학

국내 소아에서의 결핵 발생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이가 어릴수록 많음
  • 남아 > 여아
  • 호발 순위: 폐(약 35%) > 흉막(약 13%) > 속립성(약 9%) > 복부 > 림프절 > 골 및 관절 > 신장
  • 최근에는 뇌막염이나 속립성 결핵과 같은 치명적인 결핵이 진단되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2. 임상적 특징

1) 1차 감염

1차 감염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면역학적으로 건강한 소아는 감염이 질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며, 흉부 방사선 소견에서도 초기 변화군(primary complex)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재활성화 폐결핵

다양한 임상 경과를 가지며, 대부분 사춘기나 성인 연령에서 발생합니다. 속립성 결핵, 뇌막염, 신 결핵, 골 및 관절 등에 대한 폐 외 결핵의 비율은 소아(25%)에서 성인(15%)에 비해 높습니다.

속립성 결핵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갑자기 또는 서서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나고, 전형적인 흉부 방사선 검사소견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약 40%에서 투베르쿨린 검사가 음성을 보여 조기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뇌막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초기에는 발열, 기면, 도통, 보챔, 의식 저하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고 시간이 경과하면 경부 강직, 경련, 구토, 긴장 항진(hypertonia), 국소적인 신경 증상 등이 따르고, 최종적으로 혼수, 반신불수 등이 나타나며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3) 선천성 결핵

모체에서 결핵균 오염이 일어나면 결핵이 태아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호흡 곤란, 발열, 간종대, 보챔, 식욕 부진, 발육 부진, 기면 및 림프절 종대가 있으며, 주로 생후 며칠부터 몇 개월(평균 2-4주) 사이에 시작됩니다. 투베르쿨린 검사는 대개 음성입니다.

3. 진단

미생물학적 진단이 결핵의 진단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결핵 진단은 미생물학적 검사 이외에 가족력 및 역학적 상황, 흉부 방사선 소견,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 진찰 소견 및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하여야 합니다.

투베르쿨린 검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BCG가 기본 접종에 포함되어 있어 그 진단적 가치가 크게 떨어집니다. BCG 접종자에서는 투베르쿨린 검사 반응이 BCG 접종에 대한 반응인지 아니면 결핵균 감염에 대한 반응인지를 구별할 수 없으므로 역학적 요인, 임상 증상 및 검사 소견을 고려하여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치료

항결핵제로 isoniazid(INH), rifampin(RIF), pyrazinamide(PZA), streptomycin(SM) 또는 ethambutol(EMB)의 4가지 약제를 사용합니다.

총 투여기간은 적어도 6개월 동안 투여하거나, 배양검사가 음전되고 나서 3개월 동안 투여해야 합니다. 소아 결핵은 성인에게서 전염되는 것으로, 그 환아만을 치료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그 환아에게 결핵을 전염시킨 전염원을 찾아 치료해야 하고, 전염원에 노출된 다른 소아를 찾아내어 결핵에 감염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핵으로 진단된 모체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우선 선천성 결핵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선천성 결핵이 있는 경우 합당한 치료를 해야 하고 선천성 결핵이 없다고 판정된 경우에는 모체가 객담 검사가 음성으로 되고, 치료가 순조로이 진행될 때까지 신생아에게 예방적 화학 요법을 시행하며, 3개월 후에 투베르쿨린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결핵으로 진단된 모체에서 출생한 신생아의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에 따른 치료방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 투베르쿨린 검사에 음성 반응: 신생아의 예방적 화학요법을 중단하고 BCG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에 5mm 이상 나온 경우: 예방적 화학요법을 지속합니다.

모체에 대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생아에서의 예방적 화학요법을 지속하며, 적절한 검사를 통하여 결핵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BCG 접종은 모체의 결핵이 완전히 치료되어 전파의 가능성이 없어진 후에 접종해야 하며, 또한 항결핵제가 투여되고 있는 기간에는 접종하지 말아야 합니다.

5. 백신

1) 면역원성 및 효과

현재 사용하는 BCG는 Mycobacterium bovis를 약독화시켜 개발된 것으로, 1920년경부터 사용되어 왔으나 효과에 대한 논란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BCG는 영유아 및 소아에서의 뇌막염이나 속립성 결핵 같은 치명적인 결핵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2) 접종 대상 및 스케줄

생후 1개월 이내에 접종하며, 접종 후 2-3개월이 지나 투베르쿨린 검사를 실시하여 6mm(음성)으 나온 소아에게는 재접종합니다. 생후 1개월이 지나도 접종받지 못한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접종받도록 해야 하며, 투베르쿨린 검사를 미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접종 방법

피내주사가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0.05-0.1mL를 삼각근에 주사하여 5-7mm의 팽진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주사 후 3주가 되면 5-7mm의 구진이 형성되고, 3개월에 불규칙한 가장자리를 갖는 깊은 상처를 남기며 드물게 상처가 아물기 전에 가피나 궤양이 수반됩니다.

4) 이상 반응

BCG의 이상 반응은 드둡니다.

(1) 증상
  • 정상적인 국소 반응 : 2-3주 이내에 발생하며 상처를 남기면서 3개월 이내에 아물게 됩니다.
  • 국소 궤양 형성 및 국한성 림프절염
  • 골염(osteitis)
(2) BCG 접종의 금기사항
  • 심한 피부질환
  • 영양장애
  • 발열
  • 면역 기능 저하

6. Q&A

1) BCG 접종을 받은 후 10주 후에 접종 부위에 염증이 생겼으면 BCG 접종에 따르는 염증 반응으로 안심을 해도 되는지, 아니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야 하나요?

BCG 접종 후 접종 부위의 궤양이 접종 후 4개월 이상 지속되나 염증 반응의 정도가 호전을 보이는, 무통성 궤양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BCG 접종 부위가 잘 아문 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BCG 접종 부위에 염증이 새로 발생한 것이라면 BCG와는 관계없는 다른 연조직 감염을 감별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BCG 접종 후 시작된 염증반응이 회복되는 경과를 밟지 않고 더 심해졌다면 만성육아종병과 같은 면역질환을 감별해야 할 것입니다.

2) 취학 아동들의 BCG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 재접종을 해야 하나요?

취학 아동이 BCG의 접종기록이 없고, BCG 반흔도 보이지 않아 BCG를 접종받은 근거가 없다면 우선 결핵반응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 재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신생아 시기에 이미 BCG를 접종받은 경우 6-20세에 투베르쿨린 음성 반응자에 대한 추가 접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3) 6년 전에 결핵 치료를 받았던 모체에서 출산된 신생아에게는 BCG 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흉부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모체의 산전 및 산후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모체가 결핵에 다시 이환되었는지 파악하여야 합니다. 모체가 결핵에 다시 이환되었을 가능성이 없다면 신생아에게 BCG를 접종하여도 되나, 모체가 결핵에 다시 이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모체의 결핵 진단을 확인하며 신생아에게는 BCG 접종은 미루고 결핵반응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에 감염되었는지를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외국에서 살다가 귀국한 7세 된 소아가 지금까지 BCG를 접종받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결핵반응검사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결핵반응검사가 음성이면 BCG를 접종하며 양성으로 판정되면 결핵에 대한 정밀진단 및 처치를 하여야 하며,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 중 결핵환자가 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예방접종 일반정보

1. 백신의 종류

1) 톡소이드(toxoid) 백신

질병이 특정한 독소에 의해 유발될 경우, 이 독소의 항원성은 유지시키며 독성 효과를 제거한 톡소이드를 백신으로 활용한 것으로, 면역보강제로 면역원성을 강화하여 사용합니다.

  • 예 :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신

2) 불활성화 사백신

특정한 독소 외에 다른 병원성 항원에 의해 유발될 때에는 병원체를 불활성화 또는 사멸화시켜 면역원성 항원으로만 역할을 하도록 제조한 백신입니다.

  • 예 : 백일해, 장티푸스, 인플루엔자 백신

3) 약독화 생백신

병원체의 병원성을 반복 계대 배양이나 다른 처리로 약화시키고 면역원성만 지니게 한 백신입니다.


  • - 바이러스 생백신 : 수두, 폴리오, 홍역, 풍진, 볼거리, 황열 백신
    - 세균 생백신 : BCG,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

4) 아단위(subunit) 백신

면역원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해 병원성과 관련있는 특이항원만 순수 분리하거나 생명공학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항원을 합성한 백신입니다.

  • 예 : 폐구균 백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Vi 다당 장티푸스 백신, A형 간염 백신, B형 간염 백신, 수막구균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2. 백신의 접종방법

백신의 접종방법은 경구투여, 근육주사, 피하주사, 피내주사 등으로 나누는데 각각의 백신은 규정된 접종방법대로 정확하게 접종하여야 합니다. 접종방법이나 부위가 잘못된 경우에는 충분한 예방효과가 생기지 않거나 이상반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1. BCG (피내용, 경피용) : 상완외측면 피내주사
  2. B형간염 : 영아는 허벅지 전외측, 소아나 성인은 팔의 삼각근 부위에 근육주사
  3. DTaP : 영아는 허벅지 전외측, 소아나 성인은 팔의 삼각근 부위에 근육주사
  4. 폴리오(IPV) : 허벅지 근육 또는 상완외측면 피하주사
  5. MMR : 상완외측면 피하주사
  6. 일본뇌염(사백신, 생백신) : 피하주사
  7. 수두 : 경구투여
  8. 인플루엔자 : 근육주사
  9. 장티푸스 : 경구용 및 피하 또는 근육주사
  10. 신증후군출혈열 : 피하 또는 근육주사
  11. Hib 뇌수막염 : 영아는 허벅지 전외측, 소아나 성인은 삼각근 부위에 근육주사
  12. A형간염 : 삼각근 부위에 근육주사
  13. 폐구균 : 상완외측면 피하 또는 삼각근에 근육주사

3. 소아 기본접종 및 권장접종

현재 국내에서 소아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예방접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상의 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정상 소아에게 접종을 고려할 수 있는 백신에는 폐구균 백신, A형 간염 백신 등이 있으며, 접종 여부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접종하도록 합니다.
접종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체가 HBsAg 양성인 경우, 초회 접종으로 12시간 이내에 HBIG와 함께 부위를 달리하여 B형 간염 백신을 투여하며, 반드시 0, 1, 6개월 방법으로 3회 접종합니다. 모체의 HBsAg 양성 여부를 모를 때는 출생 시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모체의 결과가 양성이면 HBIG를 가능한 빨리(늦어도 7일 이내) 근육주사하고 B형 간염 백신은 반드시 0, 1, 6개월 방법으로 3회 접종합니다. 모체의 결과가 음성이면 B형 간염 백신은 제품에 따라 0, 1, 6개월 또는 0, 1, 2개월 방법으로 3회 접종합니다.
  2. 모체가 HBsAg 음성인 경우, 초회 접종을 2개월부터 접종하여도 좋습니다. 제품에 따라 0, 1, 6 또는 0, 1, 2개월 방법으로 3회 접종합니다.
  3. 주사용 폴리오 백신으로 4회 접종하고, 경구용 폴리오 백신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4. 기본접종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적극 권장되어야 할 백신으로 제품에 따라 2-3회의 기초접종과 1회의 추가접종이 필요합니다.
  5. 홍역 유행 시 6개월부터 홍역 단독 백신(없으면 MMR)을 접종합니다.
  6. 연령이 6개월 이상으로서 인플루엔자 유행기에 연령이 6-23개월이 되는 소아에게는 기본접종으로 추천하며,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원하는 경우에는 연령이 6개월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접종할 수 있습니다. 8세 이하의 소아가 처음 접종하는 해에는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합니다.
  7. 13세 이상에서는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합니다.
  8. 사백신과 생백신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접종합니다. 사백신의 경우 기초접종은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다음 해에 1회 접종하며 추가접종은 6세, 12세에 합니다. 생백신의 경우 기초접종은 처음 방문하여 1회만 접종하고 다음 해에 1회 접종하여 추가 접종은 6세에 합니다.
  9. 10-12세부터 매 10년마다 접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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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포도막은 혈관이 많은 눈 안의 조직으로, 부위에 따라 앞에서부터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 수정체를 받쳐주는 모양체, 그리고 눈 바깥의 광선을 차단하는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도막염은 이들 부위에 발생한 염증을 말합니다. 또한 포도막염이 있으면 망막, 유리체에도 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염증에 따른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연관 검색어

포도막염, 홍채모양체염
 

 

정의

포도막염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그리고 원인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위치에 따른 분류

 

1) 앞포도막염

염증의 발생 부위에 따라 포도막의 앞쪽 부분에 해당하는 홍채나 모양체에 염증이 주로 나타나면 앞포도막염이라고 부르며, 앞포도막염은 다시 홍채염, 모양체염, 홍채모양체염으로 세분됩니다.

2) 뒤포도막염

포도막의 뒤쪽 부분인 맥락막에 주로 염증이 있을 때는 뒤포도막염이라고 부르며, 맥락막의 염증이 망막까지 파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맥락망막 염이라고 합니다.

3) 중간포도막염

포도막의 앞쪽이나 뒤쪽이 아닌 중간 부위의 염증을 중간포도막염이라 합니다. 주로 주변부망막, 앞쪽 유리체, 모양체에 염증이 있으며 앞방이나 뒤포도막에는 염증이 거의 없거나 경미합니다.

4) 전체포도막염

포도막 전체에 염증이 퍼지면 전체 포도막염이라 합니다.

2. 원인에 따른 분류

1) 감염성

감염성 포도막염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원충 등이 있습니다.

2) 비감염성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원인은 다시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나뉘며 외인성은 외상, 수술 등 물리적 손상으로 인해 생기고, 내인성은 종양과 변성 조직등 에 대한 반응이나 면역 반응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3) 특발성

여러 가지 검사로도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경우 특발성 포도막염이라고 불립니다.

 

 

증상 및 합병증

1. 증상

포도막염의 흔한 증상은 시력저하, 날파리증, 통증, 출혈, 눈물흘림, 눈부심 등 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염증의 양상이나 침범된 부위의 해부학적인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시력저하는 황반 부종이나 저안압증, 수정체의 위치 변화에 따르는 근시 또는 원시로의 굴절 변화 때문에 생기거나 앞방(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 전방이라고도 함), 유리체(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 초자체라고도 함)의 염증 삼출물이 시축을 가려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은 홍채 부위에 급성 염증이 있거나 이차적인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에 주로 나타납니다. 날파리증은 섬모체와 맥락막의 염증으로 유리 체에 염증 세포, 삼출물이 유출되어 발생합니다.

1) 앞포도막염

(1) 증상

앞포도막염에서는 충혈과 눈부심, 눈물흘림, 통증 등의 눈 불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시력 장애는 심하지 않습니다.

(2) 검사 소견

전안부의 염증으로 인한 충혈이 생기고 투명해야 할 방수(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앞방"을 채우고 있는 액체)가 뿌옇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염증세포의 유출로 방수에 염증세포가 떠다니는 것이 관찰되고 이것이 각막 안쪽에 부착하여 각막침착물을 만들며 심하면 가라앉은 염증세포가 검은동자 아래쪽에 하얗게 보이는 앞방축농(전방축농)이 관찰됩니다.

 

포도막염이 활동적일때는 염증으로 인해 모양체의 방수생산이 저하되어 종종 안압이 낮아지지만, 포도막염이 지속되면 방수가 빠져나가는 섬유주가 염증세포, 출혈, 삼출물 등으로 막히거나 동공 폐쇄가 발생하여 급격하게 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홍채 동공가장자리의 삼출물로 인해 홍채가 뒤쪽에 있는 수정체 앞면과 유착되면 홍채후유착이 생깁니다. 후유착이 광범위하게 동공가장자리 전체에 생기면 급성 녹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량의 삼출물이 동공을 덮어서 수정체 앞방에 막이 형성되면 동공폐쇄가 되며 백내장과 유사하게 애기동자가 하얗게 보일수 있습니다.

주변부 홍채가 삼출물 때문에 각막과 유착되면 주변홍채앞유착이라고 하며, 방수유출로가 막혀서 녹내장의 원인이 됩니다.

 

2) 중간포도막염

(1) 증상

중간포도막염은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병으로 대부분 비감염성이며, 양쪽 눈에 발생하고 청소년이나 젊은이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경도 또는 중등도의 시력저하나 날파리증등의 증상이 많으나 자각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2) 검사 소견

중간포도막염은 망막 주변부와 섬모체 평면부에 염증세포들이 응집되고 염증성 삼출물이 축적되어 눈더미 같은 병변이 주로 나타나고 유리체 혼탁, 주변부망 막혈관염 소견도 함께 나타납니다. 염증으로 인하여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가 붓는 낭포황반부종이 자주 동반되며 이는 시력저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전안부의 염증 소견은 없거나 경미합니다. 중간포도막염은 사르코이드증, 다발경화증, 라임병, 매독, 결핵 등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뒤포도막염

(1) 증상

뒤포도막염의 주요 증상은 시력저하와 날파리증이며, 환자는 눈부심, 변시증, 색시증, 대시증이나 소시증, 시야이상, 암점, 색각이상 등을 호소합니다. 전체포도막염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모두 나타날 수 있고 시력이 심하게 저하됩니다.

(2) 검사 소견

뒤포도막염의 원발(성) 병소는 맥락막이지만 망막에도 이차적인 변화가 나타나 원발(성) 병소가 맥락막인지 망막인지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맥락망막염, 망맥락막염 등으로 불립니다. 맥락막의 염증으로 인해 염증 삼출물 또는 염증 세포가 유리체내로 나와 유리체 혼탁을 일으킵니다.

주변부 망막의 바로 위쪽으로 염증세포가 집단으로 모여 둥근 눈덩이나 진주목 걸이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신경유두증은 부종과 충혈이 관찰될 수 있고, 망막혈관염이 있으면 혈관집형성이 보입니다. 염증으로 인해 망막부종, 특히 황반 부종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맥락망막염은 결국 위축병소를 만듭니다.

 

2. 합병증

포도막염이 재발하거나 만성화되면 염증 자체 또는 염증치료를 위해 사용한 스테로이드제제로 인해 백내장 이 발생합니다. 홍채앞유착으로 앞방각이 폐쇄되거나 홍채후유착으로 동공이 차단되면 녹내장 이 발생합니다. 모양체염이 심하면 모양체의 방수 생산이 저하되어 안압이 낮아지며, 심하면 안구 위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낭포황반부종으로 시력장애가 올 수 있으며,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방수의 염증 소견, 유리체 또는 안저에 염증성 삼출물, 혈관집 등이 발견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포도막염이 진단되면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가족력을 포함한 모든 병력에 대해 자세한 문진을 실시하고 병의 발생 부위, 침범된 조직, 발생 형태(다발성 또는 국소성), 재발 여부, 염증의 정도, 염증의 발생과 진행양상 (급성 또는 만성)등을 자세히 조사해야 합니다. 이를 근거로 전신 질환과의 관련성 유무를 추측한 후 확진을 위한 진단적 절차가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혈액검사, 혈청검사, 면역 검사, 세균 검사, 바이러스 검사를 포함한 각종 임상병리 검사와 관절, 폐, 뇌 등에 대한 방사선 검사, 피부, 구강, 외음부 등의 이학적 검사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으로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1/3 이상이나 됩니다. 이는 병의 특징적인 소견들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또 새로운 형태의 병이 계속해서 보고될 정도로 병의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치료

포도막염에서는 먼저 내인성 염증인지, 세균감염이나 종양등으로 인한 이차적인 염증인지를 잘 감별한 다음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포도막염은 내 인성 염증으로 인체의 자가면역 반응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되며, 베 체트병, 강직척추염,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전신적인 류마티스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산동제 안약

산동 제 안약은 안약을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애기)동자를 키우는 약제입니다. 보통은 동자가 작아지면 검사하기 어려운 망막 등 눈 안쪽 구조물을 검사할 때 검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하지만 포도막염에서는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하는데 통증을 감소시키고 홍채후유착의 형성을 막기 위해 사용합니다.

2. 스테로이드 안약 투여

안약을 이용한 스테로이드 치료는 급성의 포도막염이 발생했을 경우 염증 정도에 따라 결정합니다. 약물 투여는 처음 몇 시간 동안은 자주(예를 들어 15분마다) 점안하고, 이후에는 점차적 으로 천천히 줄입니다. 일단 염증이 잘 조절되면 빈도는 하루에 1~2방울로 줄일 수 있으며 보통 5~6주에 걸쳐 서서히 끊습니다.

만성앞포도막염의 치료는 염증이 수개월, 심지어 수년 까지 지속될 수도 있어 더 어렵습니다. 급성 악화는 급성앞포도막염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이후 염증이 조절되면 점안 비율을 감소 시켜 1주일에 1~2방울, 1달에 1~2방울, 이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녹내장 , 백내장 , 전신부작용이 동반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스테로이드 전신 투여

점안 및 눈주위 주사 치료에 내성을 가지는 앞포도막염 및 중간포도막염, 심한 양측성 병발이 있는 전체포도막염 등에서 사용됩니다. 투여는 고용량에서 시작하여 염증이 조절되면 수주에 걸쳐 서서히 용량을 줄입니다. 장기간 치료는 골다공증, 소아에서 성장장애, 결핵 같은 감염의 재활성화, 당뇨와 근육병등 기존에 존재하던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합니다.

4. 눈 주위 주사

점안 투여와 비교하여 수정체 뒤편까지 치료 농도 도달이 가능하며 공막을 통해 눈에 들어갈 수 있고,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한 급성앞포도막염, 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만성앞포도막염, 점안이나 전신 투약에 순응이 좋지 못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막 마취 후에 시행하며 최근에는 눈 안쪽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치료가 소개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5. 면역억제제

적절한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양측성 비감염성 포도막염이나 전신 스테로이드에 견디지 못하는 부작용을 가진 경우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기 위해 투여합니다. 시클로스포린, 아자시오프린 등이 사용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포도막염를 진단 받고 치료를 하는 경우 전신 검사가 꼭 필요한가요?

포도막염에서는 먼저 내인성 염증인지, 세균감염이나 종양 등으로 인한 이차적인 염증인지를 잘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포도막염은 내인성 염증으로 인체의 자가 면역 반응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첫 증상 발생 시에는 베체트병, 강직척추염,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전신적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혈액검사, 혈청검사, 면역검사, 세균 검사, 바이러스 검사를 포함한 각종 임상병리 검사와 관절, 폐, 뇌 등에 대한 방사선 검사, 피부, 구강, 외음부등의 이학적 검사 등이 해당됩니다.

 

2. 포도막염 치료 중 일상생활에서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나요?

자가면역 반응과 관련된 포도막염의 경우에는 전신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육체적인 피로나 혹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포도막염의 재발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포도막염의 치료중이나 혹은 치료 후에도 일상 생활에서 무리한 활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료가 된 후에도 포도막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으시고 포도막염으로 진단되면 신속히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치료 결과나 예후에 좋습니다.

3. 포도막염 치료 후에는 시력이 예전처럼 회복되나요?

초기 증상 발생 시에 신속하고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의 경우 포도막염 발생 이전의 시력이 회복됩니다. 하지만 포도막염의 치료가 늦어지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홍채앞유착으로 인한 녹내장 , 황반부종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기 진단과 빠른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충혈, 안통,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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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여러분만이 공황장애로 괴로움을 겪고 계시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계시고 치료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고 계십니다. 공황장애는 대부분 치료로 인해 증상의 큰 호전을 보이고, 많은 경우 완치가 가능합니다.

공황발작이 처음 시작될 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간단한 약물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는 병입니다.

또한, 약물치료만으로 어려운 경우에도 인지행동치료라는 또 다른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혼자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가까운 정신과로 나오시면 예전의 건강한 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연관 검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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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공황 장애란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일반인들에게 공황장애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즘은 여러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을 밝히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병이 정확히 어떤 병인지는 제대로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황은 공포와 유사한 의미를 갖는데 영어로는 ‘panic’이라고 합니다. 공황의 어원은 그리스의 신화에서 시작됩니다. 그리스 신화의 판(Pan)은 반인반수의 목신인데, 그 성격이 어찌나 포악한지 대낮에 낮잠을 방해를 받으면 크게 노하여 인간과 가축에게 공포와 공황을 불어넣었다고 하여‘panic’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습니다.

1. 공황장애의 역사

현대 의학에서 공황장애가 심장이나 신경계 혹은 그 밖의 내과적 질병과 분리되기까지는 거의 150년이 걸렸습니다. 공황장애 환자에 대해 최초로 기록한 사람은 영국의 심장내과 의사인 J. A. Hope입니다. 그가 1832년에 저술한 심장학 교과서에는 신경성 심계항진을 보이는 환자에 대한 묘사가 실려 있습니다.

  • ˚ 환자에게 이보다 더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을 일으키는 것은 없었다. 그는 자신이 기질적 심장병으로 죽고 말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공포로 몸서리쳤다. 환자의 그러한 생각은 떨쳐버리기 몹시 힘들었는데 왜냐하면 환자의 증상을 불러일으킨 신경증적 상태로 인한 우울과 절망감이 그의 상상을 더욱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1871년 미국의 군의관 Jacob Mendes DaCosta는 남북전쟁에 참전하던 병사들 중 갑자기 가슴이 뛰고 심장 부위의 통증, 호흡 곤란 등을 느끼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DaCosta는 이 병사들이 실제 심장 질환이 없으나 전투 중의 부상이나 심한 신체적 질병 등이 증상의 원인일 것으로 보아 심한 활동이나 잦은 흥분에 의해 심장이 예민해진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생각하여 “예민한 심장(Irritable Heart)”라 이름 지었습니다. 이는 이후의 여러 전쟁을 거치면서 더 많이 알려졌으며 “Dacosta 증후군” 혹은 “군인의 심장(Soldier’s Heart)”, “노고 증후군(Effort syndrome)”이라고 불려 왔습니다.

1940년 무렵에 와서야 이러한 증상들이 불안 반응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지며 내과 의사가 아닌 정신과 의사들이 진료해야 하는 병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정신과 질환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공황 장애는 일반적인 불안 증상과 같이 취급되고 치료되어오다가 Donald Klein에 의해 만성적인 불안과 구분되어 치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Klein은 최근까지 항우울제로 사용되는 이미프라민으로 임상 실험을 하던 중 환자의 공황 발작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또한 공황증상이 우울이나 다른 정신과적 증상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만성적인 불안과는 전혀 다른 급격한 불안을 특징으로 하는 공황발작이 새로운 종류의 질환으로 구분되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Pitts 등에 의한 유산염 주입을 통한 공황 발작 유발 시험을 통해 공황 발작의 정체에 대해 보다 더 과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 공황장애란 무엇일까요?

의학적인 상태가 아니더라도 갑자기 놀라거나 극심한 불안상태가 되었을 때, 우리는 흔히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제부터 이야기할 ‘공황발작’은 급작스럽게 놀라는 상태라는 것은 같지만 이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황이란 쉽게 말하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서 오는 갑작스러운 공포감을 말합니다. 따라서 공황 상태는 실제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면 누구에게서나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우리의 몸의 반응입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은 특별히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입니다.

예를 들어, 밤에 혼자 외진 길을 가다가 칼을 든 강도를 보았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누구나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거나, 눈동자가 왕방울 만하게 커지고, 입이 쫙 벌어지며, 심장이 급격하게 두근거리고, 숨이 턱턱 막히며, 손발 등 온몸이 떨리는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나는 죽었구나’하는 엄청난 공포감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실제 위험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안은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아무런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거나 크게 다치기 쉬울 것입니다. 따라서 불안의 일차적인 목적은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이나 불안을 느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닌 평상시에 이런 경험을 시도 때도 없이 하게 된다면 일상적인 생활을 제대로 이어가기 어려워 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태가 공황장애입니다!

 

3. 나도 공황장애에 걸릴 수 있을까요?

일생에 있어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매우 많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성인 인구의 30% 정도가 한차례 이상 공황발작을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흔하게 일어나는 공황발작은 대개 한 번에 그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며, 이러한 경우는 공황장애라고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한번쯤 공황발작을 경험하셨다고 해서 나도 공황장애구나 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이 발작이 특별한 스트레스나 신체적인 원인에 의하지 않는다면 공황장애로 진단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공황장애의 유병률은 대개 1~2%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공황장애 환자들이 자신이 공황장애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심장이나 다른 신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오해하고 여러 과를 전전하며 여러 가지 검사들을 반복해서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공황장애의 증상이 워낙 심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원인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치료나 도움을 받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원인

그렇다면 이런 공황장애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공황장애를 정신과에서 치료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공황장애가 마음이 약하고 겁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심약한 사람이 아닌데 내가 공황장애에 걸릴 수는 없다 ’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검사를 해보면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 신경성 증상 같다는 말을 흔히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황장애는 신경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설명을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전적,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같이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경생물학적 원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면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에 있습니다.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은 중추신경계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경화학적 물질과 과호흡, 생체 내의 산-염기 균형을 깨뜨리는 호흡 관련 물질로 나누어집니다.

사람은 불안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데 이 때에는 뇌의 편도핵이라는 기관이 불안을 느끼게 해 주는 여러 기관을 중개합니다. 불안하지 않을 상황을 잘못 인지해서 공포스럽게 받아들이는 데에는 대뇌 피질이, 공포에 대해 도망가거나 얼어버리게 하는 반응을 일으키는 데에는 뇌의 회색질이 이 기능을 담당합니다. 땀이 나거나 가슴이 뛰는 등의 교감신경계와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시키는 것은 시상하부가, 중추신경계에서의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자극시키는 것은 청반이 역할을 하며, 이들은 편도핵과 함께 중추신경기관에서 불안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공황장애를 가진 환자의 경우 그 가까운 친척들이 공황장애를 앓게 되는 경우가 일반 인구에 비해 10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쪽이 공황장애를 앓을 때 다른 쪽이 역시 공황장애에 걸릴 확률이 45% 정도나 됩니다.
최근 들어 유전적 원인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공황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특정한 유전자나 염색체 부위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정신분석가들은 공황발작이 개인이 받아들이기 힘든 생각이나 소망, 충동들이 억압되어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무의식적 내용들이 의식 속으로 터져 나오려 할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어릴 때 부모를 상실하거나 분리 불안의 경험이 있던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실제로 가까운 사람을 상실하는 경험을 하거나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이후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지행동주의 이론에 따르면 불안은 학습에 의한 것이거나 조건화 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씨의 경우 공황발작이 처음 운전 중에 나타났기 때문에, 운전을 하게 되면 이전에 겪었던 공황발작을 떠올리게 되고 쉽게 불안해 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공황장애 환자들은 사소한 신체 감각의 변화에도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여서 더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심장마비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됩니다.

 

 

증상

1. 공황발작의 증상

33세의 A씨는 차를 몰고 출근을 하던 중 갑자기 가슴이 뛰면서 숨이 막히는 것 같고, 손발이 저리면서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A씨는 이대로 있다가는 당장 죽을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여서 차를 갓길에 세우고 119에 연락하여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러나 응급실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리는 동안 증상은 가라앉았고 이후 시행한 여러 가지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이러한 증상은 이후 몇 번 반복되었고 매번 응급실에서는 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자 A씨는 다시 이러한 상황이 생길까봐 두려워졌고 그 두려움 때문에 혼자서 운전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응급실에서 정신과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응급실에서 자신의 병을 찾지 못해 그러는 것이라 생각하고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검사를 반복하였지만 매번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말만 반복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A씨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이야기와 비슷한가요?

  • ˚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뜁니다.
  • ˚ 손발이나 몸이 떨립니다.
  • ˚ 땀이 납니다.
  • ˚ 누가 목을 조르는 듯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 메슥거리거나 토할 것 같습니다.
  • ˚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거나 자신이 내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듭니다.
  • ˚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이 듭니다.
  • ˚ 화끈 거리는 느낌이나 오한이 듭니다.
  • ˚ 가슴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낍니다.
  • ˚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낍니다.
  • ˚ 미쳐버리거나 스스로 통제를 할 수 없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위에서 열거한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점점 심해져서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는 경험을 하셨다면 당신은 공황발작을 경험하신 것입니다.

대개의 공황발작은 10분 이내에 급격한 불안과 동반되는 신체증상이 정점에 이르며,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공황장애 환자들도 하루 종일 늘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의 빈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큰데 1년에 몇 차례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할 경우 하루에 몇 번씩 공황발작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공황발작이 없는 동안에도 다시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게 되는 예기불안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A씨와 같이 공황발작의 고통보다 예기불안의 고통 때문에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2. 공황장애의 진단

  • ˚ 공황장애는 반복적이고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이 존재해야만 합니다. 또한 공황발작과 더불어 또 다른 발작이 올까봐 계속 염려하거나 공황발작이나 그 결과의 함축된 의미(예를 들면 스스로에 대한 통제를 잃어버리거나 심장 발작이 오지 않을까)에 대해 걱정하거나 공황발작과 관련되어 행동의 뚜렷한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습관성 물질이나 약물, 일반적 신체적 상태(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직접적인 증상이 아니어야 하고 사회공포증, 특정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분리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공황장애 환자이신가요?

공황장애로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관상동맥질환의 가능성, 갑상선이나 부갑상선 질환, 간질, 갈색종, 전정신경질환, 저혈당증, 심실상성 빈맥 등의 신체 질환을 감별하여야 하며, 정신 질환으로는 주요우울증,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정신분열병, 신체형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적응장애 등을 감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증상을 보시고 섣불리 판단하시지 마시고 정신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진단을 받으십시오.

 

 

공황장애의 치료

1. 공황장애는 치료가 필요한가요?

공황장애는 치료가 중요한 병일까요?
공황장애는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공황장애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병입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점점 더 진행될 수 있는 병입니다.

공황장애는 처음에는 공황발작이 간간히 일어나는 이외에는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이 시작되다가, 반복적인 신체 증상과 검사들로 인해 건강염려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공황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이후에는 일상적인 사회 활동을 모두 두려워하게 되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밖에 없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과 거의 모든 장소에 대한 광범위한 공포증을 갖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환자들은 아무런 희망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게 되며, 술이나 신경안정제에 의존하거나 자살을 기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기 위해서는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약물치료

공황장애에서의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치료 효과가 좋고 안전한 약물이지만 공황발작을 치료하는데 대개 2~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치료 초기에는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항불안제 약물들을 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과 약물이라고 하면 다 중독이 되고 뇌를 손상시키는 약이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으시지만 사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경우 중독이 되지 않는 약이며 뇌를 손상시키는 약은 더더욱 아닙니다. 또한 단순히 오늘 증상만을 가라앉히는 약이 아니라 완치를 시키고 재발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적어도 12~18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중요한 약물입니다. 약물치료를 유지하다 충분한 기간이 되지 않은 채 중단할 경우 약 50% 이상의 환자들에서 공황발작이 다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약물 사용의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경우 공황발작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조심스럽게 짧은 시간동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에 있어서 가장 강조해야할 부분은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환자가 임의대로 약을 복용하거나 중단할 경우에는 치료도 제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불안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물치료와 병행할 경우 더욱 효과적입니다.

인지행동치료란 생각과 감정, 행동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을 밝혀내어 왜곡된 생각을 교정하고 회피하려는 행동을 바로잡는 데에 초점을 두는 치료입니다. 결국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해서 불안이나 공포감, 공황발작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공황장애의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에 대해 환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환자들이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믿고 있는 여러 가지 편견들을 잡아주는 인지적 치료와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장소나 상황에 불안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가 포함됩니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증상이나 반응을 객관적으로 관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공황기록표, 기분기록표 등을 작성하고, 호흡 조절이나 근육 이완 등을 훈련하여 공황발작시에 일어나는 신체 증상 등을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을 해 나가야 합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몇 가지 노력이 도움이 됩니다. 높은 농도의 카페인은 공황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커피나 홍차, 에너지 드링크 등의 카페인이 포함된 식품을 과도하게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술은 마실 때에는 불안을 경감시켜주는 듯 하지만, 술기운이 빠지면서 공황을 오히려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WRITTEN BY
추월차선
꿈해몽, 여행,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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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써 해부학적으로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눈꺼풀판 안쪽을 덮고 있는 눈꺼풀판결막(검결막), 안구 앞의 흰자위에 해당하는 공막을 덮고 있는 눈알결막, 그리고 이 두 부위를 연결하는 구석결막이 이에 해당합니다.

결막의 역할은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결막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생물이 침범하기 쉽고,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막염이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과 꽃가루나 화학 자극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

1. 감염성

결막은 안구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 방어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미생물이 결막에 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이런 방어 기전의 균형이 깨지거나 면역이 약화된 경우 감염성 결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알레르기

알레르기 결막염은 면역 질환으로 외부의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민반응을 보일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독성 반응

화학 물질이나 담배, 안약 등에 의해서도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콘택트렌즈 착용자나 자가면역질환에 동반된 건성안의 경우에도 결막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증상 및 합병증

발병원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결막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충혈과 눈물 흘림, 눈꺼풀 부종(edema), 경도의 삼출성 분비물에서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 이물감, 가려움증 및 작열감,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증상

1) 주요 증상에 따른 결막염 진단

(1) 소양감(pruritus, 가려움증)

가려움증은 알레르기 결막염에서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양안에 자주 재발되는 양상의 가려움증이 있으며, 기후나 환자의 활동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이 동반돼 있는 경우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봄철각결막염(Vernal keratoconjunctivitis) 의 경우 가려움증이 매우 심하게 동반됩니다.

(2) 분비물

염증이 있을 때 동반되는 안구 분비물의 양상은 삼출성, 점액성, 화농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결막염의 원인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삼출성 분비물은 주로 바이러스 또는 알레르기 결막염에 동반되며, 실모양의 점액성 분비물은 건성안이나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농성 분비물로 인해 아침에 눈에 딱지가 생겨 눈뜨기가 불편한 경우에는 세균성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3) 눈의 통증(안통), 눈부심

심한 눈의 통증과 눈부심은 결막염에서 일차적으로 동반되는 특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각막염, 포도막염, 급성 녹내장 또는 안와봉소염(orbital cellulitis) 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4) 단안 혹은 양안성

결막염이 한쪽 눈에만 국한되어 발생하였는지, 양쪽 눈에 발생하였는지도 결막염의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알레르기 결막염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양쪽 눈에 같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은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대개 한 눈에 발생해 며칠이 지나 반대편 눈에 옮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 눈에 발생하는 만성 결막염은 일으키는 요인이 다양하며, 진단이 어려워 세심한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각막염이나 코눈물관 폐쇄, 결막 종양 등 흔치 않은 질환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2. 합병증

흔히 발병하는 급성 세균 결막염이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각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는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대다수는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합니다.

1) 결막염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1) 각막혼탁

유행성각결막염의 경과 중 각막염이 발생하면 검은자 부위가 미세하게 흐려져 시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대다수 좀 흐려 보이는 정도이며, 수개월에서 수년 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이 회복합니다.

(2) 안구건조증

결막에 심한 염증이 있은 후에는 눈물을 만드는 세포가 손상돼 눈물층이 불안정해 집니다. 이런 이유에서 눈병을 앓고 난 후 많은 수의 환자들이 자주 눈의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3) 각막궤양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을 앓고 있는 동안은 신체의 면역이 약해져있는 상태이므로, 다른 세균이 같이 증식해 더 심한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중 각막에 심한 염증이 생겨 궤양이 발생하면 시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실명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밖에 결막 반흔, 안검하수, 눈물점협착, 누낭염 등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의사는 결막염 증상으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고(문진), 세극등현미경검사, 배양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1. 문진

의사는 결막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내원하면 증상의 발생 시기와 심한 정도, 전신적·안과적 과거병력, 안약 사용여부, 콘택트렌즈 착용 여부, 직업이나 환경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2. 전신 증상의 동반

급성 바이러스결막염 중 인두결막열(pharyngoconjunctival fever)은 한쪽 또는 양쪽 눈에 염증이 생겨, 고열과 목이 아픈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클라미디아에 의한 성인 봉입체(cell enclosure, 세포 봉입체; 바이러스병의 병원체)결막염은 비뇨생식기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일부 결막염에서는 귀 앞의 림프샘이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일부 세균성 결막염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균이 혈관을 통해 뇌로 전파되어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안과적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환자의 충혈 정도와 부위, 분비물의 양상, 결막밑출혈여부, 결막의 유두비대여포 생성 및 가성막의 생성 여부, 각막염의 합병 여부 등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게 되고 필요한 경우 아래와 같은 세포학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게 됩니다.

1) 결막 찰과물의 현미경 검사

삼출물이나 마취된 결막의 표면을 찰과합니다(scraping, 긁음). 수집한 검체(화학 반응 등의 방법으로 검사·분석하려는 물건)는 세균검색을 위한 그람(Gram)염색을 하거나 세포형태와 종류를 검출하기 위한 김자(Giemsa) 염색을 합니다.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해 균의 존재여부와 염증세포 양상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결막 찰과물에서 보이는 염증세포의 양상이 결막염의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2) 결막 찰과물의 도말배양

염증이 약한 결막염은 이런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심하거나 경험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결막염은 원인균 배양을 시행해 균을 동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면역형광검사법, 효소면역분석법(enzyme immunoassay), 체액내 혈청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1. 세균 결막염

세균결막염은 가장 흔한 안과질환 중의 하나로 보통 급성이지만 만성으로 이행되기도 합니다. 대다수는 자연 치유하지만, 2주 정도 지속할 경우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수일 내에 회복되기도 합니다.
세균결막염은 보통 한쪽 눈에서 발병해 환자의 손에 의해 반대 쪽 눈으로 전염되기도 하고 환자와 접촉한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합니다.
보통 세균결막염은 원인균보다는 임상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급성 세균 결막염

세균 결막염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로 결막 전체에 현저한 충혈을 보입니다. 이와 동반되어 중등도의 점액농성 분비물이 급격히 나타나고 결막부종, 유두증식 (papillary hyperpalsia)을 보일 수 있습니다.
원인균은 주로 포도알균이나 폐렴구균이고, 5세 이하의 소아는 인플루엔자 균에 의해 결막염과 동시에 중이염(중이에 염증이 생겨 일어나는 병)이 동반하기도 합니다.

보통 한쪽 눈에 먼저 발병한 후 2~3일내에 반대쪽 눈에 감염됩니다. 발병 수일 후에 염증이 심해지나 약 2주일 후에는 대부분 자연 치유합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더 빨리 완치하며, 치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만성결막염으로 이행하기도 합니다.

2) 만성 세균 결막염

만성 결막염은 4주 이상 결막염의 증상인 충혈과 삼출물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주로 포도알균에 의한 경우가 흔합니다.
대개 한쪽 눈에 발생하며, 통증과 눈물은 심하지 않습니다.
급성 결막염을 불충분하게 치료해 만성으로 이행되거나 병원성이 약한 균의 반복 감염, 또는 정상적으로 결막 내에 존재하는 비병원성균(병을 일으키지 않는 균)이 병원성(병을 일으키는 균)으로 바뀌어 발병하기도 합니다.

증상으로는 결막 충혈, 눈물언덕의 충혈, 유두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분비물이 많지는 않으나 마이봄샘의 분비항진으로 인해 외측 눈구석에 비누거품 같은 것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심한 작열감, 가려움, 건조감 등을 호소하며, 각막의 병변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정확한 원인균을 검출해 알맞은 항생제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합병증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 제제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3) 화농 결막염

주로 임균이나 수막알균(유행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균)이 원인균이며 급성으로 발생하고, 화농성 삼출물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수막알균 결막염은 어린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균이 혈관을 통해 뇌에 전이 돼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세균배양과 감수성 검사를 통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바이러스 결막염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전형적인 유행성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 결막염입니다.
대표적 바이러스성 결막염에는 유행성각결막염, 인두결막염 및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있습니다. 이 중 전염성이 강한 대표적인 눈병은 유행성각결막염입니다.

1) 유행성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1) 원인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8형과 19형이 그 원인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결막에만 침입해서 결막염을 일으킬 때 유행성 결막염이라 하고, 각막과 결막에 동시에 침입한 경우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 합니다.

(2) 증상 및 경과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어른은 주로 눈에 국한한 증상을 보이지만 어린이의 경우 유행성 각결막염과 동시에 고열, 인후통, 설사 등의 전신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 양쪽 눈에 염증이 생기나 한쪽만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양쪽 눈에 병이 난 경우 대개 먼저 병이 난 눈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잠복기는 접촉 후 보통 5~7일 정도이고 대개 3-4 주간 지속되며, 병이 난 후 2주까지 전염성을 가집니다. 발병 초기에는 충혈과 중등도의 통증이 있고, 눈물이 많이 나오며, 눈꺼풀부종, 시력저하 등이 나타나는데, 귀밑이나 턱밑에 임파선 종창이 같이 올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반수에서 결막염 발생 후 5~14일 사이에 눈부심을 호소합니다. 이는 각막 중심부에 이차적으로 상피각막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세극등 현미경검사에서 결막에 여포와 가성막(결막표면에 생기는 노란색 막)이 관찰됩니다. 가성막이 생길 경우 각막표면을 긁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각막표면의 상피세포가 벗겨지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각막상피하혼탁을 남겨 드물게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3) 치료

초기 2주간은 얼음찜질로 부종이나 통증을 완화하고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손상된 세포가 2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며, 표층각막염이 동반된 경우에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예방

아데노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후 약 2주간은 활동적인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력이 강하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환자의 가족들은 필히 수건, 비누, 침구 등을 따로 써야 하며, 직접적인 신체접촉도 피해야 합니다. 환자는 손을 자주 씻어 질병의 전파를 막아야 합니다.
최근의 한 보고에 의하면 전염력이 있는 기간 중 약 46%의 환자 손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3.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증상이 가벼운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입니다. 이 밖에 아토피피부염과 동반된 아토피각결막염,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봄철각결막염, 그리고 거대유두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주 발생하고 만성적이어서 환자에게 많은 부담을 줍니다.

1) 계절성 및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

(1) 원인

알레르기 결막염은 한 가지 원인만 관여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나타납니다.

원인 물질로는 꽃가루, 화장품, 비누, 샴푸, 풀, 먼지, 곰팡이, 음식물, 화학섬유, 화학약품 등이 있습니다. 특히 집 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증상

대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사람에게 볼 수 있으며, 보통 양쪽 눈에 심한 가려움증과 이물감,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 눈부심, 눈물 흘림, 결막충혈 등을 보입니다. 이 중에 눈이 붉어지고 간지러운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 증상이 나타나며 기후 변화나 활동 여부에 따라 심해지거나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급성 발작 시에는 결막이 충혈되고 우윳빛을 띠면서 아주 심하게 붓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결막부종(chemosis)이라고 합니다. 대개 원인이 되는 항원(antigen, Ag; 체내로 들어와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합니다. 그러나 환자의 연령이 증가하면 발작 횟수가 감소하고 발현 증상도 가벼워집니다.

(3) 진단 및 치료

임상적 증상과 진찰 소견에 따라 진단을 내리는데, 세극등 현미경 검사 상 결막의 충혈과 유두 비대가 관찰되며, 결막 찰과 표본에서 호산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알아내기 위해 혈액 및 피부 실험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주로 항원을 피하는 방법과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두어 시행하고, 혈관 수축제를 점안하면 결막부종과 증상이 호전됩니다.

또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또는 국소 투여하기도 하고 만성적인 경우에는 비만세포 안정제(mast cell stabilizers, 가려운 물질을 덜 나오게 하는 안약),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을 사용합니다.

또한 가렵다고 눈을 비비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이런 경우 차가운 찜질이나 인공 누액(눈물)을 냉장보관 하였다가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4) 예방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으로 피하고,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해야 할 경우 안경을 착용합니다.

특히 먼지가 많은 계절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일반적인 예방책으로도 증상이 심해지신다면 점안약이나 경구약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봄철각결막염

(1) 원인

봄철각결막염은 양쪽 눈에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결막염입니다. 덥고 건조한 곳에서 많이 발병하며, 우리나라 같은 온대성 북반부에서는 봄과 여름에 흔합니다.

보통 10세 이전 남자아이에게 발병하며, 증상이 2~10년간 지속합니다. 정확한 발생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자에게 아토피나 천식, 습진 등의 다른 알레르기 증상이 동반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증상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며 끈끈하고 실 같은 점액성 분비물과 눈부심, 결막 충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윗눈꺼풀 결막에 거대유두가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 병이 진행되면 산재성(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는 뜻) 표층각막염이나 표층 각막 궤양(角膜潰瘍, corneal ulcer)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때때로 각막 흉터를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진단 및 치료

주로 병력과 이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대증요법으로 냉찜질, 식염수 세척,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등을 사용할 수 있고, 비만세포안정제가 효과적입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에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합병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의 경우 추운 지방으로 이주하는 것도 치료의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3) 아토피각결막염

(1) 원인

아토피각결막염은 양안성의 만성각결막염으로 아토피피부염과 동반하여 발생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인구의 3%에서 발견되는데 그 중 15~67.5%는 결막염이 동반한다고 합니다.

10대 후반에 발병하여 30~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아토피각결막염의 경우 눈꺼풀염증과 유두결막염, 각막상피결손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년간 치료해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증상

대개 아토피피부염과 습진이 있는 성인 남성에게 계절에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나며 양쪽 눈에 발생합니다. 눈꺼풀테가 두꺼워져있고 가려움, 작열감, 눈물흘림 등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결막염이 반복해서 악화되거나 눈꺼풀염증으로 눈꺼풀속말림 증상이 진행할 경우 각막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지속되는 각막염으로 혈관증식이 유발하거나, 각막 궤양, 각막 흉터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시력저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진단 및 치료

아토피 피부염의 병력과 기타 이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작은 유두가 아래눈꺼풀 결막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우선적 목표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부작용을 줄이는데 있습니다. 대다수 경우 만성적이고 치료가 어려운 편으로 심할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가 도움이 되지만 백내장이나 녹내장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아이가 수영장에 다녀온 후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습니다. 전염을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유행성 결막염은 아주 쉽게 전염이 되기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병 후 약 2주 동안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가 사용하는 물건(수건이나 세수대야 등)은 다른 사람이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환자를 포함하여 모든 가족은 가급적 눈을 만지지 말고 만진 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2.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눈이 많이 가렵습니다. 눈을 비벼도 되나요?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합니다. 먼지나 세균은 직접 눈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손을 통해서 들어가는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눈을 비빌 경우 결막이나 눈꺼풀의 혈관이 자극을 받아 혈액 속의 혈장성분이나 알레르기유발인자들이 조직 속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부종이나 충혈, 가려움 등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눈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게 되면 눈꺼풀의 부종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혈관이 수축하면서 부종이 줄어들고 알레르기유발인자의 유출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3. 알레르기 결막염을 오래 앓았습니다. 시력이 떨어질 수 있나요?

알레르기 결막염은 특정한 항원을 제거하지 않는 경우 반복해 재발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지만, 병이 호전된 후 대부분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아토피가 동반된 아토피각결막염은 결막의 흉터성 변화와 각막의 반복적 염증으로 각막 궤양 등이 발생해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안과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토피가 심한 경우에는 백내장이나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런 원인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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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차선
꿈해몽, 여행,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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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고대로부터 피임방법은 과학적 근거 없이 주술적이고 민간적인 형태로 구전되어 왔습니다. 그 후 콘돔, 실정제, 자궁내장치 등이 사용되다가 1960년 처음으로 호르몬이 함유된 경구피임제가 임상에 적용됨으로써 피임의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의 하나로 꼽히는경구피임제의 사용이라는획기적인 사건은 여성 스스로가남성의 도움이 없이도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여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으며, 피임약이 소개된 10년 후에는 성혁명 (sexual revolution)이 일어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경구 호르몬 피임법은 피임시장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으며 여러 의학자와 제약회사들은 피임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함유된 호르몬의 용량을 낮추고, 부작용이 적은 호르몬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피임은 더 이상 감추고 창피할 일이 아닙니다. 원치 않는 임신과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피임성공률이 높은 적절한 피임법을 선택하여야 하겠습니다.


연관 검색어

피임, 피임제
 

 

 

피임의 효과 및 종류

아래 표는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피임의 종류와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임의 효과는 여성 100명이 각각의 피임법을 사용하였을 때 첫 1년 안에 임신한 피임실패율로 나타내게 됩니다. 피임법은 크게 난관불임수술이나 정관불임수술 같이 한번 시술로 영구적으로 피임이 되는 ‘불가역적인 피임법’과 경구피임제나 자궁내장치 등과 같이 원하는 기간만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역적인 피임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역적인 피임법은 경구피임제 등의 호르몬이 함유된 ‘호르몬피임법’, 구리자궁내장치나 콘돔 등의 ‘비호르몬피임법’, 그리고 ‘응급피임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최저실패율(perfect use) : 정확하게 피임 방법에 따라 사용하였을 때의 피임실패율

- 일반실패율(typical use) : 잘못되거나 정확하지 않은 피임 방법을 포함하여 실제 피임도구를 사용하였을 때의 피임실패율

 

각 피임법에 따른 첫 1년간의 피임실패율에서와 같이 여러 피임방법 중에 100% 완벽한 피임방법은 없습니다. 남녀의 생식능력, 성교시 배란기 여부, 피임방법, 사용한 피임법의 효과와 사용방법의 정확성 등이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각 피임법은 피임실패율, 안정성, 편리성, 비용 등이 다르므로 각각의 장단점을 잘 따져서 피임기간, 건강상태, 성교빈도, 연령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피임법

호르몬 피임법은 호르몬이 함유된 피임법으로 경구제제, 주사제, 피하이식제제, 피임패취, 질링 및 자궁내시스템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 시판되는 것들을 요약하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1. 복합경구피임제

1960년 미국식품의약품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의 승인을 받아 최초의 경구피임제인 에노비드(Enovid)가 미국에서 시판되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개발, 발전의 단계를 거쳐 호르몬 함량이 낮은 저용량 경구피임제가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 피임제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프로게스틴)이 조금씩 다른 종류와 용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은 새로운 황체호르몬인 데소게스트렐이나 게스토텐 등의 3세대 황체호르몬이나 드로스피레논, 디에노게스트 등의 4세대 황체호르몬이 함유된 피임제 등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21일간 일정하게 함유된 단상성 제제와 호르몬 함량이 기간별로 다르게 조합된 2상성, 3상성 및 4상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복합경구피임제는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이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나, 야스민, 야즈, 클래라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을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1) 복합경구피임제의 복용법

피임제를 처음 복용할 때는 생리주기 첫 날부터 복용을 시작합니다. 만일 늦게 복용을 시작한다면 복용 후 첫 7일간은 임신가능성이 있으므로 별도의 피임법(예: 콘돔)을 병행하여야 합니다.

21일 정제의 경우 21일간 매일 복용하고 7일간 1주간 복용을 중단하고 8일째부터 다시 복용을 시작합니다. 7일간의 휴약 기간 동안 월경이 나타나며 대개 정제의 마지막 복용 후 2~3일 이내에 시작됩니다. 28일 정제의 경우 쉬는 기간 없이 순서대로 계속 복용을 하는데, 호르몬이 함유된 정제를 마지막 복용 한 후 3일 이내에 월경이 나옵니다. 복용시간은 어느 때라도 좋으나 가능하면 매일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를 복용하기 시작한지 3개월 까지는 적응기간으로 소량의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산 후에는 바로 경구피임제를 복용하기 시작해도 좋으며, 출산 후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출산 후 3주 이전에는 임신으로 인한 혈전증의 위험도가 높으므로 3주 이후부터 경구피임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를 다른 상표로 바꾸고 싶을 때는 약의 성분과 용량이 조금씩 다르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제 복용을 잊었을 경우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 ˚ 일정한 복용시간에서 12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 복용을 잊은 정제를 바로 복용하고 다음날부터 정한 시간에 복용을 계속하면 됩니다.
  • ˚ 일정한 복용시간보다 12시간이 더 지났을 때; 복용을 잊은 정제를 바로 복용하고 그 다음 정제도 예정대로 복용하게 됩니다. 즉 같은 날 2정을 복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 한 알 이상을 잊어버리고 안 먹었을 때; 두 알을 같이 복용하고 계속 매일 다음 순서대로 복용하면 됩니다. 단, 마지막의 두 경우에서는 피임효과가 떨어지므로 7일간은 성교를 피하거나 콘돔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2) 복합경구피임제의 피임이외의 건강상 이점

복합경구피임제는 우수한 피임효과 이외에도 여러 가지 건강상 이점이 입증 되었습니다

3) 복합경구피임제의 작용기전

  • ˚ 배란을 억제합니다.
  • ˚ 자궁경관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의 통과를 막아 피임을 돕습니다.
  • ˚ 자궁내막샘이 위축된 탈락막으로 변화되어 수정란이 착상하기 어려운 상태로 변화시킵니다.
  • ˚ 난관의 운동성을 저하시킵니다.
 

4) 복합경구피임제의 대사효과와 안전성

복합경구피임제는 정맥혈전증,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혈전증의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피임약의 종류를 선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피임제를 사용하면서 흡연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하여 심근경색증의 위험도가 30배 정도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성호르몬이 적게 들어있는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건강한 여성에서는 뇌졸중의 위험도가 없으나, 고혈압, 당뇨병, 흡연자는 피임약 복용 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복합경구피임제와 암

일반적으로 복합경구피임제를 오래 복용하면 모든 암발생율이 증가한다고 알려진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오히려 복합경구피임제는 자궁내막암, 난소암, 대장암 발생율을 현저하게 감소시킵니다. 자궁경부암과는 약간의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관계가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경구피임제 복용 여성은 자궁경부암 발생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경구피임제를 사용하는 여성은 매년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경구피임제를 5년 이상 사용하고 다수의 성교파트너가 있는 경우 혹은 성병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옳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 복용이 전체적인 유방암의 위험도를 약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과거 또는 현재 경구피임제의 장기간 사용, 여성호르몬 함량이 높은 피임약의 사용, 유방암의 가족력이나 젊은 나이에 복용을 시작한 것 등이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피임약 사용과 간암의 발생은 관계가 없습니다.

6) 복합경구피임제의 금기증

복합경구피임제의 복용은 건강한 젊은 여성에게서는 대개 문제가 없으나 다음의 경우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합니다.

  • ˚ 혈관염, 혈전색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또는 그 기왕력이 있는 경우
  • ˚ 간기능의 심각한 장애가 있는 경우
  • ˚ 유방암, 자궁내막암, 기타 여성호르몬 의존성 종양이 있는 경우
  • ˚ 진단되지 않은 질출혈
  • ˚ 임신 중이거나 임신이 의심되는 경우
  • ˚ 35세 이상의 흡연자

7) 복합경구피임제 복용시의 정기검사

저용량의 경구피임제는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약으로, 특별한 위험요소가 없는 건강한 젊은 여성에서는 복용시작 3개월 후에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검진을 받고 그 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고혈압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2. 레보놀게스트렐 분비 자궁내장치 (미레나)

미레나는 외형적 모습은 기존의 자궁내장치와 다를 바 없으나 장치에 장착된 실라스틱튜브 안에 레보놀게스트렐이라는 황체호르몬이 들어있으면서 하루에 일정량씩 분비되는 피임기구입니다. 분비된 호르몬은 배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주로 자궁 내에 국소적으로 작용하며 5년간 높은 피임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미레나는 자궁 내에서 강력한 내막억제 작용을 나타내 95% 이상에서 월경양의 감소를 보이며 일부에서는 무월경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생리통을 줄이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원인이 없는 과다월경 특히 만성신부전 환자나 폐경 전후 시기의 심한 기능성 자궁출혈의 조절에 효과적이며 또한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월경량 감소 및 생리통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처음 2-3개월간 자궁내막이 안정화될 때까지 불규칙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골반 내 이상 (자궁기형, 원인불명의 출혈, 골반염, 자궁내막의 기질적 이상 등)이나 황체호르몬 사용 금기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3. 피하이식 호르몬 피임제 (임플라논)

과거의 피하이식 호르몬 피임제를 보완 개발하여 임플라논이라는 새로운 피임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이것은 4 cm X 2 mm 크기의 연필심 모양의 막대모양 피하이식 피임기구로 2006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기구에 황체호르몬(레보놀게스테롤)이 들어있어 매일 소량씩 분비됩니다. 과거의 피하이식 호르몬 피임제인 놀플란트와는 달리 삽입과 제거가 비교적 간단하며 난소낭종의 발생빈도가 적으며 배란을 빠르게 억제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4. 경질 피임링 (누바링)

호르몬이 들어있는 경질 피임링은 1960년대 초에 소개되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곧 사장되었습니다. 최근 스테로이드 전달방법의 기술개발이 진행되면서 경질 피임링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01년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누바링은 지름 2인치의 피임링에서 매일 소량의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이 분비되며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 질 상피세포를 통하여 흡수되므로 매우 효과적이며 작용이 빠릅니다.
  • ˚ 삽입과 제거가 매우 간편합니다.
  • ˚ 매일 바꾸거나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 ˚ 일정량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안정적으로 분비되어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 ˚ 성관계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이 기구는 한번 질내에 삽입하여 3주간 지속 후 1주간은 제거합니다. 이때 생리가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호르몬 피임법이 사용 초기에는 비정상 질출혈을 동반하는데 누바링도 예외는 아니지만 거의 소량의 점상출혈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구피임제 사용자보다는 낮은 비율의 부정출혈이었고 정상 패턴의 소퇴성 출혈은 누바링사용군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습니다.

5. 피임패치

피부를 통하여 호르몬이 전달되는 새로운 피임법은 피임제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기 위하여 개발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피임패치는 2001년 미국 FDA에서 인가를 받았습니다. 패치 한 개는 7일 동안 분비되는 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포함되어 있어 1주일에 한 장씩 3주간 피부에 붙이고 1주간은 붙이지 않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와 같이 배란을 억제하므로 높은 피임효과가 있습니다.

 

비호르몬 피임법

 

1. 구리자궁내장치

자궁내장치의 기원은 사막의 대상들이 여행 중 낙타의 임신을 막기 위해 작은 돌을 낙타의 자궁에 넣어두었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962년 이후 처음으로 현대식 자궁내장치가 소개되었으나 이때는 구리를 함유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후 자궁내장치 몸체에 구리를 추가하여 이온이 방출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구리자궁내장치는 구리성분이 자궁과 난관에 방출됨으로써 살정효과를 더 증대시킴과 동시에 기계적으로 정자의 활동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후 구리대신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하여 기존의 피임효과와 더불어 많은 이익을 볼 수 있게 개발된 것이 앞서 소개한 레보놀게스트렐
함유
자궁내장치인 미레나입니다.

1) 구리자궁내장치의 피임효과 및 부작용

구리 자궁내장치는 1년간 100명의 여성당 0.6-0.8건의 피임실패를 보여 매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장착 후 월경과다와 생리통이 생길 수 있으며 골반염 특히 방선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가 의심되거나 기왕력이 있는 경우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자궁내장치 착용 여성에서의 자궁내임신

자궁내장치를 지닌 상태에서 자궁내임신이 확인되면 우선 자궁경부에서 자궁내장치의 실을 확인하여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만약 실이 육안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초음파를 통하여 자궁내장치의 위치를 확인하여 제거하거나 자궁경을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적절하게 제거되지 못한 경우 자궁내장치를 지닌 상태로 임신을 지속할 수 있으나, 자연유산율,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궁강의 손상 없이 자궁내장치가 제거될 경우 자연유산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자궁내장치와 같이 자궁내임신이 되면 산모에게 치명적이 패혈성 유산이 20배 증가한다고 하였으나 현재의 구리자궁내장치는 패혈성 유산은 매우 드물고 이로 인한 사망도 보고된 바 없습니다.

2. 차단 피임법

1) 남성용 콘돔

남성용 콘돔은 남성의 발기한 음경에 착용되는 형태로 정자가 여성의 생식기로 이동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게 됩니다. 콘돔은 매 성교 때 마다 바르고 일관되게 사용하는 완벽한 사용자의 경우 2%의 실패율을 보여 매우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15%로 피임실패율이 높습니다.

콘돔은 피임뿐 아니라 ADIS를 포함한 성매개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라텍스 장갑 등에 대한 알러지 반응처럼 콘돔에서도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라텍스 알러지는 매우 드물어 약 0.08% 정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과 성접촉성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커플의 경우, 적절한 보호 조치 없는 성접촉으로 인한 위험이 라텍스 알러지의 위험보다 크므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 기타 차단 피임법

기타 차단 피임법으로 여성용 콘돔, 피임격막, 자궁경부 캡, 피임스펀지, 살정제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차단 피임법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는 간간히 택해지는 피임법입니다. 피임효과는 모두 정자의 자궁내 진입을 차단함으로써 이루어지며 여성의 출산력, 외부생식기의 구조 및 파트너의 협조 여부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불임시술

불임시술은 여성의 난관이나 남성의 정관을 절단하여 난자와 정자의 만남을 차단시키는 영구적 피임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높은 인구증가율과 낮은 경제성장률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을 해결하고자 1961년 정부 주도로 가족계획사업이 시행되었습니다. 이 당시 주를 이루었던 것이 여성의 영구적 불임시술인 난관 결찰술이었습니다. 이후 2005년 합계 출산율이 1.08로 세계 최저수준에 이르러서는 인구 억제 정책이 폐지됨에 따라 영구적 피임방법보다는 자궁내장치, 콘돔, 경구피임약 등과 같은 일시적 가역적 피임방법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응급피임법

성교 후 수일 이내에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틀어 응급피임법이라 합니다. 난자는 수정 후 6일째 착상이 되며 이론적으로 이 기간 동안 임신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방어할 수 없는 성관계를 경험한 경우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성적 폭력을 당하거나 부적절한 피임법으로 피임효과가 의심되는 경우, 피임을 사용하지 않은 무방비 성교 등입니다.

응급피임약의 복용은 임신 위험성을 75%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100명의 여성이 가임기간에 피임을 하지 않고 성교를 한 번 하였을 경우 약 8명이 임신할 수 있으나 응급피임약을 복용하면 오로지 2명만이 임신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공적인 피임효과를 위해서는 성교 후 24시간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나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주로 응급피임약과 구리자궁내장치를 사용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응급피임약이 첫째로 권유되며 특히 황체호르몬 단일응급피임약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복용방법은 1.5 mg의 레보놀게스트렐이 함유된 응급피임약을 성교 후 72시간 내에 1회 복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임신율을 88%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나 100%가 아니므로 응급피임약 복용 3주 후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임신여부 등을 확인하여야 하며, 계속적인 차후 피임법에 대하여 상의하여야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어지럼증, 피로, 유방통이 올 수 있습니다. 복용 2시간 이내에 구토를 하였다면 피임약 효과가 없으므로 다시 응급피임약을 복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응급피임약을 사용한 거의 모든 여성들은 안전합니다. 그러나 임신이 확인된 경우, 현재 편두통이 있거나 뚜렷한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점점 심해지는 편두통이 있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응급피임법은 원래의 목적대로 응급상황에서만 사용되어야 하며 일반적 피임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구리자궁내장치는 착상기 이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호르몬 응급피임약보다 효과적이며 임신예방효과는 99%에 이르게 됩니다. 피임장치는 또한 계속적인 피임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는 여성은 골반 염증을 조장할 수 있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불임증까지 야기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선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지 않은 여성에서는 고려할 만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들

1. 피임을 하면 정말로 임신이 안 되나요?

예, 그렇습니다. 피임의 효과 및 종류에서 나온 표에서 보듯 피임하지 않은 경우 피임실패율이 85%인 반면 적절한 피임법을 사용하면 피임실패율이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피임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영구불임시술을 받은 경우에도 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이 의심되면 곧바로 산부인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옳습니다.

2. 피임약을 먹으면 암이 잘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정말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먹는 피임약은 피임이외의 건강상 이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된 근거에 바탕을 두므로 믿으셔도 됩니다. 자궁내막암, 난소암, 대장암의 발생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피임에 의한 합병증보다는 원치 않은 혹은 원하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이 훨씬 치명적이고 발생빈도도 높습니다.

3. 피임약을 먹으면 여드름이 잘 생기거나 있던 여드름이 더 심해진다고 하던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경구피임약의 새로운 이점 중에 여드름 감소효과가 있습니다. 여드름 감소의 효과를 나타내는 피임약은 특정 황체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어야 하므로 피임효과와 더불어 여드름 감소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당한 약제를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선택은 본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면 됩니다.

4. 피임약 먹다가 중단하면 임신이 안 된다고 하던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생리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믿을만한 대규모 연구에 의하면 피임약을 먹다가 중단한 여성들에 있어 첫 3개월간은 임신율이 조금 낮지만 점차 증가하여 24개월 이내에 90%에서 임신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10%는 일반적 불임증 유병율과 같으므로 이 분들은 피임약과 관계없이 원래 불임증의 원인이 있는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먹는 피임약과 불임증은 관계가 없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5. 피임약은 안전한가요?

예, 그렇습니다. 피임에 의한 합병증보다는 원치 않은 혹은 원하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이 훨씬 치명적이고 발생빈도도 높습니다. 이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개인의 건강상태, 환경, 각 피임법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되도록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피임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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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인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인 인설을 주증상으로 두꺼워진 피부에 홍반과 인설이 같이 있는 게 특징적인 모양입니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병변과 정상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물방울, 판상, 농포성, 박탈성 건선, 건선 관절염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손발바닥에만 농포가 존재하는 국소농포성건선(손발바닥 농포증)도 건선으로 분류합니다. 건선이 심한 정도는얼마나 넓은 부위의 피부를 침범했느냐에 따라 주로 판단합니다. 10%이상의 피부가 건선으로 덮일 경우 중등증이상으로 분류하고 고강도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되며 증상이 심한 일부의 환자는 지속적인 병원치료를 요하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최근 건선의 원인이 면역이상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피부에만 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건선관절염을 동반하기도 하며 대사증후군, 급성심근경색 , 중풍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이차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건선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병입니다.

 

건선의 발생빈도는 인종이나 종족,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서 차이가 많습니다. 건선의 발생빈도는 0.5-4.6% 까지 다양한 보고가 있으며 인종적으로는 백인에서, 지리적으로는 날씨가 차가운 고위도 지방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일본, 중국, 홍콩 등 동양에서의 발생빈도는 1% 내외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습니다. 전 인구의 1-2% 내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연관 검색어

건선, 건선관절염, 농포 건선, 생물학제제
 

증상

전형적인 건선병변은 피부소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피부질환과 구분이 힘든 초기 또는 만성질환이므로 확진을 위해서 피부 병리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얼굴과 두피에만 병변이 있을 경우 경우 지루 피부염과 몸통에 있는 병변은 체부 백선, 만성 단순 태선, 편평 태선, 아급성 피부 홍반성 루푸스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건선성 홍피증은 모공성 홍색 비강진이나 세자리(Sezary) 증후군과도 구별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경우 감별진단을 위해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병변의 형태에 따라 판상, 간찰부, 물방울양, 농포성, 홍피증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판상 건선 : 건선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일반적으로 건선이라 함은 판상건선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개요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개개의 병변은 주위와 경계가 명확한 판상으로 붉은색을 띠며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부위로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이며 대칭적으로 발생합니다. 만성적인 판상형인 경우를 심상성 건선 (psoriasis vulgaris)이라고 합니다.

2) 간찰부 건선 : 드물게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건선이 발생하는 경우를 간찰부 건선 혹은 굴측 건선, 역 건선이라고 합니다.

3) 물방울양 건선 : 감기, 편도선염등과 같은 상기도 감염 후 0.5-1.5 cm 크기의 작은 물방울 같은 피부 발진이 전신에 급속히 퍼집니다. 환자의 혈액검사에서 연쇄상구균 독소에 대한 항체(ASO)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4) 농포성 건선 : 드물게 보는 건선의 급성 형태로 손, 발바닥에 농포가 나타나는 국소성 농포성 건선,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성 농포성 건선이 있습니다. 급성 전신성형의 경우 오한, 고열, 권태감, 관절통 등의 전신증상이 심하여 입원을 요할 정도로 위중합니다.

5) 건선 홍피증 : 전신 피부에 걸쳐서 홍반과 인설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건선의 한 형태입니다. 인설이 심한 경우를 박탈성 건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한경우도 있고 얼굴에도 나타납니다.

손, 발톱 병변은 건선 환자의 25-50%에서 관찰됩니다. 손발톱 함몰, 손발톱 박리, 손발톱 밑 과다각화증과 황갈색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건선관절염은 건선 환자의 5-20%정도에서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아침에 기상했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 관절 또는 척추가 붓거나 아픈 조조강직이 있습니다. 조조강직의 경우 활동을 시작하고 난 이후에는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외 발바닥의 족저근막염이나 발뒤꿈치가 아픈 아킬레스건염을 자주 동반합니다.

건선의 악화 또는 유발 요인으로는 피부외상, 감염, 스트레스, 약물,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등이 있습니다.

1) 피부외상 : 건선환자의 정상으로 보이는 부위가 손상을 받으면 건선이 발생하는 현상을 쾨브너(Koebner) 현상이라고 합니다. 건선이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인 두피 팔꿈치 무릎 등에 잘 생기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건선환자분들은 과도하게 때를 밀거나 각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도 두피에 자극이 안가도록 부드럽게 감아야 합니다.

2) 감염 : 편도선염과 같은 상기도 감염후에 전신에 물방울양건선이 발생하거나 기존 건선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3) 스트레스 :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킵니다. 그 기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도움이 되며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좋습니다.

4) 약물 :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로는 심장병이나 고혈압 치료제로 쓰이는 베타-블로커(β-blocker), 앤지오텐신전환효소(angiotensin-converting enzyme) 억제제, 조울증치료제인 리튬(lithium), 항염증치료제인 인도메타신(indomethacin)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 등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에는 건선이 좋아지지만 치료 중단 후 더 악화됩니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과거에는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에 복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신적인 투여는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가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보고는 많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음식물이 건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역학적 연구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치료

건선의 치료는 크게 국소치료, 광선치료 및 전신치료, 생물학제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치료를 상황에 따라 단독으로 혹은 2가지이상을 병행하여(복합치료) 사용합니다. 치료방법은 대부분의 건선 전문가들이 순환 요법과 계단식접근법을 선호합니다. 약제에 의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치료효과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치료방법을 주기적으로 바꾸며(순환요법), 아랫단계의 치료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그 다음단계로 진행하는(계단식접근법) 방법을 말합니다.

1) 국소치료

바르는 연고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가벼운 환자들은 바르는 연고제만으로도 잘 치료됩니다. 건선에 사용되는 연고는 크게 스테로이드제, 비타민D 유도체인 칼시포트리올제제, 면역조절제인 타크로리무스/피메크로리무스 제제로 나눕니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인 비타민 D 복합제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르는 부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위의 연고제 중 적절한 것을 선택하여 효과가 날 때까지 최소 1-2달 이상을 잘 도포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연고제는 효과가 떨어지며 매일 바르기 힘들다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면이라든가 약을 먹지 않는다는 장점을 고려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2) 광선치료

단일파장자외선B(Narrowband UVB) 치료기가 이용됩니다. 주 2-3회 광선치료기안에 들어가서 빛을 쬐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약을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약을 먹기 힘든 간질환이나 콩팥질환을 가진 환자들 또는 임산부, 어린이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몸에서 비타민D가 만들어 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3)전신요법

싸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면역조절제 아시트레틴 같은 비타민 A 유도체가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이므로 중등증 이상의 건선에 사용합니다. 효과가 우수하여 비교적 심한 건선에도 잘 듣습니다.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기간에 제한이 있으며 부작용을 검사하기 위하여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편리하고 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입니다.

4) 생물학제제

가장 최근에 나온 치료법입니다. 주로 건선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항체 제제들입니다. 효과가 위에 서술한 방법보다도 우수하며 기존의 약들에 비해 장기투여가 가능하지만 고가 약제라서 경제적 부담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중증환자나 기존의 약들을 너무 오랫동안 복용하여 부작용 우려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 이용합니다.

위의 치료법이 잘 듣기 위해선 우선 환자분들이 아래사항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 피부손상이나 건조를 줄이기 위해서 목욕 시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도록 하며 보습제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 목감기나 편도선염 등 상기도감염을 피해야 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의 사용이나 술, 담배 등을 피합니다.

˚ 치료방법의 선택은 건선의 심한 정도, 활성도, 병변의 형태, 발생부위, 환자의 나이, 환자가 가지고 있는 내과적 질병, 환자의 신뢰성 등 종합적인 사항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 건선의 동반질환인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체중조절을 잘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은 필수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서 건선의 동반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건선은 왜 생기나요?

건선의 원인은 아직 100%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입니다. 건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가족력입니다. 가족력의 의미는 건선환자의 경우 그 가족 중에 건선이 있을 확률이 일반인 보다 높다는 것이고 이는 유전적 영향이 있다는 걸 말합니다. 여러가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특정 인구집단이 건선의 유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이 사람들이 스트레스, 피부외상, 상기도 감염 같은 환경적 인자를 만날 경우 면역시스템의 이상이 일어나게 되서 건선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전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건선이 100% 발생하지 않으므로 유전병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건선은 여러가지 유전인자와 생활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다인성 질환입니다.특정음식이 원인이 될 수 있냐는 질문이 많은데 건선은 알러지성 질환이 아니라 면역성 질환이므로 특정 음식 때문에 건선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2. 건선은 완치가 되나요?

환자분들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입니다. 완치의 의미는 이번 한번 치료로 평생 건선이 생기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는 말인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건선은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바꾸어 말하면 다른 만성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치료하면서 평생 관리하는 병입니다. 이런 질환들을 만성질환이라고 하는데 피부의 대표적 만성 질환이 건선입니다. 하지만 건선치료제들이 너무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의 건선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며 치료방법도 너무 간편해 졌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아이를 낳으면 유전이 되나요?

부모중 한분이 건선이라면 아이에게 건선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가 전달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확률은 20%가 안 됩니다. 부모 모두가 건선환자인 경우라도 자녀에게 발생할 확률은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부모가 정상이라도 자녀가 건선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선이 있다 하여 병이 유전될까를 두려워 할 필요 없습니다.

4. 건선에 대한 유익한 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대한건선학회(www.kspder.or.kr), 미국 건선협회(www.psoriasis.org), 국가건강정보포탈 (http://health.cdc.go.kr/health/Main.do)이 상업적 내용을 배제한 유용한 site입니다.

 

 

기타

1. 대사증후군과 건선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중심부 비만(central obesity; 허리둘레 남자 90cm이상, 여자 85cm이상)이 있으면서 다음의 기준 중에서 2개 이상을 만족할 때 진단될 수 있습니다.

˚ 공복 시 혈당 증가(100mg/dl 이상)

˚
고혈압(수축기 130mmHg 이상, 이완기 85mmHg 이상)

˚
HDL-cholesterol 감소(HDL-cholesterol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LDL-cholesterol 남성 0.9mmol/L 이상, 여성 1.1mmol/L 이상)

˚ 중성지방 증가(150mg/dl 이상)

 

대사증후군이 건선환자에 많은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건선과 유사한 염증성 면역매개 질환인 전신 홍반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에서도 대사증후군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만성 혹은 전신성 면역이상에 의한 염증이 관련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건선환자에서는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이 일반인보다 높게 나타나며 건선에 의한 혈관 염증이 더하여져 결국에는 중풍, 급성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잘 나타나게 됩니다.

2. 술, 담배와 건선

건선의 경과에는 생활습관들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 중에서 특히 음주와 흡연에 의해서 건선이 악화될 수 있으며 건선의 중증도와 음주, 흡연의 정도가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구에서도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경우에 피부 병변의 중증도 역시 악화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WRITTEN BY
추월차선
꿈해몽, 여행,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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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건은 촘촘하고 빽빽한 섬유성 조직으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혈관이 잘 발달하여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자체에는 염증세포의 침윤이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synovium), 즉 건막(tendon sheath)에는 염증성 세포의 침윤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건염(tendinitis) 또는 건막염(tenosynovitis)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들 용어는 건막과 건의 염증성 질환을 총망라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근육에서 주어지는 힘의 방향을 바꾸거나 힘을 증폭하기 위하여 건이라는 줄은 도르래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도르래는 많은 경우, 섬유골성 관 (fibro-osseous tunnel)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섬유골성 관의 단면적은 건의 그것보다 약간 커서, 건은 무리 없이 지나가면서 힘과 에너지의 효율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건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부종과 통증 등을 야기하며, 이로 인해 건이 섬유골성 관을 지나가기 힘든 상태가 초래되는데, 이를 건막염이라고 부릅니다.

한편 섬유골성 관이 늘어나면서, 건이 그 원래의 위치에서 이탈하는 경우에도 건막염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건염보다는 건 탈구 (tendon dislocation) 등 보다 특유한 이름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연관 검색어

류마치스 관절염, 통풍, 방아쇠 수지

 

 

분류

건막염은 평생 누구나 몇 번씩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건막염에는 세균에 의한 것과 비 세균성인 것이 있는데 이 중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건막염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가벼운 외상에 의해 반흔 조직이 형성되어 발생하거나, 건과 그 가까운 조직에 마찰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발성 건막염은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흔한 형태 중 하나는 도르래와 건 사이가 잘 맞지 않아서 발생하는 포착성 건막염 (entrapment tenosynovitis), 또는 협착성 건막염 (stenosing tenosynovitis)입니다.

그 이외에 건이나 근육 부위에 정도가 가벼운 파열이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 이후, 이로 인한 증세가 수 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건과 외부의 물체 또는 건과 내부의 뼈가 반복적으로 마찰되면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타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기전(機轉, mechanism메커니즘)에 의해 특발성 건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생존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불구상태를 야기하지 않는 가벼운 것이지만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환자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비 세균성 중 원인이 밝혀진 대표적인 것으로는 류마치스 관절염이 있습니다. 실제로 류마치스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에서, 그 진행 과정 중 언제인가는 건막에 염증을 일으키며, 이 때 건막의 조직 검사에서는 류마치스성 병리 소견이 발견됩니다.

세균에 의한 건막염은 화농성결핵성 감염 등 침범된 균의 종류에 따라 나눌 수 있으며, 이 경우 발생된 고름은 건막 하 공간을 따라 쉽게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특발성 건막염

1. 진단

주요 증상은 심한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사례에서 마찰이 심한 부위에 압통이 있으며, 간혹 방아쇠 소리와 유사한 마찰음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환(병에 걸림)된 건을 늘여 주는 동작을 하는 긴장도 검사(stress test)를 시행하면, 환자는 깜짝 놀랄 정도로 통증을 호소합니다.

환자의 병력과 특징적 진찰 소견이 관찰되며,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뼈의 이상 소견이 없다면, 대부분은 포착성 건막염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류마토이드 관절염에 의한 건막염이나, 화농성 또는 결핵성 건막염은 조직검사나 균배양 검사 후에 진단이 붙는 경우가 흔합니다.

2. 치료

1) 단순관찰

이미 기술한 바와 같이, 이환된 도르래는 시간이 경과되면서 스스로 늘어나서 증세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압통만이 있거나, 염발음(머리카락 부비는 소리)이 심하지 않으면서 환자가 아주 불편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자제하도록 교육한 뒤 관찰만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 개월 관찰하면, 많은 환자들이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상태의 호전을 보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2) 소염진통제 투여

충분한 손의 휴식을 취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투여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손의 휴식이 보다 좋은 치료법입니다.
약물 복용을 하며 손을 사용하는 일이나 운동을 지속한다면,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소화 장애 등으로 약물 복용이 힘든 경우, 소염 진통제 크림을 바르는 것으로 경구투여를 대치할 수도 있습니다.

3) 스테로이드 국소주입

국소 마취제와 함께 스테로이드를 건막 내로 주입하면 단기적인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예후는 저자에 따라 다르나 반 이상에서 좋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부위에 수차례 반복하여 주사할 경우, 피부의 변색과 위축, 감염 발생, 건 파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수술적 치료

스테로이드 주입으로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9-12 개월 이상 장기간 증상이 지속된 경우, 요리사나 테니스 선수 같이 손을 무리하게 쓸 수밖에 없는 경우 등에서는 수술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마취는 일반적으로 국소마취가 사용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상완신경총 차단 또는 전 마취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5) 수술 합병증

드물기는 하나, 수술 직후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는 세균 감염, 수지(손가락) 신경 손상, 복잡성 국소 통증 증후군, 수지 강직, 수지의 굴곡 구축, 건의 활줄 현상(tendon bowstring), 수술 부위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혹 재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각 부위별 특발성 건막염

1. 상완이두건의 건막염

상완이두건(biceps brachii)에서 발생하는 건막염의 임상적 의의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단독으로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견에서부터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는 의견까지 그 의견이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회전근개(어깨힘줄)질환과 동반하여 나타나므로 단독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상완이두건 구 부분의 골극 등의 골 변화에 기인하는 반복적인 외상이나 마모 또는 상완 이두건 자체의 퇴행성 변화 등이 건막염을 유발한다고 생각되며, 대부분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래쓰번(Rathbun) 및 맥넙(Macnab) 등의 연구자들에 의하면 상완이두건도 극상근과 같이 임계 구역의 혈액 순환은 떨어져 있으며, 특히 팔을 밖으로 운동할 때에 상완이두건의 관절 내 부분은 상완골두의 압박을 받아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직업상 머리 위로 팔을 자주 들어 올리면 상완이두건의 파열, 이완, 이탈 등의 병변이 쉽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상완이두건 구의 형태 등도 상완 이두건의 건막염, 이탈, 파열 등의 발생원인 중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간혹 상완이두건에 석회가 침착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석회 침착은 상완이두건의 기시부(起始部, 시작되는 곳)에 작은 침착으로 나타나며 드물게 상완이두건 구의 원위(부)에 위치하는 근건 이행부(musculotendinous junction)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대부분 회전근개 질환과 동반하기 때문에 회전근개 질환과 동반하여 증상이 발현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에 준하여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회전근개 및 주관절 주변 근육의 기능을 되찾도록 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소염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국소 주입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에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상완이두건에 대한 수술은 상완이두건 재건술, 장두건의 절단(자르거나 베어서 끊음) 및 고정술이 쓰입니다.

어깨관절(견관절)과 인대

2. 방아쇠 수지 및 무지

방아쇠 수지(손가락)란 손가락을 구부리는 굴건에 결절이나 방추상 종창이 생기거나, 중수골(손바닥뼈) 경부의 전방에 있는 A1 도르래라는 구조물이 비후되어 A1 도르래 아래로 건이 힘겹게 통과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에 건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툭 소리가 나면서 움직임이 쉬워지게 되는 질환으로, 마치 방아쇠를 격발하는 것과 같은 비슷한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질환은 매우 흔하며, 4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무지(엄지손가락) 및 환지(넷째손가락)와 중지(가운뎃손가락)에 많이 발생됩니다. 대개는 특정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며, 손잡이 자루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이나, 골프 등의 운동에 의한 반복적인 손바닥의 마찰에 의해 발생되기도 합니다.

건이 걸렸다가 풀리는 순간에 탄발음(관절에서 나는 뚝, 뚝 하는 소리들)을 느끼거나 들을 수 있으며,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환된 수지의 중수골두(中手骨頭)의 전방에서 도르래의 비후나 건의 증식에 의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며, 병소가 있는 부위에서 건이 자연적으로 파열되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성인에서는 급성으로 발생한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투여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소마취제와 함께 스테로이드를 건막 내로 주입하면 단기적인 치료효과가 아주 좋으며 약 반수에서는 영구적인 증상 소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사요법으로도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지속적으로 재발한 경우, 나이가 들면서도 증상의 회복이 안 되는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가 권장됩니다.
수술은 중수 수지 관절 근위(부)에 피부 절개를 넣고 A1 도르래를 세로방향으로 절개하여 치료합니다.

 

3. 드퀘르뱅 병(de Quervain’s Disease)

손목의 요측(안쪽)에서 요골경상돌기(radial styloid process)와 신전 지대에 의해 형성되는 골섬유관의 제 1구획을 통과하는 장무지외전건(abductor pollicis longus)과 단무지신건(extensor pollicis brevis)의 협착성 근막염을 말합니다. 이곳의 골 섬유관은 약 1인치의 길이입니다.

30-60세 사이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고 특히 임신 말기나 수유기에 흔합니다.
요골경상돌기 주위의 동통과 압통이 흔한 증상이고, 주변으로 방사통(사방으로 퍼지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엄지손가락을 구부린 후에 수근부(손바닥 아래 볼록한 부분)를 척측(새끼손가락 방향)으로 내전시켜 이환된 건의 긴장을 유발시키면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협착의 원인은 대개의 경우 수부나 수근 관절(손목 부위의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반복적 활동에 의해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신전 지대의 섬유화가 진행되어 섬유막이 두꺼워져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체 연구나 수술 소견에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제 1구획 내에서 장 무지 외전건이 여러 갈래로 분지되거나, 정상적이 아닌 이상 건 부착, 그리고 건과 건 사이에 비정상적인 중격 구조에 의해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변이들이 이 병의 원인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치료는 환자의 손목과 엄지를 부목으로 고정하여 쉬게 하고, 간헐적으로 풀어서 운동하게 되면 증세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요법에 반응하며, 특히 임신과 관계있는 경우에는 분만 후 수개월 이내에 증세가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요법을 시행하여도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나, 재발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좁아진 건막을 세로로 절개하여 이환된 두 건을 박리(벗겨냄)시키고 염증성 활액막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4. 수지 신전건의 건막염

손목의 후방에 존재하는 어떤 건도 건막염에 이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반복적인 과용에 의해 건막이나 건에 가벼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류치스 관절염이나 기타 결합조직병(connective tissue disease), 통풍, 종양, 곰팡이나 세균에 의한 감염, 원위 요골부위의 선천성 기형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자들과 같은 원인이 의심이 되면, 이에 대한 확실한 진단을 시행하여야 하며, 일단 확진되면 건막염의 일반적인 치료와 함께 원인에 대한 확고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반복적인 과용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의 진단은 경하면 해당 구획 부위에 통증과 압통만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더 심하여 활액의 양이 증가하거나 활액막이 증식되면, 신전 지대의 원위(부)에 종창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좀 더 심한 경우에는 활액막성 육아 조직이 건으로 침투되고, 아주 심하면 건의 자발적 파열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압통이나 활액의 증가만이 있는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를 투여하면서 필요하면 제거용 부목을 사용하여 손목을 간헐적으로 고정하거나, 냉찜질을 시행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렇게 해도 좋아지지 않는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를 국소주사해 볼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도 종창이 소실되지 않는 심한 경우, 그리고 증세가 6-9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건의 활액막을 제거하거나 건의 주행을 바꿔주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5. 장무지신전건의 건막염

장무지신전건은 손목의 후방에서 리스터 결절(lister's tubercle)의 내측에 있는 제 3 후방 구획을 지나고 있는데 이 부위에서 건의 파열이 간혹 발견됩니다.
건의 파열은 콜레스 골절(손목관절 골절)의 후유증, 류마토이드성 반흔 조직의 침윤, 드럼 치는 소년 마비(drummer boy palsy)와 같이 건을 과용하여 지속적인 마찰이 되면서 약화된 경우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건이 파열되면, 이를 수술적으로 복원 또는 재건하여야 하는데, 수술의 결과가 일률적으로 믿을만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제 3구획에 발생한 건막염은 조기에 치유되어야 합니다.

치료는 드 꿰르벵 병에 준하여 시행될 수 있는데, 건의 파열을 방지하기 위해서 조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은 3-4개월 이내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건의 활액막 증식이 확인되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 척 수근 신근의 건염

손목의 후방에서 신전건의 제 6구획에 건막이 자극받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척 수근 신근(extensor carpi ulnaris, 자쪽손목폄근)은 전완(아래팔)부를 완전히 회내전하면 척골 두(ulnar head)의 후방 척측에 위치하며, 완전히 회외전하면 척골 두의 전방 척측에 위치하게 됩니다.

신전 지대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표재부 또는 건상 지대는 척골 두의 후방에서 시작하여, 손목 전방의 심부 근막으로 이행되는 부분입니다.

심부는 구속부 또는 건하 지대라고도 불리우며, 척골 두의 후방에서 표재부와 같이 시작하여 척골 두의 척측에 붙는 부위입니다.

이 건염은 만성인 경우가 많으며, 흔히 건의 전방 아탈구와 동반되어 발생합니다.
손상기전으로는 손목을 척측 변위시킨 상태에서 심하게 회전 시키면, 신전 지대중 건의 전방에서 원위(부) 척골의 척측에 붙는 심부 지대가 파열되어, 아탈구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증세로는 손목의 척골부에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임상 검사 상 제 6구획에 한정된 표재성 압통이 있습니다. 통증은 손목을 심하게 회내전할 때 건이 아탈구 되고 요측 변위를 시키면서 건이 긴장되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손목을 약간 신전시키고, 전완부를 회내전 시킨 위치에서 약 3주간 석고 붕대를 착용시키면 치료될 수 있습니다.

만성기에는 상술한 위치에서 제거용 부목을 착용시키고,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를 국소주사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의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건막염

건막 내에 발생하는 감염은, 감염성 건막염, 화농성 건막염 또는 화농성 건과 활액막염이라 부를 수 있는데, 만약 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손의 불구를 초래하는 일이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건막 내의 감염이 건의 유착을 초래하여 건이 미끄러지지 못하게 됨으로써, 심한 관절운동 소실이 유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으로 가는 혈류장애가 초래되어 건이 괴사되면서 파열되거나 유착되게 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만약 수지 굴곡건이 유착되면 수지의 굴곡 구축이 발생하게 되며, 만약 파열되면 신전 구축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지로 임상에서는 과거 건막 감염으로 인한 수지의 극심한 굴곡 구축으로, 불구가 초래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접하게 됩니다.

손에서 건막은 건이 도르래를 통과하는 부위에 발달해 있으며, 그렇지 않은 부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도르래는 굴곡 건에서 잘 발달되어 있으므로, 화농성 건막염의 대부분은 이곳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수근 관절의 후방에서 신전 건막 내에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수지 굴곡건을 둘러싸는 활액막 중 제 2-4 손가락의 것은 원위(부) 지절(손가락의 제일 끝마디)에서 중수골두까지 있고, 수근관(손목터널) 속에도 있으나 이 두 부분 사이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소지 굴건(구부리는 힘줄)의 활액막은 그 원위(부) 지골간 관절에서 수근 관절까지 연결되어 있어, 이를 척측 점액낭이라 부릅니다.

장무지 굴건의 활액막도 수근관에서 지간 관절(interphalangeal joint)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이를 요측 점액낭이라 부릅니다.

이 두 점액낭은 수근관 속에서도 서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나,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화농성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 두 점액낭 사이를 막고 있는 막이 터지면서 서로 연결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지나 소지 끝의 전방에 발생한 감염은 손목의 전방에까지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엄지의 것은 소지 끝의 전방, 그리고 소지의 것은 모지(엄지)로 파급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일단 수근관 속에 고인 고름이 근위(부)로 터져 나간다면, 파로나 공간의 감염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2-4 손가락 굴건의 활액막에 발생한 농은, 손목으로 퍼져 나갈 수 없으며, 농이 많이 축적된 경우에는 심층 수장 공간으로 터져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수부의 건에 발생하는 세균성 활액막염도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는 급성 화농성 건막염이라 부를 수 있으며, 화농성 세균에 의한 것입니다. 후자는 결핵균 특히 비전형적 결핵균이나 진균 등에 의한 감염을 말합니다.

1. 급성 감염성 건막염

건막 내에 발생한 농을 그냥 놔두면, 건의 활주 기전이 파괴되면서, 건과 인접 조직의 유착이 급성하게 진행하여, 건의 운동 기능이 심하게 소실됩니다. 이런 증상을 급성 화농성 건막염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원인은 건막 내부가 길게 연결되어 있으면서 좋은 배양액이 되는 활액으로 차 있어, 감염이 짧은 시간에 건 전장에 걸쳐 파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염증으로 건막 내의 압력이 상승하면, 이차로 건 실질의 혈류 장애가 발생하고, 활액의 확산 작용도 저해되기 때문에, 건의 괴사기 일어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감염 후 건이 유착되거나 파열되어 심한 구축과 강직이 발생되는 일이 흔하였습니다. 그러나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게 되면서 급성 화농성 건막염의 예후는 상당히 좋아진 편입니다.

손의 급성 화농성 감염은, 대개 관통상에 의해 유발되나, 혈행성으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황색 포도상 구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 2-4 손가락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네 가지로, Kanavel의 네 주요 징후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이환된 수지의 굴곡건 주위의 극심한 압통, 굴곡된 수지 위치, 손가락 전체의 종창, 그리고 수동적 신전 시 심한 동통입니다.

그런데 질병의 아주 초기에는 신전 시 심한 동통만이 양성일 수도 있습니다. 감별 진단으로는 석회 침착에 의한 급성 건막염, 급성 통풍성 건막염, 연조직염(cellutitis) 및 수지골의 골수염 등이 있습니다. 치료는 건막 내 감염이 의심되는 즉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만약 발병 48시간 이내에 적절한 항생제가 투여되면, 보존적 치료로 감염이 없어질 수 있으며, 수지의 기능도 정상으로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이 때 항생제의 투여와 더불어 압축 드레싱, 수지 거상 및 부목 고정과 같은 보존적 방법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그리고 발병 48시간 이상 경과된 경우에는 수지의 전방이나 측방 접근에 의해 배농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엄지나 소지의 감염이 손목까지 퍼진 경우에는 손목의 전방에서도 농을 빼내야 할 것입니다.

 

2. 만성 감염성 건염

이 부류의 질환은 만성 화농성 건막염이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나, 농이 많이 고이지는 않으므로 화농성이란 말이 흔히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이 부류에 속하는 질환으로는 결핵성 건막염, 진균성 건막염등이 있습니다.

이 중 결핵성 건막염이 흔히 발견되며, 진균에 의한 건막염의 발생 빈도는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막염이 심한 경우에는 진균 배양도 병행해야 합니다.

기타 거시적으로 활동성 육아 조직이 분명하게 있으면서 세균이 배양되지 않고, 병리 소견도 결핵이나 진균 또는 류마치스
관절염이 아닌 한 개의 관절에만 국한된 비특이성 만성 건막염이 흔히 관찰됩니다.

이러한 질환은 만성화한 급성 화농성 관절염이 최근 투여된 항생제에 의해 개선된 상태이거나, 또는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성 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의 대부분에서는 충분한 활액막 제거술을 시행하고, 광범위 항생제를 2-3주 투여하면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1) 결핵성 건막염

결핵은 건막이나 관절의 활액막에서 발생합니다. 손이나 발에서는 마이코박테리움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감염보다는 비정형 마이코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이 흔하다고 하며, 그 중에서도 엠 마리눔(M. marinum)이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엠 칸사시(M. kansasii), 엠 아비움(M. avium), 엠 보비스(M. bovis), 엠 인트라셀룰레어(M. intracellulare) 등이 결핵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엠 마리눔(M. marinum)의 경우, 바다나 호수 또는 물고기를 키우는 수조에서 수부 손상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수영장이나 수조에서 손상이 있는 뒤에 발생하는 경우를 수영장 육아종(swimming pool granuloma)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수부 결핵은 혈행성으로(피의 흐름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병소를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많은 경우에서 그 부위에 직접적인 외상이나 주사를 맞은 병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개 상처를 통해 외부에서 직접 감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거나 또는 국소주사를 놓을 때, 무균적 처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타 부신 피질 호르몬 제제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등 면역이 떨어진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나 종창 등의 증상은 미미한 경우가 많으나, 질병이 진행하여 건이나 관절면이 손상되면 통증이 증가하게 되며 종창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건막에서 시작된 결핵은 일차적으로 건을 파괴시킬 수 있으며, 다음으로 인접 관절이나 뼈로 퍼져 나가기도 하고, 오래 진행되면 배농누공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건막에 발생한 결핵이 빨리 진행하지 않는 경우에 있어서는, 그 이환 부위에 따라 수근관 증후군이나 방아쇠 수지 등의 증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적절한 배양에 의해 결핵균에 의한 감염이 확인되어야 하며, 균의 종류를 감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균 배양에는 최소한 6주 이상이 소요되며, 로벤스타인(Lowenstein-Jensen) 배지 에서 섭씨 30-32도로 배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서는 균 배양이 잘 되지 않으며, 단지 생검이나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법(PCR)에 의해 결핵인 것을 추정하는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조직 검사에서 항산균(acid-fast bacilli)이 관찰되거나, 결핵의 특징적 소견이 발견되면, 결핵이라고 진단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만성 염증의 소견이 나타나면서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법(PCR)이 양성인 경우에도 결핵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핵성 활액막염의 치료는 항결핵 화학요법을 장기간 시행하여야 하며,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핵으로 확진되면 항결핵 화학 요법을 해야 하는데, 보통 18-24개월간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요즘은 항결핵제에 내성을 가진 균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어, 약 복용 시 내과 감염 전문의와 상의하여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은 치료 뿐 아니라 진단을 위해서도 시행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병변이 대부분 활액막에 있으므로, 가능한 철저한 활막 제거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수술은 그 기법이 비교적 간단하면서 균의 수를 줄일 수 있고, 건의 파열을 방지하거나 관절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중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진균성 건막염

백선에 의한 무좀은 발이나 발톱에서는 흔하나, 손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양이나 손의 청결 상태가 불량한 경우, 직업적으로 장기간 물에 손을 집어넣는 경우, 그리고 면역 약화가 발생한 경우 등에서는 손에 진균 감염이 흔히 발생합니다.

분아 진균증(blastomycosis)과 콕시디오이드 진균증(coccidioidomycosis)은 건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감염 시에는 철저한 변연 절제술을 시행한 다음, 항진균제를 철저히 투여하여야 합니다.

 

 

 

류마토이드 건막염

류마치스 관절염은 비세균성 및 비종양성 만성 염증이 전신적 그리고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그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주로 관절막이나 건의 활액막에 발생하여 특이한 염증을 일으킨 활막이 증식하고, 이는 나중에 섬유화되어 판누스(pannus)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활막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장기나 뇌 그리고 혈관 등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변이 진행되면 조직들이 약화되어 파괴 또는 파열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관절 기능이 변화되거나 소실되고 근육과 건의 조화가 깨지게 되면 심한 경우에는 변형과 심각한 기능 저하가 야기될 수도 있습니다.

질환의 심각한 정도는 여러 관절에 급성 관절염이 짧은 기간 동안 발생하였다가 관절에 큰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소실되는 가벼운 것부터, 몇 개월이나 몇 년에 걸쳐 여러 관절을 파괴하면서 속수무책으로 진행하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비교적 심한 경우에는 관절통이나 종창의 악화와 향상이 반복되며, 방치하면 결국 관절이 파괴되거나 건이 파열되어 변형과 불구를 초래하게 됩니다.

근육과 건 중 굴곡건과 신전 건의 이환 빈도는 거의 비슷합니다. 굴곡 건이 이환되면 수근관 증후군이나 방아쇠 수지 등이 주요 증세로 나타나며, 심한 종창이나 건 파열은 손목의 후방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건이 도르래 밑을 지나는 부위에서는 협착성 건막염이나 신경 압축 증후군들이 야기되기도 합니다.

가장 심한 경우에는 근육이나 건이 파열되면서 파열된 건에 의해 시행되던 기능이 완전히 소실될 수 있습니다. 손에서는 3,4,5 수지를 펴는 총수지 신근, 그리고 엄지를 펴는 장무지신근의 파열이 가장 흔합니다.

류마치스 관절염에서 건에 발생하는 문제점은 건막염이 발생하면서 활액막이 상당히 많이 증식할 수 있다는 사실과 건막염이 심해지면 판누스에 의해 침범된 건이 약화되어 스스로 파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건막염의 발생

건을 둘러싸는 활액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 이 부위는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유발됩니다. 이때 건의 활주가 방해를 받을 수도 있고, 또한 건을 약화시켜 건의 자발적 파열을 야기하는 일이 흔합니다.

건막염이 발생한 초기에는 활액막의 증식은 심하지 않으면서 건 주위에 활액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여 활액막의 염증을 줄여주면 생산되는 활액의 양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막의 증식이 확실하여 고체 종괴를 형성한 경우에는 조직에 건막제거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예방적 수술을 받은 환자의 50%-70%에서 이미 증식성 건막에 의해 건이 침범되었음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건막 제거술 이후에는 가능하면 조기에, 즉 수술 후 1-2일 이내에 능동적 또는 수동적인 운동을 시행하여 건이 주위 조직과 유착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건막염을 장기간 방치하여 말기에 이르면 활액막의 증식은 심하며, 건은 판누스에 의해 침범되고 약화되어 파열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건막 절제술을 시행하고 만약 파열된 건의 기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 그에 대한 건 이전술을 시행하여 재건하여야 합니다. 류마치스 건막염은 주로 손목의 후방, 손목의 전방, 그리고 수지의 전방에 발생합니다.

2. 건의 파열

건의 파열은 류마치스 건막염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입니다. 이러한 파열은 건이 판누스에 침식되면서 약화되어 발생되는 것으로, 어느 장소에서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이 뼈의 바로 위를 돌아가면서 건에 주어지는 반복적인 마찰이 비교적 큰 부위에서 보다 잘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열이 흔한 곳은 리스터 결절의 내측에서 장무지 신근, 척골 원위부에서 소지 신건, 그리고 주상골의 전방에서 장 무지 굴근 등입니다. 건이 파열되어 어떤 부위의 어떤 방향으로 능동적인 운동이 불가능한 경우, 그 건의 기능이 손의 기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면, 건의 재생 혹은 재건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건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파열된 특정 건에 의해 움직이던 관절이 강직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건이 지나가는 길이 정상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전되는 건 자체도 약화되어 있어 이전 후 기능 회복이 형편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파열된 건에 진행하는 선상에 있는 다른 관절들이 망가져 이전된 건의 작동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열된 건에 의해 움직이던 관절의 고정술이 보다 간편하고 믿을만한 구제 방법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될 수 있는 건 재건의 방법은 건 봉합술, 건 이식술 및 건 이전술이 있습니다. 건 봉합술은 건이 파열되고 나서 얼마 경과되지 않아서 근육의 신축성이 거의 소실되지 않은 경우, 그리고 공통 기능을 가지고 있는 근육 중 일부만 파열된 경우 등에서 시행될 수 있습니다. 건이 파열되고 오래된 경우에는 근육이 섬유화되면서 그 신축성이 거의 소실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파열된 건이 주변 조직에 유착되어 새로운 부착부를 형성하면서 이환된 근육의 신축성이 보존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의 파열 후의 경과 기간보다는 근육의 신축성 정도가 수술 방법의 결정에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육의 신축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수술 중 파열된 건의 근위(부)를 잡아 당겨 보거나 또는 근육의 색깔을 보면 어느 정도 판정할 수 있습니다.

신축성의 소실이 심하지 않으면 건 이식술이 선택될 수 있을 것이며, 신축성의 소실이 심하면 건 이전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류마치스 건막염에서는 건 수술을 위한 제반 조건이 양호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1-2개 정도의 건 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건 이전술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타건막염 - 통풍성 건막염

 

통풍은 요산이 관절 주위에 침착되어 염증과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입니다. 또한 요산 침착으로 인한 신장이나 심혈관계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어 내과적 관찰도 필요로 합니다.

통풍성 건막염의 발생 빈도는 우리나라의 식생활 양상이 바뀌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급성기에는 클히친이나 소염진통제 등을 투여하여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요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지 않게 하고, 알코올을 금지시키며, 심한 경우에는 요산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약제를 투여하여야 합니다.

정상적인 요산 수치를 6개월 이상 유지시키면, 건막 속에 침착하였던 요산이 거의 제거됩니다. 그러나 많은 양의 요산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활액막에 있는 요산의 대부분을 제거하여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건의 실질 내에도 다량의 요산이 침착되어 있기 때문에 심한 변연 절제술을 시행하면 수술 시야에서 건이 파열될 수도 있습니다.

손에서는 결절의 침착 없이 발생하는 건막염이 흔하나, 건과 관절에 요산 결절이 침착되는 경우도 흔히 나타납니다. 결절이 없는 경우에는 감염성 관절염이나 류마치스 관절염 및 종양 등과 증상이 유사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굴곡 건을 침범한 경우는 심한 통증과 홍반 그리고 종창과 온도 상승을 보여 급성 화농성 건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수근관 안의 굴곡건에 건막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급성 수근관 증후군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신전 지대나 지간 관절이나 중수수지 관절의 후방에 결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은 관절과 건의 움직임을 복원하기 위한 경우, 정중 신경의 감압술, 피부 손상이나 염증의 치료, 통증이 있거나 불편한 결절의 제거가 필요한 경우 등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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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갑상선'을 병명으로 오인하여 갑상선에 병이 있다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갑상선에 걸렸다' 또는 '나는 갑상선이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갑상선'이라는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갑상선이라는 명칭은목의 한가운데에 튀어 나와 있는 갑상연골(또는 방패연골 : 방패 모양으로 생긴 물렁뼈라는 뜻)에 가까이 위치한 데에서 유래합니다. 순우리말 용어로는 '방패샘'이라고도 하는데, 실제 갑상선은 방패 모양이 아니라 기도를 중심으로 나비가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모양입니다. 정상인은 겉에서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2. 갑상선에 생기는 질환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은 크게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 분비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음식을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고, 맥박이 빨라지며,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성기능저하에서는 몸이 붓고 둔해지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추위를 타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갑상선 질환에 의해 갑상선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정상일 때는 잘 안보이던 갑상선이 눈에 띄게 목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진 상태를 '갑상선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목이 나오면 갑상선 질환이다'라고 알려집니다. 갑상선종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말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연관 검색어

갑상선,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라고 하는 기관의 이상으로 인한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의 95% 이상이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며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70-85%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것입니다.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우리 몸의 일부인 갑상선에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 자가항체가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갑상선에 림프구 등 염증 세포들이 모여들어 갑상선 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출산후 갑상선염에서도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그 외에 갑상선의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거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아주 드물게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거나 갑상선호르몬의 생산 과정에 문제가 있는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중에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거나, 요오드의 결핍 또는 과다 섭취에 의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오드는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해조류를 주재료로 한 건강보조식품을 과다 섭취한 후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2.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뇌하수체에 대한 수술,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한 뇌하수체의 손상, 출산 시 과다 출혈로 인한 뇌하수체 기능부전(쉬한 증후군) 등의 원인으로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그래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다른 호르몬의 결핍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비해 매우 드물고 일반적으로 다른 뇌하수체 기능 부전의 증상을 동반하므로 전체적인 임상 증상이나 경과에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해 내분비 전문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면 온몸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오랜 기간에 거쳐 서서히 진행되면서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거나 추위를 타는 등 막연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갑상선 질환이 있다고 자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므로 위에 열거한 증상이 있거나, 과거에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혈액 검사를 해보면 갑상선호르몬(유리 T4)은 감소해 있고, 갑상선을 조절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은 증가되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경우에는 혈액검사에서 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가 양성으로 나옵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에서는 동위원소 섭취가 불규칙하며 대칭으로 커진 갑상선을 볼 수 있습니다.

 

치료

 

1.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 몸의 대사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이므로 모자라는 만큼의 호르몬은 약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오래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될 정도로 용량을 잘 조절하면 아무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러한 적정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하고 6-8주 후에 혈액검사를 해야 합니다.

그 결과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나오면 복용하고 있는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면 됩니다. 갑상선기능이 정상보다 낮게 나오면 갑상선 호르몬제의 용량을 높이고, 높게 나오면 호르몬제의 용량을 낮춥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 되면 갑상선종도 작아지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동안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였거나 방사성요오드치료에 의해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는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므로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경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일부에서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경우 최소한 1년에 한번 갑상선기능을 검사하여 현재 복용하는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이 적절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의할 점은 스스로 약 복용을 중지하거나 지속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못해 증상에 관계없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 한 알이든 두 알이든 용량에 관계없이 하루 한번 아침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아침에 복용하는 것을 잊었을 경우에는 하루 빼먹는 것보다는 생각났을 때라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갑상선호르몬(유리 T4)은 정상이면서 갑상선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만 약간 상승되어 있는 불현성(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에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갑상선자극호르몬치가 10 IU/mL이 넘는 경우 등은 증상에 관계없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년 5%의 환자들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이환되므로 최소 6개월-1년에 한 번씩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 임신과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의 경우 갑상선호르몬제만 잘 복용하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주의해야 할 때가 딱 한 번 있습니다. 바로 임신 전후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임신이 잘 안되지만, 혹시 임신이 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상태의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뇌 발육에 영향을 받아 IQ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몸에 갑상선호르몬의 요구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정상 갑상선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증가된 요구량만큼 갑상선호르몬을 더 생산해 내면 됩니다.

만성 갑상선염인 경우 임신 전에는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있었더라도 임신 후에 늘어난 요구량을 맞추지 못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혼 및 임신을 계획할 때에는 반드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을 하고 임신하기를 권합니다. 만약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 임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어도 임신 시 갑상선호르몬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므로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늘려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신이 확인되는 즉시 다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하여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임신 중에 복용해도 되는 매우 안전한 약입니다. ‘임신 중에 약을 먹으면 태아에게 해롭겠지’하는 혼자만의 판단으로 복용을 중지하지 말고 반드시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한편 출산 후에는 일시적으로 자가면역성 염증이 악화되어 산후 갑상선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3-6개월 사이에 갑상선중독증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이 생기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갑상선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갑상선염’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갑상선종만 있고 갑상선 기능은 정상인 경우

과거에는 갑상선종의 크기를 줄일 목적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하기도 했으나,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 없이 경과 관찰만 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데도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하면 갑상선 기능이 약간이라도 정상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이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더 높아지고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더 심해지는데 비해 갑상선종이 작아진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의사가 약이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잘못된 믿음으로 갑상선호르몬제 처방을 원하기도 합니다. 필요 없는 약은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갑상선기능저하증에는 어떤 음식이 좋은가요?

갑상선염이다’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라고 진단을 받으면 처음 하는 질문이 ‘무엇을 먹으면 좋은가요?’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염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오히려 피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해조류를 주재료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입니다.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므로, 요오드가 모자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필요한 요오드 섭취량의 약 20배 정도를 섭취하고 있어 요오드 부족으로 인한 갑상선 질환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갑상선 질환 환자는 요오드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던 만성 갑상선염 환자가 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 가루나 정제, 다시마 차 등을 복용함으로써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되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를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복용하던 식품을 중단하면 1-3개월 뒤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반찬으로 섭취하는 정도의 해조류나 요오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야채들은 갑상선 기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제한하지 않고 드셔도 됩니다.

2.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평생 동안 약을 먹어야 하나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갑상선을 수술로 제거하였거나 방사성요오드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 등으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는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므로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시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아급성 갑상선염, 약물 또는 요오드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에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고 기다리거나 아니면 단기간 사용 후 끊어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성 갑상선염의 경우에도 약 반수에서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1년 정도 복용 후 끊어 보고 갑상선 기능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3.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임신을 해도 되나요?

갑상선호르몬제는 임신 중에 복용해도 되는 매우 안전한 약으로 분류됩니다. 오히려 임신 중에는 갑상선호르몬 요구량이 늘어나고, 모체의 갑상선 기능이 정상보다 낮을 경우 태아의 뇌 발육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평소에 복용하던 용량 보다 더 높여서 복용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미리 담당 의사와 상담을 하고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도록 하십시오.

4.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듣고 처방전을 받아 3년째 복용 중입니다. 검사를 얼마 만에 한 번씩 받아야 하나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 중이라면 최소 6개월-1년에 한번은 갑상선기능검사를 받아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늘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5.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 받고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 검사한 갑상선 기능검사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피곤하고 체중이 늘었습니다. 이 증상이 갑상선기능저하증 때문인가요?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피로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지만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 되었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곤하거나 체중이 변하는 것은 갑상선 때문이 아닙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부종(붓기)에 의해 체중이 2-3 kg 늘어날 수 있으나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부종이 빠지면서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식욕이 좋아져서 음식 섭취가 늘어나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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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갑상선은 목의 전면에 있으며, 물렁뼈(갑상선 연골)라는 목 부위에 튀어나온 부분 2~3 cm 아래에 있는 나비모양을 한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입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 중 하나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갑상선과 부갑상선의 구조

갑상선호르몬은 인체의 전체 대사과정의 속도를 조절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신체 각 기관의 대사량을 조절하며 태아와 신생아에서는 뇌와 뼈의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신체의 모든 기능들이 빨라져서 맥박이 증가하고 땀이 많아지며 손발의 떨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체온증가 및 불안증세 등이 나타나고 상당수에서 체중이 감소하는데 이러한 경우를 갑상선중독증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하는데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곤해질 뿐만 아니라 체온도 정상보다 낮아져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집니다.

 

이러한 갑상선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혹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결절이라 합니다. 크기는 수 밀리미터부터 수 센티미터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여러 역학 연구에 의하면 만져질 정도로 커지는 갑상선결절은 전체 성인 인구의 4-7%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결절은 흔하게 관찰되며 평생을 살다 보면 10명 중 1명에서 만져지는 갑상선결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갑상선결절을 가진 것으로 진단되면 갑상선암에 대하여 걱정을 하게 되는데 남성 결절의 약 8% 그리고 여성 결절의 약 4% 정도만이 암으로 판정됩니다. 따라서 반대로 생각하면 전체 만져지는 갑상선결절의 대부분인 90~95%는 암이 아닌 양성 결절입니다.

양성 결절의 경우 그 원인이 다양하나 대부분 콜로이드 결절, 여포선종,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리고 단순낭종(물주머니 혹) 등으로 밝혀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양성 갑상선결절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식품 중의 요오드 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요오드 부족 지역이 아니므로 대부분 이에 해당되지 않으며 따라서 요오드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일부 환자의 경우 음식을 통한 섭취가 아닌 건강식품을 통하여 과잉 섭취한 경우 갑상선기능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연관 검색어

갑상선,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증상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비교적 큰 결절이 되어서 환자 스스로 갑상선의 결절을 만지게 되거나 거울을 보는 중 앞쪽 목 부위 혹을 발견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기기의 보급이 보편화되고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서 상당수의 갑상선결절이 밖에서 만져지거나 튀어나와 보이기 전에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지 않지만 일부 갑상선결절은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로 이루어진 경우가 있으며 이를 기능성 갑상선결절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암의 가능성은 오히려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성 갑상선결절은 요오드 결핍지역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요오드의 섭취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대부분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 갑상선결절이고 기능성 갑상선결절은 매우 드뭅니다.

일부의 환자는 결절이 갑자기 커지는 경우 경부, 턱 그리고 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결절이 매우 큰 경우에는 ‘삼키기 곤란’을 유발하거나 앞쪽 목 부위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압박하는 경우에는 ‘호흡곤란’을 유발합니다.

드물지만 결절이 성대 근처의 신경을 자극하는 경우 목소리의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악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진단

갑상선결절이 만져서, 혹은 초음파검사에 의해 발견되면 암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것은 ‘세침흡인세포검사’입니다. 초음파 결과에 따라 확실히 암이 아닌 경우라면 검사가 필요 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세침흡인세포검사를 가장 먼저 시행합니다.

1. 세침흡인세포검사 (Fine-needle aspiration biopsy)

매우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갑상선결절에서 세포 및 낭액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바늘은 매우 가늘고 피부에 국소마취를 한 후 시행하므로 심한 통증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단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대부분 2-3차례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찌르게 됩니다.

금식을 하지 않고 시행하며 시행 후 바로 직장에 복귀하셔도 됩니다.

이 검사는 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장 정밀한 검사로 알려져 있으나 100% 정확성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잘못 암으로 진단하게 되는 위양성과 암인 경우에도 불구하고 양성 결절로 진단하게 되는 위음성이 존재합니다. 검사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오게 됩니다.

 

1) 양성결절

전체 검사의 50-60% 정도에서 양성결절로 판정이 나며 이 경우 악성 종양의 위험성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결절이 너무 크지 않거나 증상이 없으면 대부분 수술 없이 경과관찰을 하게 됩니다.

악성결절(암)의 경우에도 1-3% 정도에서 처음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는 양성결절로 판정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검사 이외의 다른 소견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갑상선결절이 양성으로 판정되더라도 너무 커서 음식물의 삼킴이나 호흡을 방해할 때는 제거하여 줍니다.

2) 악성결절

전체 검사 중 5% 정도의 환자에서 악성결절로 판정이 됩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갑상선에 생기는 유두암으로서 수술적으로 제거해 줍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의 경우(1%미만)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는 악성으로 나왔으나 수술 후에 양성결절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미결정형 결절

전체 검사의 10-20% 정도에서는 악성과 양성을 구별할 수 없는 모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여포선종과 여포암으로 현미경상 세포모양으로는 악성(암) 여부를 판단할 수 없고 수술 후 최종 조직소견을 보아야만 암인지 여부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최종적으로 암으로 판명될 가능성은 평균적으로 15-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결절의 크기가 크고 의사의 진찰 소견에서 암을 배제할 수 없으면 수술적 제거를 권유하고 일부에서는 경과관찰을 하며 재검을 하기도 합니다.

4) 불충분한 조직채취

전체 미세침흡인세포검사의 20% 정도에서는 채취한 세포가 모자라서 병리학적으로 악성이나 양성의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결절이 낭종으로 구성된 경우 이러한 결과가 자주 나옵니다. 이 경우 의사가 임상적 상황에 따라서 재검을 실시하거나 경과관찰을 결정합니다.

2. 갑상선스캔

갑상선스캔은 몸에 해가 없는 소량의 방사선물질(주로 방사선동위원소 요오드 또는 테크네슘을 사용함)을 이용하여 갑상선의 전체를 촬영하는 것입니다.

갑상선암세포는 요오드 또는 테크니슘을 섭취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이를 사진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일부 갑상선기능의 항진을 보이는 결절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기도 합니다.

 

3. 갑상선초음파

갑상선초음파는 갑상선의 결절의 모양과 개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검사입니다. 갑상선결절의 크기를 재서 비교하면서 경과관찰을 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초음파는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여러 정보를 줄 수는 있지만 초음파 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는 없으므로 필요한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2010년 대한 갑상선학회에서는 초기 병력, 신체검사, 혈청 TSH를 시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진단초음파, 갑상선 스캔, 나아가 세침흡인술을 시행하는 접근법을 제안하였다.

 

 

치료

갑상선결절의 세침흡인세포검사의 진단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집니다.

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 악성으로 판명되었거나 악성이 의심되는 갑상선결절인 경우 수술로 제거합니다. 갑상선암은 재발이 비교적 흔하므로 재발을 막기 위하여 결절이 없는 갑상선까지도 모두 같이 제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상선 암 수술 후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를 복용하는 추가 방사선치료로 잔여 갑상선조직을 모두 파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성으로 판정되어서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관찰을 하기로 한 결절을 가진 경우 6개월 내지 12개월 마다 진찰과 초음파 검사 등으로 변화를 보아야 합니다. 결절의 크기가 증가하거나 초음파 소견에 새로운 암의 가능성 소견이 보이면 세침흡인세포진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을 과다 생산하는 결절로 밝혀진 경우 암인 경우는 거의 없으나 갑상선기능항진을 조절하기 위하여 수술 또는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로 제거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갑상선호르몬 과다생성결절은 매우 드뭅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갑상선결절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갑상선결절은 갑상선세포가 자라나서 갑상선 안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드물게 통증, 음식물을 삼키는 것이 어려움, 호흡곤란, 목소리 변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기능성 갑상선 결절의 경우 갑상선 중독증의 증상(빈맥, 손발 떨림, 불안증, 체중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갑상선 결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갑상선 결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갑상선암입니다. 다행히 그 빈도는 전체 만져지는 갑상선 결절의 5% 미만입니다. 달리 말하면 대부분의 결절은 양성 갑상선 결절로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암은 갑상선 세포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하여 종양세포의 증식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 재배치의 일부는 과도한 방사선 노출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외 대부분의 유전자 변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지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3. 갑상선 결절이 있을 때 요오드가 많이 들어간 해조류 음식이 도움이 되나요?

요오드 결핍지역에서 생기는 미만성 갑상선 종이나 갑상선 결절은 요오드 섭취를 늘리면 그 크기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요오드 결핍 지역이 아니므로 요오드 결핍이 증명된 극히 일부의 경우 이외에는 요오드의 섭취량이 결절이나 갑상선종의 경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요오드 함유 음식의 섭취를 권유하지도 금지하지도 않고 평상시대로 드시면 됩니다. 다만 갑상선 결절과 함께 갑상선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시마환 등을 이용한 고용량의 요오드 섭취의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고용량의 요오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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